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정보
①총소모시간 : 5시간(도중에 탈수증세로 한 번 뻗음)
②휴식시간 : 약 1시간 10분
③특이점
・야행 버스를 타고 이동
・카미코치 스타트로 첫 10키로미터는 거의 아스팔트 길을 걷는거나 마찬가지.
・페이스 조절 실패(탈수증세)
・삼각대, 망원렌즈 같은 아이템들의 영향으로 좀 쉽게 퍼져버림
④해발고도 : 2,000M(표지판은 1,990m라 적혀있더라)
⑤결론 : 아오이 선생님의 "한발씩, 한발씩, 자기자신의 페이스로가도 괜찮아"를 잊지말자
대충 르노아르 신쥬쿠 지점. 여기서 22시 25분 출발하는 카미코치행 버스를 기다림.
이용한 버스는 아루피코 사와야카 신슈호(アルピコさわやか信州号)
4열버스를 타고갔는데 (3열버스는 칼같이 매진 됨), 바로 옆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어깨를 쫙 피고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대충 아침 5시 20분쯤에는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들었지만, 역시 야행버스특답게 잠을 제대로 못자고 2시간 정도 가수면을 취했던 것 같다. 본인 치고는 등산전날에 꽤나 잘 잔 편.
눈을 살짝 떠보니 사완도 주차장을 나가고 있는 버스...
새벽 5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겨울에는 나카유를 거쳐 바로 히라유 버스터미널로 향했던 버스가 카미코치를 향해 터널로 들어간다.
카미코치 버스 터미널 도착.
정류장 바로 앞으로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화장실을 들렀다가 스틱만 대충 꺼내서 출발 준비를 완료...하고 그냥 가려했으나, 어떤 일본 하라보지가 같이 가자고 해서 첫날은 동행하게되었는데... 역시 북알프스답게, 평범한 하라보지가 아니었다...
개좆밥30대롤대남인 와타쿠시가 하라보지의 페이스에 맞추다가 도중에 야리가타케까지 못가고 나가떨어졌음... ㅋㅋ (같이 갔으면 2일차에 다이키렛토 탔겠지...?)
낮에는 사람들로 득실거린다는 캇파바시... 아무래도 가게도 안 연 새벽 다섯시에 오는 관광객은 없는듯 하다.
하라보지가 찍어준 나 ㅋㅋㅋㅋㅋ 나름 10키로 뺐는데도 뱃살 보소 ㅋㅋㅋ
(4일차땐 체중 2키로 더 빠져서 복근보였음.... 놀라운 다이어트 효과;;)
그나저나 물안개인지 뭔지 아침햇살 버프를 받고, 호타카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는게 너무 좋았다.
특히, 안개에 감싸인 카미코치와 아침 햇살을 받은 야케다케는... 평상시엔 잘 볼 수 없는 몽환적인 풍경에 자꾸 뒤돌아보게 되더라...
카미코치 등산로도 물안개와 햇빛의 콜라보로 이쁜 코모레비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크으... 이래도 북알프스를 한번도 안오신 분이 계시다는 듯 하다. 하긴, 그 분은 중앙 알프스 담당일진이라서... ㅇㅇ;;
여기서 더 말하면 삼천포로 빠질 것 같기에 다음 기회에...
아무튼 걷기 시작해서 3~40분 지난 타이밍에 묘진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처음 북알프스와 카미코치를 접하게 된다면 넋놓고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일이 많을 것 같다. 솔로였으면 좀 더 천천히 사진찍으면서 갔을 것 같다.
후... 묘진보소... 고인물들도 파티짜서 도전하러간다는 묘진다케;;
대충 걷기 시작해서 2시간 정도 지났을까? 아침 7시무렵 토쿠사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리 갤럼이 여기 있는 산장에서 1박했다고 하는데, 산장이 아니라 호텔 수준이더라;;
여기서 다시 한시간 정도 걸어가면 요코오라는 곳에 도달하게 되는데,
드디어 오쿠호타카가 두둥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여느 산지들과는 다르게 시설들이 엄청 잘 되어있다.
요코오에는 요코오산장이외에도 무료대피소나 긴급진료소등이 배치되어있어, 호타카를 도전하다가 다친사람들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들.
이 다리를 건너면 카라사와칼(오쿠/키타 호타카 방면)
가던 길을 직진하면, 야리가타케 방면으로 향하게 된다.
정말로 기분 좋은 풍경
이곳 저곳에서 북알프스의 청량한 물이 쏟아져내려오지만,
그만큼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는 곳이기도하다.
여긴 죠넨고야 뒷편으로 도착할 수 있는 등산로라는 것 같은데, 현재는 공식에서 떨어져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아는사람들(이라고 적고, 고인물이라부른다)만 이용한다고 하는...
아무튼 야리사와 롯지부근에서 본인은 지쳐버렸기에 바바다이라에서 숙박을 하기로 결정, 여기서 동행했던 하라보지와는 헤어지게된다.
후... 아직도 5키로미터에 표고차 천미터이상 남았다니 ㅋㅋㅋ
약자는 살아남을 수 없는 북알프스다.
지쳐버린 와타쿠시.... 빈혈이 올라오는걸 참아가며 텐트를 설치하고,
여름의 구름을 감상하면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러나 북알프스의 오후는 강수확률이 매우 높다. 휴식도 잠시, 12시가 지나 오후 1시가 되자
비가 엄청 퍼붇기 시작한다. 딱히 할 것도 없던 나는 낮잠이나 좀 자다가,
비가 좀 잠잠해졌을 무렵에 나와서, 사진이나 조금 찍었다.
삼각대하고 스틱은 밖에다가 유기해놨었네 ㅋㅋ
지금보니 텐트 ㅈㄴ 대충설치해놨네 ㅋㅋㅋ 그래도 3일차 요코오에서 텐트쳤을때는 이쁘게 쳤음 ㅇㅇ;;
으으... 할게 없다...
주변에 찍을게 뭐 없나 찾다가, 산악사진가 아저씨에게 우연히 들은 텐구이케의 정보를 접수하고, 새벽 두시부터 이동하기로 결심한다.
--> 2일차 - 1부에서 계속
처음 보는 하라뷰지와 함께하는 낭만 여행
일본등산이 좋은게 편한분위기에서 산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수 있다는 점인듯. 하라보지뿐만아니라 여러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등산에 관한 지식을 배움;;
일본 할배할매들 산 존나 잘타드라 다이기렛토니 뭐니 그쪽은 내 담력으론 불가하고 나중에 적당히 야리사와쪽으로 야리 찍먹이나 해야지..
ㅇㄱ ㄹㅇ.... 어이가 없음 그냥 ㅋㅋㅋ
주딱 드디어 등산한다
와 진짜 너무 부럽고 자세한후기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