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 였을땐데 서로 좋아서
동거 한건 아니고 그 여자애는 독립 준비 중
나는 독립 해서 사는 중 이였음
부랄 친구급 여사친은 아니고.. 그냥
동네 친구의 여사친으로서 알게 된게
한 10년된 그런 사이였는데
왜관에서 대구로 올라와서 살건데
집 구할때까지 며칠만 있을 수 있냐 묻더라
서로 그 정도 장난은 치는 사이니까
내가 "니 내 겁 안나나? 사내 새끼데이?"
이랬더니 웃으면서 "니 꼬치 주차뿔낀데?"
이랬음.. 여차저차 내 집 와서 지내게 됐고
서로 조심 조심 하면서 나흘쯤 보냈는데
술 마시다가 이야기가 나온거임
여자애가
"야 우리 생각 보다 안불편하다 아이가?"
"그렇네 애초에 뭐 둘 다 집에 종일
있는건 아이라서 그런갑다"
"그럼 내 그냥 좀 더 오래 있어도 되나?
생활비 주께 살림 나눠서 할거 있으면 하고"
이렇게 시작 됐음.. 그렇게 한 2달간은
과장 X 그냥 학교 기숙사에서 같은 남자애랑
지내는 Feel 처럼 뭐 이성 의식 이런것도
없이 재밌게 보냈는데 한 날은
여자애가 반월당 어디 가게에 면접 갔다가
떨어져서 왔거든 취업 되는 줄 알고
많이 들떠있었는데 좀 마음이 아렸나봐
같이 앉아서 소주 까다가 일생 웃기만 하던
계집애가 눈물을 다 흘리드라.. 소리내서
우는건 아니고 그냥 뭔가 벅차오르는지
눈물만 또르르 흐르는 그런 울음
나도 뭐 뻔히 사정 다 아니까
굳이 입 안열고 휴지 떼서 건내주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야 내 생김새가 별로가?"
"뭐라카노"
"내가 그래 못생겨서 떨어지는거가?"
"뭘 못생겨 객관적으로 니 정도면
모나게 생긴건 아니지"
"좀 자세히 봐봐라 어? 내 얼굴 비호가?"
이러면서 얼굴 확 진짜 확
코 닿을 정도로 내 앞으로 들이댔음
술 기운 이라서 자기도 이렇게
가까이 가게 될줄은 몰랐는지
약간 움찔 하드라.. 서로 막
이 상황 어쩌지 하면서 눈치 보는 그런
분위기 였는데 내가 절대 그런 인간이
못되는 놈인데도
그 날은 최대한 위로 해주고 싶어서 그랬는지
좀 다정하게 여자애 머리 흐트러진거
뒤로 넘겨주면서
니 안못생깄다 이랬는데
말 끝나자마자 서로 끌어안고 섹스 하게 됨
뭐 이런 일들이 으레 그렇듯이
진짜 순식간에 서로 뭔가 확 올라와서
옷 벗고 바로 막 몇번씩 하고 그랬음
아무튼 그렇다고 사귀게 된건 아니고
어쩌다 마음 동하면 서로 또 말 없이
섹스 하고.. 할 일 하고 아무 일 없이 지내고
뭔가 또 시발점이 되면 또 섹스 하고
진짜 이도저도 아닌 요상한 관계로
5달이나 더 지냈음 그 여자애는 결국
포항으로 취업 해서 가게 됨
이사 가기 전날 밤에 솔직히 나는
개인적으로 뭔가 기대 했음
딱 꼬집어서 뭘 기대 한건지는
10년 넘게 지난 지금도 잘모르겠다
사귀자
내랑 같이 가자
뭐 이런 말 이였을까?
결국 나는 말 꺼낼 용기가 없었고
여자애도 아무 말 없었고
그냥 언제나의 하루 인거 처럼
밤 보냈고 오후에 배웅 해주고
그렇게 7개월이 끝남
웃긴게 이사 나간 그 날 밤
"잘 도착 했나?"
"어 짐 다 풀었다"
이 이후로는 연락을 못하겠더라
아쉬워서? 서운해서? 미워서?
지금도 모르겠음
그냥 연락을 더는 못하겠더라고
여자애가 종종 뭐하노 이렇게
전화나 문자 온적 있는데
내가 데면데면 굴다보니까
그쪽도 점점 분위기가 묘하다 느꼈는지
연락 뜸해짐
지금도 종종 그때 내가 선택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궁금함
결과가 어떻게 됐든
내가 먼저 마음을 말했다면?..
3줄요약? - dc App
라는 내용의 만화점
괜찮네
내려갈수록 슬픈 얘기네 - dc App
ㅠㅠ
ㅅㅅ
울었다
아랫도리로 우는 상상했는데 왜 눈물샘이…ㅠㅠ
너가 사귀자고 할만큼 여자애가 예쁘진 않았던거네
여자는 너랑 첫섹스 한 이후부터 사귀자는얘기하기를 기다렸을것같다
그냥 개 쓰래기새끼노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