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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마라톤 후기 1부일본에 입국한 당일 호텔 체크인을 하고배번과 신청할 때 함께 구입한 기념품을 수령하기 위해서바로 오사카엑스포로 향했음오사카 엑스포가 열리는 역에서 내리니 굳이 구글맵을 볼 필요도 없이자원봉사자분들이 간판들고 안내를 해gall.dcinside.com1부 오사카 엑스포에 이어서 이번엔 오사카 마라톤 대회 후기임
좀 긴 글이니 명곡 들으면서 읽는걸 추천
새벽에 일어나서 전날에 산 도시락을 먹고 씻고
대망의 오사카 마라톤을 참여하기 위해 나섬
구글맵을 보면서 걸어가는데 가는 길엔 러너들이 한명도 안보였음
지하철을 타니 한, 두명 보이다가 역에 가까워질수록 많아졌음
이 때부턴 그냥 구글맵을 닫고 러너들 따라다님
일본이라 그런가 한국과는 달리 외국인 러너들이 진짜 많이 보이더라
그렇게 인간 이정표를 졸래졸래 따라 가니 오사카 마라톤의 시작과 끝인 오사카 성에 도착함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스탭들도 많고 러너들도 엄청 많았음
서울 마라톤이나 jtbc 마라톤도 엄청나게 많은 러너들에 압도당했었는데
오사카는 더 많았음
그치만 오사카성 공원 자체를 쓰다보니깐 그게 잘 와닿지는 않았음
물품보관함을 지나니 보이는 오사카성
오사카성이 보이길래 부탁해서 한장 찍음
출발 지점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린 사람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골인 지점
여태 풀코스를 뛰면 드디어 이 미친 짓이 드디어 끝났구나 라는 생각으로 피니쉬했었는데
이번엔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골에 들어올지 기대되었음.
오사카성 공원이 넓다보니깐 스탭들도 많고 안내도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다른 조로 갈 일이 절대 절대 절대 없었음
나의 출발지로 가는 길에 오사카 성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이 때 아니면 오늘은 볼 일이 없을거기에 굳이 보러 감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 코스프레 러너
오사카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다 찍고 나서 부탁해서 같이 찍음
난 B조이기에 왼쪽으로
B조 선두라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
B조 입구이자 뒷쪽은 C조 선두
오사카 마라톤이 괜찮았던게
많은 스텝들이 수시로 알려주고 표지판도 곳곳에 있었던 것도 좋았지만
ABC조 출발라인 입장부터 입장시에 배번에 적힌 조를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가야되는 조에 들어갈 때도 확인을 한번 더 함
우리나라는 어떤 마라톤 대회든
앞에서 뛸려고 조 무시하고 새치기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세계 마라톤에 들어가고 싶으면 이런거 좀 보고 배워야 된다는 생각을 했음
B조에 들어가고 렌고쿠 아니키가 있길래 찍음
저 사람이 대단한게 보통 코스프레를 해도 신발은 러닝화를 신는데
렌고쿠 아니키는 고증을 위해 조리 신었더라
사진 찍어주는 분이 렌고쿠 아니키랑 내 의상이랑 색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해주고 힘내라고 말해줌
B조 출발 기다리면서 본 피크민
그리고 미니언즈
풀코스인데도 저런 복장이라니 고인물들이라는게 느껴지더라
날이 좀 추웠는데 러너들이 많다보니깐 대기하는 동안은 따뜻하더라
제자리에서 다리를 좀 풀어주다가
시간이 되고
드디어 오사카 마라톤 시작
날이 추워서 비닐옷 입고 뛴 사람들이 많았는데
주로에 버리면 뒤에 러너들이 피해를 입으니
저렇게 쓰레기통이 있다고 알려줌
역시... 일본에 국민 스포츠 답게
우리나라에서 절대 느끼지 못하는 배려가 느껴졌음
뛰는 중에 본 도넛츠 에이스
쵸파
피콜로
스텝이나 시민들이야 당연하고
초등학교 관현악부인거 같은데 응원을 나옴
내가 지나가고 나니깐 연주 시작해서 제대로 응원 연주를 듣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음
이렇게 화장실이 있는 구간에 스텝들 여러명이서 안내를 해주더라
그리고 표지판 밑엔 다음 화장실 구간까지 남은 거리도 적혀있어서
러닝 중 화장실 걱정을 할 일이 없었음
이 때 화장실을 갔었는데 꺾어서 가니깐
스텝들이 손으로 이쪽으로 가면 된다고 안내를 이어서 해주고
길에 지나가는 시민들은 지금 러너가 지나간다고 멈춰서 세우더라
러너들을 위한 배려가 화장실 가는 길에서 마저 느껴졌음
열심히 뛰고 뛰어서 21키로 지점 도착하고
곧 이어서 중간지점 도착함.
