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식이라는 건 이거다 하는 단어가 딱히 생각이 안나서..

그나마 비슷한게 대립정도...


몇몇 사건을 나열해보면 상당히 비슷한 흐름으로 흘려가는데

웃기게도 비슷하면서 하나같이 반대상황으로 흘러가고 있음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면서 묘한 미시감이 생김



시간적인 면으론 조금씩 오차가 있는데

사건별로 나눠보면 이게 상당히 재밌음



1. 스쿠나의 손가락

1화에서 이타도리가 자의적으로 손가락을 먹고

112화는 이타도리가 타의적으로 손가락을 먹는다




2. 스쿠나의 폭주

1화에서 이타도리는 스쿠나를 컨트롤하지만

115화는 이타도리가 스쿠나를 컨트롤하는데 실패한다




3. 스쿠나와 후시구로

8화에서는 스쿠나가 후시구로를 이유없이 죽이려하지만

117화에는 스쿠나가 후시구로를 이유가 있어서 살린다




4. 팔악검 마허라

9화에서는 후시구로는 마허라를 소환하지 않았고

117화에는 후시구라가 마허라를 소환한다




5. 나나밍

30화에서는 영역전개 내에서 나나밍이 마히토의 손에 닿기 전에 이타도리가 도착하지만

120화에선 영역전개를 하지않고 나나밍이 마히토의 손에 닿은 후 이타도리가 도착한다 유언은 덤





6. 마히토의 도주

31화에서는 마히토가 여유있게 도망가는데 성공하지만

132화에선 마히토가 다급하게 도망가고 그마저 실패한다



추가적으로 몇개를 더 적자면


- 이타도리의 사형 보류 ↔ 이타도리의 사형 확정


- 준페이의 학교 학생들 다수 생존 시부야의 일반인들 다수 사망

준페이의 학교에 쳐진 장막은 뇌토일행이 시부야에 친 장막의 테스트 겸이었음


- 구상도 2-3번과의 싸움 승리 구상도 1번과의 싸움 패배

이 싸움 후에 이타도리는 손가락을 먹음


- 이타도리의 자살 후 스쿠나의 반전술식 부활 이타도리의 타살 후 옷코츠의 반전술식 부활

둘 다 심장을 건들여서 죽였다


이런식으로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상황이 묘하게 반복된다




이 반복이 시작된 시점은 그럼 언제냐?



바로 고죠 사토루의 옥문강 봉인....


- 백엽상에 있던 스쿠나의 손가락의 봉인이 풀림(1화) ↔ 고죠 사토루가 옥문강에 봉인됨(90화)


스쿠나는 과거 헤이안 시대의 최강자고 고죠 사토루는 현 시점의 최강자


이타도리의 학교 안에 스쿠나의 손가락을 넣어둔 게 뇌토일 가능성이 있음

옥문강에 고죠를 봉인 한 것도 게토 몸을 차지한 뇌토였고...


스쿠나의 손가락이 학교 내에 있던 건 학교 내에서 생길 수 있는 저주같은 걸 막기 위한 용도였고

고죠 사토루는 주술계의 누름돌 같은 역할이었는데 결국 옥문강에 봉인된다


그 결과 둘 다 제 역할을 못함으로써 상황이 크게 악화됨




이런식으로 반복된다는 가정 하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수를 몇 개 생각해 볼 수 있음


여기부터는 재미위주로 적어봄



a. 고죠 사토루 ↔ 옷코츠 유우타

- 둘 다 같은 선조

- 이타도리 유우지의 죽음을 은폐했다


고죠 다음 가는 특급 중 하나가 옷코츠인 건 확실한 사실이고 거기에 더해 이타도리의 죽음을 은폐했다


고죠가 생존하기 위한 기본기를 알려줬다면

옷코츠는 그 다음 단계의 기술을 이타도리에게 알려줄 교육자가 될 수 있음


다만 영화감상같은 미지근한 상황이 아닌 데스게임 속에서 긴박하게 배우게 될 가능성이 있음


그럼 무슨 기술을 배우느냐?



