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쪽은 대의다"


난 이거 아직도 주술 통 털어서 제일 이해안가고 어이 없는 장면으로밖에 생각 안남


자기 사상이 옳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발언


나는 극장판으로 입문했고 극장판을 친구가 꼬셔서 보게된거라 보기 전에 리디로 전권 다 사두고 극장판 보고 본편 읽었는데


이 새끼 첫 등장 하고 맨 처음 내뱉는 대사가 대충 '비주술사의 몰살' 이거인 거 보고 진짜 아~무 생각 없이 만든 악역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들었음.


아니 그렇잖아.


도덕적으로 XXX의 몰살!을 외치는 악역이라서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도 아니고


걍 비전이 없잖아. 몰살하면? 뭐 할 건데. 진짜로.


파괴밖에 못하고 쌈박질만 하고 그거만 배우는데


몰살하면 지들이 파괴한거 야가다 뛰면서 건물을 올릴 건가? 지들이 입고 있는 옷들은 직접 공장 돌릴 건가?


먹을 거는 또 직접 농사 할 건가? 스마트폰 같은 고급 기계는 직접 만들 건가? 기술은 직접 발전 시킬 건가?


배운 게 없으니 기술도 없어 인구도 없는데 사망률도 높으니 인구도 없어 인구도 없으니 노동력도 딸려


몰살하고 나면 파괴된 것만 있는데 대체 뭐가 남고 어케 복구함?


인구가 없으니 건물도 인프라도 필요 없다? 원시 시대로 회귀하겠다?


그렇다고 뭐 나루토에서 목둔으로 복구하고 나히아처럼 개성을 유용하게 쓸 수 있냐 아니면 뭐 마법마냥 골라 배울 수 있냐하면 그것도 아냐


힘 세지는 능력, 말 못하는 대신 강제력을 갖는 능력 뭐 이런 실생활에선 하등 쓸모가 없는 파괴용 술식이 대다수


그렇다고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주령조술은 씹-유니크한 술식이고 창조 술식은 2급 정도가 총알 하나가 한계인 노쓸모 술식


이거 뭐 주술사의 십사기 이능으로 현대문명의 일부를 대체하자! 이것도 안돼 대부분이 선천적인거라 원해도 못 배워


뭐 주술사들 튼-튼 하니까 야가다 할 때 벽돌 나르기는 편하겠네


그렇다고 인구풀이 많냐 하면 일본만 해도 두 교육기관에서 매년 입학하는 학생이 10명 될까 말까 인데 그 중 임무 나가다가 뒤지는 것도 다수


재야에서 나오는 애들이 있다 넘어가도 그 적은 주술사들마저도 백커야행으로 쌈박질 하면서 더 줄이려는 거 보고 감탄함


그렇게 몰살예정인 비주술사 제치고 다른 주술사들은 죽이려 들고 남겨둔 놈들이 하트게이 여고생 흑인 기타 등등 끝


진짜로 지가 생각하는 대로 다 되어도 그 뒤에 뭘 할 생각이었을까?? 주령조술 원맨쇼?


노예화인가? 노예화면 이해해줄 수 있지... 하고 본편 보니까 비주술사 때문에 주령이 발생하니까 찐으로 없애 버리겠다는 거 보고


진짜 븅신인가? 차라리 켄자쿠처럼 비주술사를 주술사화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정작 게토는 그런 것도 없던 거 같고


어떻게 고죠고 수많은 주술사들 죽이고 일본 다 해치운다 쳐도 대충 백인 흑인 있는 거 보면 외국도 있는데 걔들도 어케 할 건가 싶었고


영화 볼 때는 노예화인갑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게토가 바라는 그림이 머릿속에 안 그려져서 내내 몰입 안 됐었음


하여튼 저 대사는 뭔가 나름의 사정이 있고 계획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나름의 방향성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대사인데


본편으로 흑화의 설득력은 얻긴 했는데 '눈이 멀어 잘못된 길로 가는 신념있는 빌런' 이게 아니라


그냥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서 앞날을 전혀 생각 안 하고 날 좀 죽여주세요 하는 빌런 같음 대놓고 켄자쿠 발사대아냐 이거


차라리 걍 나 삐졌으니까 모조리 파괴하겠어 <<< 이대로 밀고 나가는 게 더 설득력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