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에 나온 두 캐릭은 하도 많이 써서 이번 기회에 각잡고 존나 빡세게 들이부음
다음 리퀘 받을 땐 트리시 리조토 얘네 둘은 막아놓을까 고려중임 너무 많이썼어 ㅅㅂ
이번에는 내가 전편을 보고 써서 읽는데 큰 지장은 없을거다 ㅇㅇ 최근 일이 존나 많아서 지랄맞아도 죠붕이들은 죠타로와 같은 인내심으로 이해해주리라 믿는다
역시나 마찬가지로 본편 안 보고 오면 이놈들 왜 붙어먹고 지랄이냐 싶을테니 정주행뛰고나서 보는 걸 추천
난 맥락 없는 섹스는 무다무다해서 싫어하는 편이다 떡고도 각 세워가면서 쳐야지 ㅇㅇ
본편 ㄱ
- 후편부턴 내가 아니라 다른 분이 쓰심 -
후속편 ㄱ
존나 많네 십헐
이번에도 리미트 없이 간다 이번 기회에 각잡고 죽어라 떡떡 쓸 거다
리퀘 받은대로 존나 질펀하게 꼴리는대로 쓴다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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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숨어드는 건 그림자다. 그것은 모르는 사이 빈자릴 메꿔준다.
일상을 친구들과 보내건, 어디서 보내건 있는지도 몰랐다. 스탠드로 모습 감추고 있을 땐 못 볼 수밖에 없다. 모습이 드러나 있어도 집 밖에서 어쩌다 우연히 마주쳐도 아는 체를 하지 말라는 말을 들어 눈만 마주칠 뿐이었다. 있는 듯 없는 듯 대해야한다는 게 조직과 그의 방침이었다. 모습이 알려지는 것만으로도 원치 않게 정보가 샐 수 있다는 이유였다. 원래 남들 눈에 띄는 걸 싫어하는 편이기도 했다. 밖에 나가서 밥 한 끼 먹는 것도 같이 못한다는 게 속이 쓰리긴 한다만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7일간 안전에 위협을 받아본 경험이 있어 죠르노와 리조토가 그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납득하고 이해했다. 나 혼자만 속 쓰리면 되는 일인 줄 알았다.
처음으로 몸을 섞은 날, 나만 그런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그도 나와 마찬가지로 밖에서는 호위 외엔 무엇 하나 같이 할 수 없단 걸 알고 있었다. 저택의 정원과 실내 공간을 벗어나면 다른 사람들처럼 산책을 같이 한다던지, 손을 잡는다던지, 같이 다닐 수도 없다.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주시하며 경계하거나, 위협이 가해지면 빠른 상황 판단 후 행동으로 대응하는 것 외엔 어느 것 하나 같이할 수 없다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는 건 리조토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같이하는 많은 것들을 보고난 후 그 역시 아쉬움이 컸던 거 같다. 그리고 얼마 전에 곁에 있던 이들을 다 잃은 기억과 크게 다쳤던 기억들까지 이따금씩 쓴물처럼 되돌아올라와 덮칠때면 그 모든 게 에너지가 되어 나를 향한다. 내 뱃속을 가득 채워버리고 몇 번이고 하다가 박고 치대고 살을 부딪치다 쌓여온 뭔가를 토해내듯 토정한다.
'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신세를 지고 있으니 제게 말을 놓고 편하게 말해줘요. 그리고 같이 있는 동안 한 마디의 거짓없이 난 내 이야기를 뭐든 할게요. 당신도 나 믿고 이야기해줘요.' 그게 내 부탁이었다. 그대로 속에 쌓아두면 병 될 거 같아서 내가 한 말이었다. 아주 오랫동안의 고민과 침묵 끝에 그도 동의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하지 말 걸 하는 생각이 든 건 하다가 내가 기절했을 때였다.
단 둘이서만 있을때는 우리 둘 다 모든 통제력을 내려놓고 베일을 벗어내렸다. 정말 솔직하고 감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상처가 많았고, 그걸 하나하나 모두 기억하고 있었으며, 벗어나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악몽이 덮쳐올 때마다 괴로워하다 내가 걱정하면 날 안아 안심시켜주려한다.
원래는 히트맨 팀원들과도 술자리에서든 어디서든 솔직한 이야기들을 자주 나누곤 했었지만 소르베-젤라토라는 두 명의 동료들이 살해당한 사건 이후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어져버렸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 자기가 힘든 걸 토로하면 나머지 이들까지 전부 힘들어질 것 같아 차마 이야길 꺼내지 못했고 그러고 싶지도 않았다고 한다. 몇몇은 눈치챘지만 다같이 여유가 없어 어쩌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첫 경험을 서로 주고받은 후 내가 먼저 진지하게 요구했다. 뭐든 좋으니 당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나도 내 이야기를 들려줄테니 당신도 당신 이야기를 해달라고. 그는 맨몸으로 나를 끌어안고 같이 누워 긴긴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본인 과거사에서부터 시작해서 이전 팀에 대한 이야기, 나에 대한 소식을 듣고 곧바로 행동에 개시한 이야기, 보스에게 패배한 후 잡혀서 고문받았던 이야기, 내가 그를 찾아온 이야기... 충격적인 일들을 담담하게 털어놓은 그는 모든 일에 의연하게 대하고 있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내게 숨김없이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믿고 나눠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하자 재미없는 이야길 들어줘서 고맙단 이야길 들었다. 솔직하게 표현하는 그를 보면 정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평소에 굳게 닫혀있던 뚜껑 덮인 촛불이 내 앞에서는 심지를 아끼지 않고 제 몸을 활활 태우는 것만 같았다. 평소에는 절대 보이지 않지만 잠자리에서 보이는 저러한 숨김없는 모습들이 서로의 내면에 있는 성적 본능을 불러일으켰다. 자신보다 어린 여자의 몸에 불같은 욕정이 일어나고 조금의 절제없이 다 태워버릴듯 표출해내는 모습은 무척 강렬했다. 쓴 기억이 도로 올라올 때면 더더욱 강하게 불타오르는 거 같았다.
