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순히 감정조절 실패한 살인임
5부나 7부 얘기 자꾸 들먹이는데, 그건 일단 자기 방위를 위한다거나 하는 이유였음
4부 니지무라 형제도 어쨌든 사람 죽이는 게 목적이 아니라 스탠드 유저 확보가 목적이었고, 케이초는 그 댓가로 자기가 만들어낸 쓰레기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으며, 오쿠야스는 소극적 동조자에 가깝고 나중엔 케이초를 말렸음
암살팀은 생업으로 사람을 죽여댔는데, 그건 걔네도 욕먹을 일이지 안나수이를 실드칠 거리가 못 됨
착한 암살팀은 죽은 암살팀이 괜히 나오는 말이겠냐?

2. 그냥 죽인 것도 아니고 조각조각 분해함
단순히 욱해서 사고친 수준이 아니라 심각할 정도로 인격모독적인 살해방법이었음
다른 부에서 이에 대등할만한 놈이면 아동 강간살해한 안젤로, 손 성애자 키라, 36조각 소르베의 초콜라타, 지 애미 입 꿰매서 몇 년간 묻어두고 마을에 불지른 보스인데, 그 캐릭을 빨아도 그 살인들을 별 거 아닌 걸로 치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음

3. 위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응분의 대가를 치룸
케이초는 지가 만들어낸 스탠드 유저한테 전기구이당했고
안젤로는 모리오쵸 관광명소됐고
키라는 손에 붙들려서 지옥갔고
초콜라타는 그 훌륭하던 뇌가 박살나서 분리수거됐고
암살팀도 곱게 죽은 놈이 없고
보스는 영원히 죽게 됐지.
그런데 안나수이는?



여기까지는 안나수이 배경 자체가 가진 문제점이고, 이어지는 문제는 그러한 문제를 더욱 강화시킴

4. 캐릭터 설득의 실패
안나수이는 부차라티랑 비슷한 점이 있다고 봄
이전까지 썩어가다가 황금의 의지를 가진 주인공을 보고 감화되어서 역사를 바꾸지.
그런데 이전까지의 모습이 부차라티랑은 비교도 안 되게 잔혹했기 때문에 그런 캐릭터를 갱생시키려면 만화 내에서 충분히 설득을 했어야 했음
그런데 안나수이는 그렇게 변하는 모습이 별로 묘사가 안 되고 죠린한테 결혼하는 소리나 하는 식으로 나옴.
푸파한테 죠린 꼬시는 거 도와달라는 딜을 넣은 것도 얘가 정말로 황금의 의지에 감화되어서 도와주는 건지 그냥 다른 목적으로 손을 잡은 건지 헷갈리게 함

푸파를 박테리아 취급한 게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그 에피에서 푸파를 대하는 태도가 주인공 팀과 푸치의 사상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쓰여서임. 물론 안나수이가 말이 거칠고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니까 욱해서 나온 말일수도 있지만, 푸 파이터즈가 죽었을 때 그냥 말로 몇 마디 떼우고 끝임. 이전에 막 대한 것을 상쇄시키는 건 역부족이었음.

나중에 안나수이는 자신이 결혼할 자격이 없는 건 알고 있고, 단지 황금의 의지를 공유하고 싶었던 측면에서 행동했다는게 나오고, 최후에는 자신이 죽을 게 확실한 상황에서 모두를 지키려는 선택을 함으로써 갱생한 부분을 보여주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안나수이의 내면이나 갱생해가는 묘사, 황금의 의지를 이어받는 묘사를 강화했다면 좋았을거라 봄.

6부 애니가 나온다면 이 부분을 보강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