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어떻게 보스는 패배했을까?
일단 도피오와 죠르노는 서로 만난 적이 없음
단순히 만나지 않은 게 아니라, '다른 시간선에 있어서 못만났다'고 상상할 수 있음
도피오의 이중인격은 상처받은 아이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정신장애임
자신이 미래를 박탈당했다고 생각하기에, 오히려 더 믿고 의심하지 않음
대충 그럴 거 같은 미래의 자신이 있는 동안 자신은 항상 과거에 있음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하면 옳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자신의 사고방식(디아볼로)를 의심하지 않기 때문임
사고로는 뭐든지 할 수 있음
예를들어 '자신이 조직의 보스'라는 연기를 죠르노가 활동한 일주일 동안만 기적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말임
도피오가 살았던 많은 시간이 날조당해 7일이 되었음
이게 시간삭제의 본질이 아닐까?
앞서 말했듯 보스는 도피오의 사고방식 자체인데 죠르노가 나타났다는 건 도피오 자신이 그 사고방식을 의심함을 의미함
의심에 따라 보스의 도피오에 대한 간섭도 심해짐
유일하게 도피오랑 같이 있던 리조토전에서 도피오가 진짜 죽을뻔할 때 빼고는 보스는 도피오에게 찍소리도 못했음
그렇지만 도피오가 죽음만은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통제권을 넘겨 준거임
도피오가 죽는 건 그 모든 걸 뛰어넘어 미래의 자신(죠르노)이 되기로 결정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음
요약하자면 7일의 시간을 본래대로 죠르노의 나이로 돌려준 거지
그래서 보스의 마지막 공격은 실제로 7일의 마지막을 보는 게 아니라 십몇년의 마지막을 보는 거임
그래서 7/십몇년의 속도로 이동해야 하고 실제로는 이동하지 않은 것처럼 나타남
이걸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7/십몇년에 해당하는 가능성을 무한히 해석하는데
그 해석 속에서 죽는 가능성이 계속 생각남
실제로 죠르노가 죽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순수하게 비율에 해당하는 사건을 골라내는 거라서
자아가 없어진 채로 죽음에 계속 짓눌리는 구조임
실제로 죠르노 도피오가 동일인물이라는 건 아닌데
작품 의미적으로는 충분히 있을만한 해석 같음
생물을 다루는 것도 생물의 시간을 다루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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