정말 거칠게 대하다 자신의 것을 내 것에 박고 문지르고 치대고 살을 비비다 부딪치고. 여러 번 사정하다 내 몸에 가득가득 채워버리고. 쌓여온 슬픔을 토해내듯 그가 내게 토정했다.
울분이 가득찬 날에 사정없이 나를 대한 날엔, 꼭 어김없이 내게 미안하다며 나를 쓰다듬고 끌어안았다. 이따금 오랫동안 고갤 파묻고 소리없이 삼켰다.
그럴때마다 난 그를 보듬는다. 힘껏 끌어안는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호위 임무 일정과, 그에 비해 한없이 모자란 내 나이의 숫자가 그를 불안하게 할 때마다 내가 그를 안는다. 그가 내 빈자리를 채워주듯이.
그러면 그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본다. 그러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의 발 끝에 겨우겨우 매달리는 신자처럼 내 몸을 기어오듯 타고올라와 내게 조건없는 무한한 진득한 애정을 드러내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깊게 키스한다던지, 내 몸에 깊숙이 파고들어 선홍빛 자국을 남긴다던지.
언젠가 날 끌어안고 재워줄 때, 잠결에 막 들려는 순간 들려왔던 말들이 뜨문뜨문 기억났다. 평상시와 크게 다를게 없었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불안하고 떨리는 소리로, 내게 가지 말라고 몇 번이나 속삭였던 게 기억난다. 품에 깊게 안기자, 그제서야 날 마주안고 잠에 든 그가 기억난다. 너무 위태로워보였다. 모든 걸 맞춰줘도 그러한 점에선 양보 못할 것만 같았다.
불현듯 처음으로 둘이서 몸을 합쳤을 때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남자든 여자든, 첫 사랑, 첫 키스, 첫 경험의 기억은 강렬하고도 생생하게 인생의 사진첩이 되어 잘 보이는 곳에 펼쳐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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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관계를 시작할 때 둘은 불 꺼진 트리시의 방 안에서 풀어헤쳐진 잠옷을 천천히 벗어내렸다. 리조토는 바지만 입고서 침대에 앉아있었고, 트리시는 잠옷 원피스를 걷어 내린 후 브래지어와 속옷만 입은 채 그의 무릎 위에 베고 앉았다. 트리시의 두 다리와 허벅지가 리조토의 옆구리에 맞닿아있었다. 키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마주보려면 그렇게 해야했다. 그래도 트리시가 그를 올려다봐야할 정도였다. 서로 몸을 겹쳐 마주앉자 가슴과 가슴이 맞닿았다. 단단한 남성의 가슴과 부드러운 여성의 가슴이 맞닿으며 살과 살이 맞닿고 맞물리고 포개어지고 있었다. 잠옷을 벗어내릴 때 느꼈던 부끄러움은 살이 맞닿자 자취를 감추었다. 트리시가 먼저 리조토의 목선에 고개를 들어 살짝 입을 맞추었다. 심장이 팔딱팔딱 뛰는게 느껴지는 경동맥 쪽에 입을 맞추자 입술을 통해 두근거리는 게 느껴졌다. 리조토는 그런 트리시의 허리를 쓰다듬었다. 보드라운 감촉이 손에 와닿았다.
그렇게 마주보고 있던 둘은 누가 뭐랄 것도 없이 서로의 얼굴을 끌어당겨 키스했다. 더 이상 가벼운 버드키스는 없었다. 친밀감은 강한 애정이 되어 변모했다. 서로 혀를 섞고, 부드러움을 섞고, 타액을 섞으며 진하게 파고들듯이 키스했다. 입과 입을 섞으며 리조토는 아무말 없이 트리시의 몸을 깊숙이 더듬다 꼭 끌어안았다. 둘의 입이 떨어지자 한 가닥의 실이 이어졌다.
"내가 몇 년만 더 늦게 태어났었어도 나았을텐데."
그렇게 속삭이는 리조토의 목소리에는 친하게 지낸 사람이 아니라면 눈치채기 어려운 아쉬움이 묻어났다. 평소의 리조토라면 절대 말 안 했을 것 같은 아쉬움이 담긴 말이었다. 그러자 트리시의 손이 다정하게 리조토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달래는 거 같은 손길은 솜처럼 부드럽게 그를 쓰다듬었다. 몸을 맞대자 당돌함이 고개를 한껏 치켜들었다. 그녀는 입에서 혀를 꺼내어 리조토의 목젖을 끈적하게 핥았다. 그러고는 목을 살짝 깨물듯이 물었다가 놓았다. 키스마크가 리조토의 목덜미에 그려졌다. 그건 미련처럼 남아있던 리조토의 망설임을 단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부숴버렸다.
