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따지고 보면 엠폴리오한테 희망을 맡기고 도망치게 함으로서 죠린 사후에라도 푸치는 물리쳤잖아

근데 오히려 죠린이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라도 푸치라는 최강의 보스를 무찌를 수 없지 않았을까 싶어졌음
막판 주님곁으로 갑니다 전개의 빌드업은 기본적으로 6부 파티간의 유대 그중에서도 엠폴리오와 죠린의 유대잖아

이건 어차피 희망이 없는 장소인 감옥이라는 시궁창 환경이기 때문에 더욱 서로를 희망 삼아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하거나 죽어가면서도 서로에게 뜻을 맡길 수 있있었지 않나 싶음


뭐랄까 명확히 설명은 못하겠는데 엠폴리오와의 첫만남이 좋았던 것도 서로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같이 뮤뮤를 잡은것도 마지막에 다들 서로를 보고 용기를 내거나 목숨을 내주면서 희망을 맡긴 것도 감옥에서 성장한 죠죠인 죠린이라서 가능했던 일로 느껴졌다는 말임

신사인 죠나단은 애초에 아이에게 직접 싸움을 맡기는걸 지양할거고 죠셉은 유복하고 사랑받는 환경에서 감옥에 갈 일이 없고 죠타로는 푸치의 죠스타 공략법을 이겨내지 못할거고
죠스케는... 뭐 안될건 없지만 얘가 6부 애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었을지 모르겠음

암튼 이렇게 따져보다 보니 6부 최종보스전의 결과는 하필 주인공이 죠린이라서 지거나 하필 상대가 푸치라서 진게 아니라

푸치에게 맞선 사람이 앞선 주인공들에겐 없는 다정함과 아픔을 품은 죠린이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길 수 있었던 보스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