평소 대회 참여할 때 보다 천천히 뛰었지만
무릎 부상으로 1~2월 제대로 된 훈련을 못해
이 때 이미 다리 근육이 맛탱이 점점 가기 시작함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무릎은 뛸 수 있을정도였음
오사카 마라톤이 또 배려심이 있는게
음식이든 물이든 저렇게 1/4로 표시해놔서 바로 앞에서
보급을 받을 필요가 없었음
이온음료인지 물인지도 제대로 알려주고
길게 놔둬서 누구나가 다 보급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놨더라.
역시 마라톤 강국다웠음
논알콜 감주 음료도 마시고
사탕이나 과장 빵 바나나 등 가는 곳마다 보급이 달라서
하프를 지난 지점부턴 다리도 이미 무겁겠다 휴식을 겸해서
멈춰서 간식들 먹고 뛰었음
달리던 중간중간
비가 내렸다가 그치고
눈이 내렸다가 그치고
계속해서 변하는 날씨에 달리는 재미가 업
날이 좋은 날도 달리기 좋지만
이렇게 비가 내리거나 눈 내리는 것도
이 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맞으면서 오래 달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이런 날씨들이 난 더 좋아서 신나게 맞으면서 걷뛰함
이런 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형탈을 쓴 사람도 응원을 하고
동물탈을 쓴 사람도 응원을 해주더라
역시 오타쿠의 나라 일본 답게 뛰다가 신기해서 찍음
페이스가 점점 늦어지니 보게 된 아라레
걷뛰걷뛰하면서 드디어 도착한 오사카 마라톤의 명물 뷔페 보급소
얼마나 맛난게 많을까 기대가 되더라
첫시작은 유뷰초밥
김말이 초밥
포테이토
오뎅
멈춰서 하나씩 맛보고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이 분도 나처럼 똑같이 멈춰서서 하나씩 먹고 넘어가더라
대화는 안했지만 동지의식이 느껴졌음
곤약??인가 맛없어 보여서 안먹음
다른 오뎅
말린 과일들
초콜릿
또 오뎅
이거 뒤에 유부초밥이랑 사탕이 하나 더 있었는데
찍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없더라
다 적당히 맛있어서 배부르게 잘 먹었음
단점은.... 이 뷔페 보급소 동안에 음료가 하나도 없어서
뒤로 갈수록 먹기가 힘들었는데
중간중간 음료도 보급해줬으면
더 먹을수 있었는데 아쉬웠음
먹으면서 배도 채우고 좀 쉬었겠다 다시 달리기 시작함
달리다가 본 네즈코
천천히 달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친절히 포즈도 취해주셨음
좀 앞으로 가니 보이는 타이거 마스크
타이거마스크가 유명한지 응원하러 온 사람들도
타이가마스크 간바레! 외치더라
디저트 보급도 빠지면 섭하기에 먹었음
달리다가 본 맨발로 풀코스를 뛰는 찐 고인물
발바닥을 자세히 관찰을 했는데 피가 안 나는걸 봐선
자주 저렇게 뛰는거 같았음
그 후 무거운 다리를 어떻게든 움직이며 걷고 뛰고 걷고 뛰고를 반복하다가
다와가니깐 응원하러 온 사람들이 노래를 틀어주는데
다 자드의 명곡 마케나이데를 틀어주더라
마케나이데 모- 스코시
지지 말아요 조금만 더
最後まで 走り抜けて
사이고마데 하시리 누케테
마지막까지 달려나가요
どんなに 離れてても
돈나니 하나레테테모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心は そばにいるわ
코코로와 소바니 이루와
마음은 곁에 있어요
追いかけて 遥かな夢を
오이카케테 하루카나 유메오
좇아가요 아득히 먼 꿈을
負けないで ほらそこに
마케나이데 호라 소코니
지지 말아요 봐요 저기에
ゴールは近づいてる
고-루와 치카즈이테루
골은 가까워지고 있어요
이 가사가 떠오르니깐 새삼스럽게도 너무 와닿더라
괜히 일본인들이 거품경제가 꺼지고 힘들 때
이노래를 들으면서 위안을 삼은게 아니였음
계속 가사를 곱십으면서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골을 함
공식 기록은
건타임 3시간 58분 16초
넷타임 3시간 55분 55초
3주 뒤에 서울마라톤이 있어서 오사카마라톤은 LSD겸 즐길려고 간거였는데
진짜 훈련을 안해서 PB보다도 45분이나 느린 기록이였는데도
너무 힘들었다
역시 마라톤은 꾸준함이 생명인거 같다.