그가 굶주린 듯이 트리시의 목덜미에 키스했다. 하얀 목덜미를 향해 진하게 키스했다. 농밀하게 혀로 핥으며 키스하던 그는 점차점차 귓가로 올라왔다. 그가 트리시의 귀를 향해 뜨거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금단의 과실을 베어물라 속삭이는 뱀 같았다. 리조토는 곧 말랑말랑한 연골이 들어있는 트리시의 귀의 귓볼을 물었다. 그러고는 혀로 감싸고 핥고 더듬으며 빨기 시작했다. 트리시의 입에서 애가 타는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둠 속에서 리조토의 입에 비릿한 웃음이 지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트리시의 귀를 혀로 갖고놀듯이 비비고, 빨고, 깨물고, 문지르고, 귓구멍에 혀를 넣었다 빼기도 했다. 간지러움과 성적인 자극이 주어지자 트리시는 리조토의 품에 안긴 채 아기새처럼 떨며 몸을 비볐다. 이런 행동 하나하나가 그를 거의 미치게 만들었다. 점차 그를 자극했다. 더더욱 애가 타고 싶게 만들었다. 더욱 가까이 농밀하게 몸을 비비고 맞대고 싶었다. 트리시의 신음을 듣자마자 솟아오르기 시작한 그의 아랫도리가 헐렁한 잠옷 속에서 뻣뻣해지고 있었다. 그게 트리시의 다리사이의 오목한 부위에 닿자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관능적으로 느껴졌다.
리조토는 계속해서 혀로 귀를 빨며 차츰차츰 트리시의 브래지어 쪽으로 손을 움직였다. 맨가슴에 맨살이 닿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이쯤되면 이런 건 거추장스럽다. 그러나 아무리 좌우로 잡아당겨도 브래지어가 도무지 풀릴 생각을 안 했다. 뒤에 안 일이지만 여자 브래지어는 안으로 끌어모아야 풀어낼 수 있는 구조였지만, 그 당시의 그는 어떻게 후크를 풀어내는지를 몰라 힘으로 그걸 끊어버릴듯이 잡아당기고 있었다. 빨리 풀어버리고 벗겨버리고 싶단 생각과 본능이 그렇게 이끌었다.
브래지어가 박살나기 전에 트리시가 그에게 입을 맞추어주고는, 그의 손에 자신의 손을 포개서 후크를 안으로 조금 잡아당겨 풀어주었다. 은근히 귀여워보였다. 이거 못 풀어서 그렇게 다급하게 나오다니 싶었다. 남자가 여자 속옷에 대해 어떻게 알겠나 싶지만, 나중에 아침해가 밝아진 뒤 보니 후크 쪽이 거의 뽑히기 일보 직전으로 쥐어뜯어져버려 너덜너덜해진 걸 보면 참 다급했다 싶었다. 이게 힘으로 부숴질 수도 있구나. 결국 버리고 하나 새로 샀다. 포르마조가 이 이야길 들었다면 "어지간히 급했네"하고 너털웃음을 터뜨릴 일이었다.
브래지어가 풀린 후 트리시의 젖가슴이 드러났다. 나이에 비해 성숙한 몸이 드러났다. 말랑말랑하고 따뜻했다. 그걸 내려다보는 리조토의 눈은 가늘게 떨리고 있었다. 떨리는 건 트리시 역시 마찬가지였다. 맨가슴을 다른 남성에게 보여준 적은 없었다. 트리시가 가만히 고개를 들어 리조토를 올려다보자, 그가 트리시에게 깊게 입맞추었다. 브래지어 후크가 있던 등의 자리에 두 손을 올리고 깊게깊게 입을 맞추었다.
트리시는 그런 그에게 꼭 안긴 채 손으로 리조토의 목덜미를 더듬었다. 호기심과 성적인 자극이 섞인 터치였다. 그녀의 손끝으로 단단한 몸이 느껴졌다. 리조토는 트리시의 손이 닿는 곳 하나하나를 전부 느꼈다. 목을 더듬고, 어깨를 쓸고, 팔뚝을 만지고, 옆구리를 더듬고...
그러다 가슴과 유두에 손이 스치자 입을 맞추던 그가 흠칫했다. 뭔가 말로 표현 못할 기분이 기분좋게 배배 꼬여나오는 느낌이었다.