전체적인 주력 컨트롤과 더불어서.. 스쿠나의 술식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물론 술식을 안다 하더라도 제대로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


개인적으로는 검 같은 무기 사용법을 배웠으면 함




b. 주술고 교류전 ↔ 사멸회유

- 술사와 주령과의 싸움이다

- 토벌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승리에 가까워진다


이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비슷하다


이타도리가 고죠에 의해 죽음을 은폐하고 바로 참가한 게임 = 교류전

이타도리가 옷코츠에 의해 죽음을 은폐하고 바로 참가한 게임 = 사멸회유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교류전은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고 사멸회유는 '죽여야 한다'는 점


교류전은 술사들이 주령을 퇴치하는 것으로 점수를 얻는거지만

사멸회유는 점수를 얻기 위해서 술사(인간)과 주령(인간)이 서로 싸워서 죽이는 살육게임이다


교류전은 '룰 추가 없음'

사멸회유는 100점(=20명 살해)을 댓가로 '룰 추가 가능'이다



교류전의 흐름을 생각하면 생각할 수 있는 몇가지는

- 2학년 or 3학년 or 교토고 학생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형아도!)

- 이타도리 유우지와 관련된 룰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교류전에서 이타도리가 살아있음을 알게된 교토학장이 이러한 요구를 한다

즉 뇌토 또한 이타도리 관련 룰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


교토고 이타도리의 살해는 토도 아오이에 의해 실패하는데


토도 아오이는 참가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 아오이의 술식이 없어진 관계로

아오이 대신 같은 3학년인 하카리가 도움을 주러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타도리 유우지와 관련될 추가적인 룰의 가능성은


교류전에서 2급 주령을 제령한 팀이 승리같은 룰이

사멸회유에선 이타도리 유우지를 살해 혹은 포획 등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혹은 우라우메가 멋대로 움직이거나




c. 요시노 준페이 ↔ 후시구로 츠미키

- 둘 다 비술사였다

- 마히토의 술식에 의해 술사가 됨


이 둘 또한 상황적인 면이나 관계적인 면으로 상당히 비슷하다


준페이의 경우 뇌토가 준비한 스쿠나의 손가락을 시작으로 학교 학살을 부추기게 했고

츠미키의 경우 뇌토가 준비한 마킹을 시작으로 생존게임에 강제로 참가하게 된다


이타도리가 준페이를 끝까지 도우려고 한 점을 생각하면

후시구로 또한 츠미키를 위해서라면 끝까지 도우려고 할거다


준페이의 결말을 생각하면 츠미키가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지긴 하는데...



문제는 다른 것에 있다



계활의 시대는 도래하는가 게라게라게라


스쿠나가 후시구로에게 접촉할 상황은 다들 예상한 대로 츠미키와 관련된 상황 뿐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이타도리는 스쿠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했고

최악의 상황에서 스쿠나는 후시구로에게 도와줄까라며 계활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즉 과거의 아타도리 유우지 ↔ 현재의 후시구로 메구미로 성립된다



다만 후시구로의 성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계약을 거절하고 본인 힘으로 끝까지 싸우려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이타도리가 그 상황을 받아드릴 수 있냐는거다




츠미키 사망한다 = 후시구로를 도와주지 못했다 = 이타도리는 친구의 도움조차 이뤄내지 못한다

후시구로가 스쿠나와 계약한다 = 이타도리를 배신한다 = 자기자신(이타도리)에 의해서 모든 관계가 엉망진창이 되었다

후시구로가 스쿠나와의 계약을 거절 = 이타도리 또한 이 이야기를 듣게 된다 = 이타도리는 과연 스쿠나와 계약을 안할까?


즉 후시구로한테 처해진 선택지는

뭘 선택하든 최악의 선택이 되는거고

뭘 선택하든 이타도리는 멘탈이 깨지고 갈릴 일만 남았다는거다





d. 마히토 ↔ 이타도리 유우지

- 넌 나야

- 난 너야


마히토가 하던 농담이 이제 농담이 아니게 된다


마히토는 인간이 인간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태어난 주령이었다

반대로 과연 이타도리 유우지의 자기혐오는 얼만큼 쌓여있을까?


후시구로 남매는 촉매제가 될 거고 후시구로의 선택은 이타도리의 방향을 결정짓게 된다


물론 마히토 같은 개새끼가 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왕도물보다 더욱이 사도물 주인공에 가까워질 거라는 이야기다




주술회전 제목의 '회(廻)'가

이러한 의미에서 붙인 게 아닐까 싶기도 함


뭐 진짜 루프물일 수도 있는거지만.. 이건 게게만 앎


잡글 끝까지 읽어줘서 감사하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 이렇다는 거니 어디까지나 재미로 보세요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