그래도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풀코스를 뛴 것도 좋았지만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뛰는 사람들과
재밌는 복장을 하고 뛰는 사람들
가는 길마다 끊이지 않는 응원.
러너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대회 운영진과 스텝들
힘들만 하면 나오는 간식 배부
계속해서 변하는 날씨
정말 재밌었던 대회였음
그래서 그런지 보통 풀코스 뛸 떈 내가 이걸 왜 돈주고 뛰는거지 하면서 뛰었는데
이번엔 힘들어서 걷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뛰었음
오사카 마라톤을 뛰면서 든 또 다른 생각은
우리나라 마라톤 대회들은 아직 멀었다는 것도 직접 볼 수 있었음
세계 대회급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 있는 대회라면
해외 마라톤 직접 뛰어보고 배울건 좀 배웠으면 좋겠음
오사카 마라톤이랑 비교를 하면
우리나라 마라톤 운영은 지방대회 같이 느껴짐
이렇게 모든게 좋았던거 같은 오사카 마라톤 같지만
마무리가 좀 많이 구렸음
참가자가 워낙 많다보니 참가 기념품을 받으러 가는 것도 좀 오래 걸렸는데
완주후 주는 따뜻한 음식이 있었던거 같은데
난 늦게 가서 없었고
짐 찾으러 가는 줄이 진짜 미쳤었음
난 어떤 줄인지도 모르고 섰는데 거기서 30분 꼼짝도 못하고 있다가
뭔가 이상한거 같아서 빠져나와서 보니깐 짐 찾으러 가는 줄이더라
난 다행히도 숙소 나올때부터 짐을 안들고 나와서 바로 나갔는데
다른 후기들을 보니 2시간 정도 걸려서 겨우 짐 찾았다고들 하네
만약 오사카 마라톤을 갈 사람이라면 짐은 그냥 숙소에 다 놔두고 오는게 현명함
이거 빼면은 진짜 재밌고 좋았던 대회였음
진짜 마지막으로 오사카 마라톤 완주 기념 타월 들고 찍은 사진으로 끝
이제 3주 뒤에 있을 서울마라톤을 위해서 열심히 달려야지
멋져요 짝짝짝
역시 서울 외곽 동해건너 오사카 신도시 마라톤은 훌륭하군 실베... 가야겠지? - dc App
후 내가 대구로 먼저 가려했는데 올해는 양보하겠읍니다 - dc App
긋굿굿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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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 안심이 살좀 쪘노
무릎 부상으로 뛰지는 못하는데 먹는건 평소처럼 많이 먹다보니
렌고쿠 아저씨 앞모습은 저렇게 생겼었노.. - dc App
훈남 아니키임
후기 진짜 멋있다. 저렇게 먹고 구경하면서 뛰다니 진짜 낭만런 잘하고 왔네 -
내년 도전 가즈아!
낭만 치사량이노.. 정성후기 잘봤음 나도 가보고 싶다 - dc App
돈 조금씩 모아서 ㄱㄱㄱㄱ
수고했어. 오사카마라톤 급 땡기네. 근데 스타일 좋은 여성 러너 사진은 와 없노?
그건 사진으로 담을수가 없음
너무 멋있노 펀런이 이런건 가 싶다 재밌게 즐기고 온 것 같아 보기 좋다 굿굿 - dc App
복장이 코스프레 같구만~ 즐기면서 서브4! - dc App
좀 비슷하긴 함
ㅋㅋㅋ 코스프레까지.한거였노... 실베각이다 - dc App
실베만큼은 안된다!!!!!11
고로시 준비하라노 - dc App
와아...오츠카레사마데스
많은 짤들 속에서 일본 마라톤의 깊이와 저변이 느껴지네. 몸 안좋은 와중에도 무사완주 축하하고, 재밌게 즐기다 온 거 부럽노. 동마도 또 홧팅이여~! - dc App - dc App
이런게 후기지 잘봤다 뽕찬다
크 힘들어도 기분좋은 걷뛰 했노여러가지 간식이랑 학교에서 연주하러 나온 관현악부부터 여러가지 코스프레를 하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니 완전 마츠리같은분위기네우리나라 마라톤 대회 아직 멀었다는 말 동감한다.해외 마라톤 가보진 못했지만 지난 제마에서도 어떻게든 조 무시하고 앞에서 뛰려는 사람들 통제도 안되고.많은걸 느꼈던 대회였겠노 고퀄의 후기 너무 잘 읽었고 언젠가 나도 일본 마라톤 가는게 꿈인데 많은 참고가 되었음고생 많으셨고 동마까지 화이팅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