그러자 트리시의 입이 잠시 떨어지더니, 고개를 똑바로 한 후 리조토의 가슴, 그것도 유두 쪽에 입을 맞추었다. 젖꼭지에 입이 맞춰지자 이번엔 리조토 쪽에서 흥분이 오른 신음소리가 터져나온다. 평소엔 그냥 내놓고 다녀도 이렇게까진 간지럽지 않았는데 따뜻한 트리시의 입술 속에 들어가자 미친듯이 간지럽고 흥분되었다. 불을 붙인 것 같았다. 그가 본능적으로 트리시의 머리를 꼭 끌어안았다. 그러자 트리시의 혀가 리조토의 유두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아이가 분유를 빨듯이 빨다가 혀로 간지럽히고, 문질렀다. 리조토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얼굴에 혈기가 돌고 있었다. 그가 트리시의 분홍 머리를 쓰다듬었다. 더 해달라는 듯 정수리에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트리시의 손이 하나 반대쪽 가슴에 와닿더니 작은 손으로 조물거리기 시작한다. 리조토는 점점 무너져가듯이 웅크리며 신음하다 꼭 끌어안으며 몸을 떨었다. 이번엔 그가 몸을 떨고 있다.
그의 손이 트리시의 젖가슴을 향해 더듬더듬거리다 마침내 그것을 움켜쥐었다. 갓 떠낸 우유푸딩 같은 따뜻한 촉감이었다. 말랑거리고 손에 달라붙듯이 잡혔다. 조금 아픈 듯 아야 하는 소리가 나오자 힘을 풀고 조심스럽게 조물조물거렸다. 점차 가쁜 숨을 내쉬었다. 말랑거리는 게 손에 잡히자 신기하고 황홀했다. 절경에 다다르는 것만 같았다. 오물거리는 트리시의 입놀림도 더 빨라졌다. 입으로 살살하던 애무가 점점 더 강도가 올라갔다. 유두와 근처의 가슴까지 입으로, 입술로, 혀로 간질이며 이따금 살짝 깨물자 리조토의 입에선 견디기 어려운 듯 앓는 듯한 소리가 났다. 둘의 몸의 움직임이 점차 격해지다, 어느 순간 트리시의 입이 리조토의 가슴에서 떨어졌다. 봄이 오듯 성숙한 몸이 침대 위에 얹혔다. 침대 위에 트리시와 리조토가 동시에 누웠다.
트리시의 가슴 위에 누운 리조토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녀의 가슴 한복판에 귀를 갖다대어 누웠다. 두근두근거리는 소리가 바로 귓가에 울려 전달되었다. 심장소리를 듣자 안정되는 것만 같았다. 트리시가 옆의 이불을 끌어와 자신과 리조토의 등을 덮었다. 그러고는 아이 등을 만져주듯이 이불 속의 그의 등을 어루만져주었다. 손이 스쳐지나가는 자리가 선이 되어 지나갔다. 심박에 귀기울이던 리조토는 고개를 돌려 트리시의 가슴골에 얼굴을 푹 파묻었다.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모으자 얼굴이 그대로 파묻혔다. 그 상태에서 그는 가슴에 입을 맞추었다. 물기있는 입술이 진득하게 붙었다 떨어지며 소리가 났다. 입을 맞추던 그가 혀로 핥는다. 가슴께에서 성적인 자극이 느껴지자 트리시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나온다. 아까 가슴을 주무를 때 꼿꼿이 섰던 그녀의 유두가 이제 완전히 나와 있었다. 트리시의 고개가 뒤로 젖혀져 떨리는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다.
그가 맨살이 다 드러난 젖가슴의 유두를 입에 물고 빨듯이 입안에서 공굴렸다. 이번엔 트리시가 앓는 듯이 신음했다. 그녀는 리조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가 하듯이 머릴 숙여 정수리에 입을 맞춰줬다. 더더욱 그에게 파고들었다. 그가 가슴을 빨며 핥고 깨물다 처음으로 고개를 들어 트리시를 마주보았다. 둘 다 애타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못 참겠다는 눈빛이었다. 리조토는 완전히 트리시를 집어삼킬 욕망으로 바라봤고, 트리시 역시 흥분과 쾌락에 한껏 젖어단 눈으로 그를 내려다본다. 둘 다 입술이 살짝 벌어져 있었다. 이성이 나사가 풀려 본능에 압도되고 있었다. 트리시의 입가에 한 번 넋나간 듯 핀트가 나간 퇴폐적인 웃음이 그려졌다. 그것이 흥분제가 되었는지 리조토의 몸이 거기에 격하게 반응한다.
처음에 먼저 벗은 건 리조토 쪽이었다. 그가 두 손으로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어 침대 옆에 허물을 벗듯 떨어뜨렸다. 옷이 떨어지는 소리가 사락거렸다. 트리시는 그것을 고개를 내려 보았다. 그리곤 리조토가 자신의 골반에 손을 얹더니 자신이 입고있던 마지막 천 한 장까지 스르륵 벗겨내는 걸 느꼈다. 은밀한 부위들이 드러났다. 모두 서로 맞물리길 간구하고 있었다. 한쪽은 세워서, 한쪽은 벌려서 간구하고 있었다. 곧이어 리조토의 손이 침대 밑을 더듬어 뭔가를 꺼냈다. 거기서 액체 몇 모금이 조르륵 나와 리조토의 손에 얹힌다. 그는 그것을 넉넉히 짜내고는 두 손으로 나누어 덜어내 한 쪽은 트리시의 다리 사이의 그 곳에 넉넉히 발라주었다. 미끌거리는 느낌이 야릇했다. 간지러움에 허리가 떨려왔다. 나머지 한 쪽은 자신의 물건을 부여잡고 문질렀다. 번들거리는 소리와 질척거리는 소리가 맞물려 매혹적이고도 야릇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완전히 침대에 등을 대고 누운 트리시의 다리를 그가 벌려 자신의 다리와 허벅지로 단단히 누르듯 고정했다. 허벅지가 서로 맞닿자 간지러운 쾌감이 머리를 뒤흔들어 가득채워넣었다. 트리시가 고개를 조금 옆으로 돌린 채 손으로 입가를 비스듬히 가리고 그를 올려다본다. 드러난 턱선을 손으로 쓸어주고선 리조토는 이제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격하게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트리시는 이제 입을 벌리고 교태를 부리듯 몸을 흔들며 신음한다.
