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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존나 억울하게 엄청 쎄게 여러대 처맞고 얼굴에 멍들고 아침에 펑펑 울다가 점심시간에 마음좀 가다듬고 글써본다. 이 글 쓴 후에 담당자한테 말해서 병가쓰고 병원 가서 진단서 끊을 예정이다. 


내가 진짜 억울하게 맞은이유 설명해시작은 진짜 별거 아닌거에서 시작했다. 할아버지중에 양반출신에 전쟁때 크게 다리를 다치신 군인이시라. 양반의 자존심과 군인의 근엄함 그런게 공존하시는 분이었다. 양반출신이시라 본인의 옷차림에 굉장히 민감하시고 예의 바르신 분이었다. 

그리고 사건의 발단은 아마 오늘 아침쯤에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옷을 갈아입혀주셨나보다. 지금 저 사진에 있는 빨간색 저 옷임. 빨간색 베이스에 노란 병아리가 박혀있는 귀여운 빨간색 잠옷 바지다. 


그리고 이 어르신은 아까 말했듯이 전쟁참여때 부상으로 한쪽 다리가 없으셔서 걷지를 못해서 내가 휠체어에 모셔드려야한다. 그래사 오늘 아침에 행사있어서 모실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의 바지가 어르신한테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나한테 바지를 바꿔달라고 하시더라. 솔직히 바지 갈아입히는건 내 역할이 아니라서 선생님한테 말하라고 하고 억지로 휠체어에 태울려고 하는데. 나를 힘으로 밀면서 안된다고 바지 바꾸기 전에는 못 나간다고 쪽팔려서 이런 차림으로 어떻게 나가냐고 화내더라. 



많이 어이가 없어서 몇마디 했다.  어르신 어차피 아무도 어르신 차림에 신경안쓴다고 귀엽기만 한데 왜 나한테 성질부리냐고 몇마디 하니깐 기분이 나빴는지 나한테 시발롬이니 뭐니 욕을 하더라.그래서 어쩔수 없이 바지 갈아 입혀드리는데. 기저귀 똥을 싸둔 상태더라. 진짜 냄새도 존나 오지고 빡칠대로 빡쳐서 바지 벗겨둔 상태로 그냥 나왔다.   


그리고 한 5분쯤있었나? 갑자기 존나 호출벨을 눌러서 선생님을 부르더라. 그리고 양반출신이라는 사람이 존나 치사하게 그걸 다 일렀다. 당연히 담당자한테 존나 깨졌고 오늘 아침부터 별로 기분이 안좋았는데 진짜 화가 터지기 직전까지 오르더라. 

그래서 소심한 복수심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마음가짐으로  어르신 바지 다 갈아 입혀드리고 옮기기전에 어르신한테 귓속말로 몇마디 해줬다. "어벤저스 엔드1게임에서 시간여행기계 만들어서 다들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 하나씩 회수함, 다 회수하고 로다주가 만든 인피니치 건틀렛에 인피니티 스톤 박고 영웅들 살리고 타노1스랑 다이다이 떠서 이김. 그 과정에서 아이1언맨이 핑거스냅으로 타1노스 대군 죽이고 본인도 죽음." 이라고 말해주니깐 갑자기 엄청 극대노 하시더라. 아니 못배워먹어 처먹은 새끼가 오늘 개봉한 영화를 스포하냐 일제시대 순사 새끼도 이정도 수준의 개새끼는 아니라고 존나 극대노 하더라. 



그렇게 욕을하고도 분이 안풀렸는지 옆에 있는 지팡이로 내 얼굴 존나 내려찍더라. 진짜 억울하게 처맞는데. 군인시절의 힘이랑 그런 무서운 모습에 반항조차 못하고 맞으니깐 진짜 너무 서럽고 눈물만 나오더라 여튼 그래서 얼굴 왼쪽 볼쪽에 피멍들고 코피도 줄줄 났다. 이정도면 전치 몇주나올까 ? 그리고 그 할아버지 고소가능함? 말 몇마디 했다고 이정도로 때리는게 솔직히 사람이 할짓이냐? 

진짜 너무 서럽고 아프로 무서워서 이제 더이상 요양원에서 근무 못할거 같다. 이렇게 됐을때는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조언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