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강스포니까 살거면 가급적 읽지마
요약하면 대충 더북 꿀잼 수플헤 노잼이라는 얘기임
더북
- 필력이 오짐. 특히 원작에는 안 나온 겨울의 모리오초 묘사가 뛰어남. 읽다보면 포근하게 파묻히는 느낌도 들고 그럼.
- 오리지널 캐릭터를 중심으로 친숙한 원작 인물들을 끌어들여서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전개가 손에 땀을 쥐게함. 죠죠 특유의 기묘한 대사 핑퐁도 오츠이치 스타일로 나타나는 편.
- 주요 사이드 스토리이자 프리퀄인 빌딩틈에 갇힌 사람 스토리도 재미있음. 집 안에서 차에 치여죽은 여자 등등 도시전설스러운 소재들이 아라키가 단편으로 냈다고 해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본편 분위기와 어울림.
- 원작에 대한 예우가 좋음. 본편 인물들을 제3자 시점으로 묘사하는데 오쿠야스는 파충류의 눈 같다느니 더핸드는 생기없는 양철 인형 같다는 식으로 슬쩍 까면서 죠스케는 그리스의 조각 같은 외모라느니 크D는 근육을 도자기로 빚은 듯 빛난다느니 편파적으로 바라보는게 재미있음. 그렇다고 특정 캐릭터를 깎아내린다는 인상은 없음.(특히 화자가 저렇게 디스해놓고 오쿠야스한테 탈탈 털려서 그에 대해 너무 저평가했다고 후회하거나 그럼.)
- 배틀 파트도 나름대로 긴박함. 최종전에선 피지컬 AA 스탠드가 일반인 기준으로는 존나 재해라는게 잘 와닿음. 굳이 배틀이 아니더라도 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이 재미있음. 특히 유카코가 코이치 도와줘서 교실 기온 올리는 장면은 감탄했음.
- 소설이라는 매체가 할 수 있는 모든 기교를 부림. 양장본 디자인이 더 북의 묘사랑 비슷하다든가 하는 점 좋다.
- 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 죠죠의 노벨라이즈라는 데 크게 집착하지 않는 느낌. 다만 중간에 뜬금없이 메타적인 얘기를 하는건 몰입감을 깨는 느낌.
수플헤
- 본편에서 기획 변경으로 인해 붕 떠버린 푸고를 건져내려던 시도라는 데서 고평가.
- 얘기 자체는 꽤 술술 읽히고 재미있음. 퍼플 헤이즈 디스토션도 나름 신선한 각성 기믹 같음. 푸고 오리지널 설정은 나름 좋아하는 편.
- 근데 세세하게 파고들면 깔 여지가 지나치게 많다.
- 캐릭터 활용도가 구림. 원작 캐릭터는 지나칠 정도로 기믹에 집착하게 만들었음.
가령 미스타는 4 집착이 강렬한 기믹이긴 하지만 원작에서는 뒤로 갈수록 그게 직접적으로 안 나오는 편인데 여기선 거의 말 할때마다 4 타령이라 어색함.
부차라티는 뜬금없이 레코드판 들으면서 후까시를 잡고
죠르노가 닭 싫어한다는 설정은 아라키도 프로필에 크게 생각 안 하고 적은 부분 같은데 뜬금없이 그걸로 썰을 길게 푸니까 요상함. 그게 그렇게 중요한 설정도 아니잖아
암살팀은 SPW 첩자에 낚여서 개죽음당한 빡대가리 됨.
트리시 가수 설정은 그저 뜬금없음.
말단조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게 허망하게 죽인것도 좀 그래.
- 그럼 오리지널 캐릭터는 어떤가 보자.
쉴라 E는 나올때부터 거창하게 띄워주더니 존나 하는 일 하나도 없이 붕 떠버림.
카놀로는 유능하지만 중간에 뜬금없이 돌가면 스토리로 빠져서 맥락이 없음. 차라리 둘을 하나로 합쳤으면 더 매력적인 조력자가 되었을 것.
마약팀도 글쎄... 하이프 실컷 끌어올리고 침한번 에퉤퉤 하니까 녹아내린 볼페나 배경 설정만 거창하고 바로 뒤진 코카키나 약쟁이 둘이나 별로임.
- 흥미로운 소재는 잘 만듬. 활용을 존나 하나도 못해서 문제지. 차라리 볼페가 돌가면 쓰고 각성하는 전개였으면 흡혈귀랑 역병 매치 떠서 개꿀잼 전개 되었을텐데.
- 나름대로 죠죠 특유의 화법을 고증하려고는 하는데 안 좋은 점만 고증한 느낌임. 비토리오가 말 늘이면서 뜬금없는 비유 하는 건 죠죠에도 자주 나왔지만 원작보다는 임팩트가 확연히 떨어짐.
비교적 순문학계에 가까운 작가랑 라노베 작가는 역시 기본 역량 자체가 다르다는 편견만 커졌음. 수플헤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고 본인의 라노베 멸시만 더 커진듯.
더 북 끌리네 정발로 나왔던데 함 사봐야겠다
평론추
맞아 중간에 메타적발언 진짜 확 깨더라 왜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음 그거빼면 참 좋을텐데
그거 후기에 글쓰다가 막혀서 고민하다가 메타발언 넣으니까 잘 써져서 그렇게 한거라함 - 죠스케 커여움
메'메타'아~!
대신귀 여운골 든하트 골든링 을드리 겠습니 다 - DUWANG
더 북 사러간다 퍄퍄
수플헤는 죠죠 스핀오프 노벨라이즈라기보단 좀 2차창작 작품같음 - 죠스케 커여움
아니 2차창작은 맞는데 좀 동인판 2차창작같은 느낌 - 죠스케 커여움
2 제곱은 4은 어이없더라. 정신병이야
쉴라 E랑 카놀로 동감 왜 두명인지 모르게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