"아, 아아, 아으..."
그 소리가 확실한 도화선이 되어 마지막 남은 벽을 허물었다. 리조토는 한 손으론 트리시의 가슴을 주무르며 다른 한 손으론 자신의 물건을 감싸잡아 몇 번 흔들었다. 어둠 속에서 봐도 꽤 커 보였다. 저게 내 몸 안에 들어오면 내가 부서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잠시 트리시의 머릿속에 들 정도였다. 벌려진 트리시의 다리 사이의 자그마한 구멍의 입구를 보던 그가 잠시 몸을 숙여 트리시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그러고는 젤을 발라 촉촉해진 그 곳에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자신의 물건과 트리시의 그 곳을 문지르듯 비비기 시작했다. 아찔한 느낌이 둘을 사로잡았다. 촉촉한 부위들이 맞물리며 서로 비벼지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입에서 쾌락이 젖어들어간 교성이 얽혔다. 트리시는 두 팔을 벌려 매달리듯 리조토의 등을 한껏 벌려 끌어안았다. 그녀의 다리는 절대 오므리지 못하게 벌어져 있었다. 가슴팍에 얼굴이 묻혀버렸다. 머리 위에서 미칠듯이 목소릴 흘리는 리조토가 너무 음란하게 느껴져 트리시도 덩달아 흥분해버릴 정도였다. 더는 참지 못하고 그녀도 소리내어 신음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비벼지던 그의 것은 조금씩 조심스럽게 트리시의 안으로 들어왔다. 젤로 부드럽게 만들어준 후 사이사이로 주름 하나하나로 조금씩 그녀의 자궁으로 향하는 그 곳에 안착해 들어온 것이다. 크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리조토의 밑에서 나더니, 가쁜 숨소리가 마구 부딪쳐왔다. 처음이라 굉장한 아픔과 고통이 동반되었다. 들어갈 때마다 리조토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꼭 끌어안았다. 뭐라고 그가 말하는 게 들렸는데, 이 때 뭐라고 하는지만큼은 잘 기억나지 않았다. 거친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섞여 제대로 말이 이어지지 않아서 그런건지도 모른다. 다만 드문드문 들린 글자들을 모아 어떻게든 맞춰보면 이런 내용이었던 거 같다. 괜찮다고, 안 아플 거라고. 나를 받아들여달라고. 하나가 되는 거라고. 애원하는 거 같기도 하고, 달래주는 거 같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몸이 미칠듯이 쾌락에 잠겨 첨벙대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의 몸에 잠겨가고 있었다. 녹아들고 있었다. 뱀이 서로의 몸을 꼬며 교미를 하듯 그들도 천천히 움직이며 추삽질하고 있었다. 질척대는 소리가 들렸다. 흐느끼듯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다. 트리시는 자신의 몸 속에 들어온 리조토의 물건을 느끼고 있었다. 이물감과 삽입감이 그녀의 조그만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더 해달라고 말하듯 그녀가 입을 벌리며 절규하듯이 원했다.
천천히 리조토의 허리가 튕기듯이 움직이며 그의 것을 앞으로, 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팔은 트리시의 머리와 어깨를 꼭 감싸고 있었다. 완전히 무겁게 탁 내려앉으면 트리시가 숨이 막힐까봐 자신의 몸을 팔꿈치로 괴어 조금 들어올리고 있었다. 가슴에 안긴 트리시가 계속해서 입으로 손으로 그의 가슴을 주무르고 오물거리고 핥고 긁듯이 깨물며 애무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자 리조토의 허리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며 빨라지고 있었다. 샅과 샅이 맞닿자 퍽퍽 치는 소리가 나고 있었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와닿자 음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어느 순간 트리시의 다리가 훌쩍 들려 리조토의 어깨에 걸쳐졌다. 그 상태에서 그가 삽입하며 허리를 놀리자 삽입감이 엄청나게 강해졌다. 아까가 적당히 쑤시는 느낌이라면 이번 건 푹푹 깊숙이 쑤시는 느낌이었다. 황홀함과 절정에 다다라 미칠 것만 같았다. 박히는 삽입감과 이물감이 장난 아니게 올라가버리자 자신도 모르게 트리시가 자신의 그곳을 세게 조였다. 자신의 물건이 조여지자 리조토가 더는 못 견디겠다는 듯 그녀의 허리를 붙잡고는 퍽퍽 쳤다. 다리의 반동까지 이용해 몸에 박자 미칠듯이 야릇하고 본능을 자극했다. 안 그래도 미칠 것 같은데 조여오기까지 하자 금방이라도 나와버릴 것 같았다. 