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봤는데 그 장면들이 머릿속에 둥둥떠다닌다

유품정리업체 사장과 인터뷰하는데
아무도 찾아가지않은 신분증들

88년생 87년생  99년생..02년생... 수십장의 신분증들중
청소년증도있고 학생증도있고
나랑 같은시대를 살고 지금쯤 한참 치고나갈 사람들의
마지막은 공통점이있는데
지갑속에 단돈 천원이 없었다는거야

그사람들이 노력을 하지않았을까

나와 동갑내기의 고독사 현장에
햇반과 컵라면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들

그사이 한쪽벽에 깔끔히 다려져있는
정장한벌과 책상위 면접결과들


만원조금넘는 건보료는 차상위 최하점이 내는 금액이지만
그마저도 체납이되는 현실에서 

무슨 면접을 준비할수있었을까

할것도많고 좋은것도많고 즐길것도많은 세상이지만

그것들을 다 누리기엔 진짜 치열한세상인것같다
몇일전에 면접게이가 남긴 글을보고
옛날생각이나서 하루종일 기분이 이상했다

머리가 특출난것도아니고 기술이 뛰어난것도아니라면
무얼 파먹어야 계층간이동이 가능할까
가능하긴한걸까

그마저 고민할시간도 주지않는 타이트한 삶에치어
끝을 맺으려는 청춘들이 이렇게많을줄이야
누가 해결해주지도 못할문제라는게 참 슬프다
아마 점점심해질텐데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