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04828ac3022b4629ff1dca511f11a390a6908d22ce4e3d005







"진짜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잘하냐?"


...뭐?


눈 앞의 늑대가 헛소리를 지껄였다.


웬일로 내 자취방으로 놀러왔나 했더니 이런거나 물어보려 왔냐고.


"...왜 물어보는건데."


"인터넷에서 보니까 같은 남자끼리는 기분 좋은 곳을 아니까 여자보다 더 잘 한다던데?"


"대체 어디서 본 건데."


"트X터"


그 해로운 새가 또...


"애초에 남자랑 남자가 하는 경우는 특수한 경우니까, 일반 남자라면 남자랑 할 일이 잘 없잖아"


"그렇지?"


"경험이 별로 없으면 아무리 기분 좋은 곳을 안다고 해도 잘 못해"


"오... 역시 잘 아네?"


아무래도 이걸 물어보려고 온 게 맞나보다.


이녀석이 왜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고 하면.


"진짜 게이는 다르구나?"


이미 내 성향을 들켰기 때문이다.


예전에 친구들끼리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들을 공유해 달라길래 이 녀석에게 몇 장 보냈더니 실수로 내 몸사까지 섞여들어가는 일이 있었다.


평범한 몸사였으면 얼버무릴수라도 있었을텐데 하필 번개 상대랑 같이 찍었던 거라서 금방 들켜버렸다.


다른 사진들은 잘 숨겨놨으면서 왜 하필 그 사진만 따로 숨겨놓질 않았을까...


참고로 이 일은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일이다.


다행히도 이 놈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이해해줬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으니 아마 궁금한 게 많겠지.


근데 그 많고 많은 질문 중에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뭘까.


"...진짜 그게 궁금해서 내 집까지 찾아 온 거야?"


"응. 내 주변에 게이는 너 밖에 없거든."


늑대는 배시시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얼핏 보면 순진한 미소지만, 내 눈에는 다른 의도가 분명히 보였다.


무언가 할 말이 더 있다는 듯, 어색한 미소.


"그럼 몇 개만 더 물어봐도 돼?"


...제발 무난한 대답을 할만한 질문만 해주길.


"내 거 빨아줄 수 있냐?"









소설 쓰는 법 까먹어서 재활 운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