필사적으로 참듯이 견디며 그가 트리시의 허벅지를 붙잡고선 부술 거 같은 기세로 살을 부딪쳤다. 둘의 발가락이 꼬여들어가며 점점 절정을 향해 다다르고 있었다. 트리시는 어서 자길 보내달라는 듯 이불을 부여잡고 교태를 부렸다. 침대가 흔들릴 기세로 퍽퍽 치던 그가 마침내 절정에 다다라 하얗고 진득한 정액을 뿌옇게 내뿜어버린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외마디 신음소리가 나는 동시에 리조토의 하체가 부르르 떨렸고, 트리시의 것까지 떨리는 그 순간 비릿하고도 하얀 것이 리조토의 것에서 뿜어져나와버렸다. 처음으로 관계를 갖자 그들의 마음엔 배덕감과 쾌락감이 얼싸안고 어울려 널부러졌다. 제 물건을 끄집어낸 후 리조토는 첫 경험으로 기진맥진해진 제 몸을 트리시에게 기대듯 누웠다. 트리시도 기진맥진해져서 얼굴을 조금 뒤로 젖힌 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트리시의 얼굴 바로 옆에 쓰러진 리조토는 트리시의 얼굴을 쓸어주곤 키스했다. 무덥고 끈적한 숨결이 맞부딪친다. 쾌감이 몸과 머리를 가득 채웠다. 처음의 경험이 파도처럼 휩쓸고 지나갔다. 리조토가 트리시를 끌어안았다. 곧이어 트리시 역시 제 몸 위에 누운 리조토를 꼭 끌어안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이게 처음의 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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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침실 속에서 맞닿은 두 개의 사람 모양의 그림자가 있다. 침대 위에 앉은 두 개의 인영은 어둠 속에서 부지런히 제 몸을 놀리고 있다. 끼익대는 소릴 내는 침대는 둘의 부지런한 신체활동을 대변하며 삐거덕거렸고, 그 사이엔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추삽질하는 소리가 젖어들어간 채 첨벙댄다. 흐느끼듯 자지러지는 여자의 음성이 들리고, 무겁게 내려앉은 채 쾌락에 잠긴 남자의 신음소리가 같이 섞여들린다. 한 쪽은 스스로 개가 되길 자처했는지 침대 위에 엎드려 앉아 앞뒤로 퍽퍽 흔들리고 있고, 다른 한 쪽은 무릎을 꿇고 숙이듯 앉아 아랫도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퍽퍽 치고 있었다.
강아지처럼 몸을 말아 엎드린 트리시는 산소가 모자란 듯 다급하게 몰아쉬며 금방이라도 가 버릴 것 같단 소릴 내고 있었다. 아아, 아, 아... 단어가 제대로 형태를 갖추지 못한 채 잘려나온다. 평소보다 더더욱 거세게 박히는 건지 허리가 부러질 것 같단 느낌이 들 정도였다. 뒤에서 박는 리조토의 엉덩이가 왕복할 때마다 트리시의 몸이 정처없이 흔들렸다. 트리시 역시 나름대로 지탱해보고자 두 팔로 침대 위에서 자신의 몸을 받치고 있다. 그러나 삽입감이 너무 잘 느껴지는지 두 팔이 바들바들 떨리고 있다. 기둥이 제 몸에 박혀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았다. 키 크면 거기도 크다는 말은 사실이었어. 그녀의 머릿속에서 스쳐지나가는 어느 돌팔이 친구의 우연히 맞아떨어진 예언이다. 트리시의 몸에 비해 장난아니게 크고 굵은 것이 들어와 그녀의 몸 속을 채우고 있었다. 마찰감과 삽입감이 느껴지고, 자신의 몸이 단단히 꼭꼭 그것을 조일 때마다 그게 생생하게 잘 느껴져서 음란하게 느껴졌다. 그것에게 나가지 말라고 제 몸이 붙잡는 것만 같다. 그니까, 대체 왜 이렇게 커서 이 난리인데.
저 정도로 커다란 게 들어와 자신의 몸을 쑤셔도 자신의 몸이 부서지지 않고 버틴다는 게 트리시로서는 놀라울 따름이었다. 제 스탠드처럼 부드럽게 잘 늘어나주는 건지, 아니면 자신도 태생부터 이런 체질이었던지. 자신에 비해 커다란 그것이 들어와 박혔다 빠지길 반복하자 제정신을 잡고있는 게 버거웠다. 금방이라도 몇 번이라도 먼저 가 버릴 것만 같다. 트리시는 잠시 엎드린 상태에서 조금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배를 슬쩍 보았다. 어둠 속에서 자신의 아랫배 쪽에 불룩한 게 드러났다 들어가길 반복하고 있었다. 그 모양이 너무 야해서 도저히 보질 못할 것 같았다. 고개를 푹 수그린 채 자지러지듯 몸이 흔들렸다.
그 때 트리시의 머리채가 가볍게 휘어잡힌다. 숱 많은 뒷머리채가 쉽게 잡아채어진 채 들어올려졌다. 리조토가 손을 뻗어 트리시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들어올린 것이었다. 유연한 트리시의 목과 등이 요가를 하듯 부드럽게 휘어 들어올려진다. 머리채를 잡히자 트리시는 흥분한 건지 색기있는 신음을 흘렸다. 그 소리에 더욱 흥분한 건지 살 치대는 소리의 간격이 더더욱 짧아진다.
리조토의 시점에선 엎드린 트리시의 등쪽과 흔들리는 머리칼, 그리고 그녀의 몸이 조금의 거짓없이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뒷태와 군데군데 자리잡은 근육들과 굴곡이 너무 예뻐보였다. 창문 사이로 새어들어온 달빛을 받은 피부가 하얗고 예뻐보였다. 군데군데 패인 골이 지나치게 섹시해보였다. 엉덩이는 부드럽고 단단했으며 허리는 잡고 싶다고 생각할만큼 굴곡있고 탄력있었다. 자신이 들이박을 때마다 들썩이는 어깻죽지도 매력적이었다. 앞에 엎드려 낮은 자세로 신음하는 트리시가 더더욱 예쁘고 사랑스러웠으며, 더더욱 괴롭히고 싶었다. 안달나게 만들고 싶었다. 자신에게 매달리게 만들고 싶었다. 지극히 짐승에 가까운 체위로 해서 그런지 더더욱 거칠게 하고 싶었다. 삽입감이 깊어서 그런지 더더욱 쾌락에 젖어드는 것만 같다. 이따금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소리가 나게 쳐 주자 깜짝 놀라서 확 조여드는 것과 트리시가 내는 소리가 그를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다. 머리채를 잡아 들어올려지자 금방이라도 갈 것 같다고 애원하는 것 같은 트리시가 무척 섹시해보였다. 이따금 손으로 트리시의 하부 쪽 다리 사이의 자그마한 콩 부분을 손으로 문질러주자 자지러지는 게 사랑스러웠다. 기꺼이 모든 걸 벗어던지고 자신에게 모든 걸 주는 트리시가 사랑스러웠다.
그의 것이 자궁 입구를 치는 것만 같자 트리시는 순간 비명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는다. 저번에 너무 아프다고 소리지르자 퍼뜩 놀란 그가 모든 걸 멈추고 다급하게 와락 끌어안으면서 미안하다고 했던 게 떠올랐다. 차마 소리는 못 지르겠는데, 기분이 너무 야릇하고 좋아서 터져나오는 야한 자신의 목소릴 도저히 못 견디는 그녀였다. 제 앞의 베개를 가져와 얼굴을 파묻었다. 입술을 깨물며 작게 윽윽 소리만 베개 속에 파묻으며 신음했다. 갑자기 볼륨이 작아진 트리시의 행동을 눈치챈 그가 손으로 척추를 하나하나 달콤하게 쓸어준다. 옆구리를 쓸어주다, 두 손가락으로 클리토리스 부분을 살살 꼬집듯이 자극하자 마침내 트리시의 입에서 교성이 터져나온다. 아앙 소리가 마구 튀어나온다. 내 입에서 이런 말이 튀어나온다니.
별안간 살 치대는 소리가 잠깐 멎어들었다. 갑자기 왜 가라앉는 건가 의문이 들 무렵, 리조토는 몸을 엎드려 전부터 제 앞에 엎드려있던 트리시의 등에 자신의 가슴과 배를 포개었다. 그가 그녀의 위에 포개어 엎드린 것이었다. 리조토의 두 손이 아까부터 침대 위에 얹혀 필사적으로 버티던 트리시의 손등 위에 겹쳐져 올려졌다. 땀으로 젖어 번들거리고 끈적한 둘의 몸이 겹쳐지며 진득하게 비벼졌다. 등에서부터 모든 감각이 곤두세워지며 아찔한 가슴과 복부의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트리시의 발가락이 막 꼬이며 바들바들거렸다. 키 차이가 많이 난 까닭에 리조토가 트리시의 위에 엎드리자 트리시의 머리가 리조토의 가슴팍에 안겼다. 거북이의 등껍질을 쓴 것처럼. 몸을 엎드린 도중에도 리조토는 추삽질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아까보다 소리는 조금 가라앉아도 왕복운동은 착실하게 하고 있었다.
그 때 리조토의 손이 베갯머릴 비집고 들어와 트리시의 머릴 베갯속에서 꺼낸다. 그러고는 손가락 두 개를 그녀의 입에 비집고 넣는다.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혀가 들어오자 트리시의 입이 당황한 듯 싶다가 곧 막대사탕을 빨듯이 리조토의 손가락을 핥고 빨기 시작했다. 정성껏 애무하듯이 혀가 움직였다. 트리시의 혀가 물장구를 치듯 아둥거리다 손가락에 얽히고 감겨왔다. 손가락의 주름과 마다 하나하나를 따스하게 핥았다. 목 마른 것처럼 핥짝핥짝 핥았다. 쪽쪽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트리시의 입 안에서 부드럽게 유영하는 리조토의 손가락은 그녀의 혼을 빼놓고 있었다.
그 때 리조토의 입술이 트리시의 정수리에 닿았다. 그가 고개를 조금 숙여 입을 맞추었다. 그러고는 관능적인 목소리로 속삭였다. 동굴 속에서 울리는 거 같이 낮게 울리는 저음이 트리시의 귀에 깊게 울렸다.
"목소리 듣고 싶어."
이럴 때만 이런 말을 하고. 분한 마음과 지기 싫단 마음이 올라왔지만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트리시가 뒤돌아보자 리조토가 입에 집어넣지 않은 나머지 손가락들로 그녀의 턱을 감싸쥐며 트리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려다보는 눈빛이 금단으로 유혹하는 눈빛이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땐 공과 사를 구분해 공적인 자리에선 딱 전문가의 모습을 조금도 흐트리지 않으며 유지하는 그가 자신과 있을때는 완전히 풀어진 모습을 보인다는 그 차이가 트리시에겐 배덕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트리시의 미소에 나사 풀린 미소가 지어진다. 제어를 풀고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린 양과 같았다. 그런 마음을 눈치챈 건지 리조토는 잠시 트리시의 어깨의 둥근 부분을 아프지 않게 살짝 깨물었다. 악센트처럼 강렬한 자극으로 다가온 건지, 트리시의 입에서 감미로운 교성이 흘러나오며 그녀의 몸이 일순간 튀어올랐다. 그걸 신호로 리조토의 허리가 다시 세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번엔 몸을 포갠채로.
결국엔 못 버티겠다는 듯 트리시의 몸이 침대 위에 엎어져버렸다. 그녀의 몸을 지탱하던 팔다리가 무너져버렸다. 푹신한 침대 위에 스러진 그녀의 몸이 바들거리고 있었다.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엄청난 크기의 물건으로 박아댔는데 버텨낼 몸이 있을까 싶지만 그나마 트리시가 평소에 요가랑 운동을 해서 버텨낸 게 대단해보일 수준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운동을 해야 이 인간 따라갈 수 있는거야... 늘 먼저 지쳐버리는 게 억울하단 눈빛으로 침대의 시트를 움켜쥐는 트리시였다. 객관적으로, 저렇게 왕성한 사람과 관계를 하면서 비교적 오랫동안 버텨내는 트리시의 체력도 대단했지만 상대가 넘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러자 트리시의 입에서 더운 입김과 함께 축축한 손가락이 빠져나왔다. 맑은 타액이 조금 흘러나오며 리조토의 손가락기 트리시의 입 안에서 끈적하게 빠져나왔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음란해보였다. 그 손가락이 트리시의 유두 쪽으로 향하더니 끈적하게 문질렀다. 트리시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신음하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그러자 그 소리가 도화선이 되었는지 엎어진 트리시의 몸에 리조토가 다시 한 번 비집고 들어가 그것을 삽입했다. 두 팔로 트리시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잡아 그것으로 제 몸을 지탱하고는 정말 뚫어버릴 거 같은 기세로 퍽퍽 세게 치는 것이었다. 흔들리고 부딪치는 엉덩이와 허벅지가 붙었다 떨어지길 수없이 반복했다. 둘 다 다급하게 더운 숨을 토해내고 있었다. 갈 거 같단 걸 서로 직감했다. 뱃속의 자궁 벽을 치는 거 같단 느낌이 들자 트리시의 입에서 애달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러자 더더욱 움직임이 빨라진다.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세게 퍽퍽 치는 소리가 들린다. 떡을 두드리는 것처럼 끈적하고 음란한 기운이 가득한 소리가 방의 공기를 더더욱 후끈 덥혀놓는다. 탄력있는 살들이 서로 부딪치고 근육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그 때 거센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들렸다.
"같이, 갈 수 있을까...."
"저도, 갈 거 같.... 우윽, 으읏!"
짧은 대화를 단발마 삼아 결국 리조토가 트리시의 몸 안에 제 것을 토해내었다. 수두룩이 나온 건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숨과 함께 신음하며 움찔거리고 있었다. 액체가 느껴지자 바르르 몸을 떨던 트리시는 잠시 고개를 돌려 제 위에 있는 리조토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눈을 감고 조금 찌푸려진 얼굴의 주름이 관음증을 불러왔다. 오랫동안 쌓인건지 몰라도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토정하며 그녀의 뱃속을 채워주고 있었다. 하얗고 끈적하고 농밀하고 진한 액체가 트리시를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몇 방울은 끝내 다 담아내지 못하고 방울방울 흘러나와 이불에 그 흔적을 남겼다.
그제서야 조금 힘이 빠진 건지 기진맥진해진 그가 먼저 등을 내놓고 나신으로 쓰러진 트리시의 옆으로 쓰러지듯 누웠다. 스프링 소리가 조금 나고 침대가 흔들렸다. 트리시에게 향한 그는 트리시 못지않게 얼굴에 열기와 물기가 가득했다. 둘 다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전력질주를 한껏 해도 이정도로 숨이 차진 않았는데. 리조토는 그렇게 생각하며 트리시의 뺨이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조금 정리해주고선 깊게 키스했다. 만족스러운 첫 판이었다. 둘은 눈이 마주치자 동시에 싱긋 웃었다. 한 번 더 하자는 무언의 신호였다.
아직 멀었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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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붕아 그래도 잠은 자면서 써라
이시간까지 안 자길 잘했네 선추
후속작 2편 링크 잘못 연결되서 링크 단다 쉬펄 https://m.dcinside.com/board/jojosbizzarre/189661?headid=&recommend=&s_type=all&serval=%EA%BD%81%EB%83%A5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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