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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숲 속, 어둠이 짙게 깔린 고성. 그곳은 마왕의 거처이자 모든 악의 근원이었다. 마왕의 폭정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용맹한 늑대 수인 기사, 카이론은 홀로 길을 떠났다. 수많은 역경을 뚫고 마침내 마왕의 성에 도착한 카이론은 굳은 결의를 다지며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

"감히 내 성에 발을 들이다니, 어리석은 짐승이로군."

음산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카이론은 주변을 경계하며 검을 뽑아 들었다. 그때, 그의 앞에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온몸이 검은 연기로 뒤덮인 마왕이었다.

"마왕! 네놈의 악행은 이제 끝이다!"

카이론은 우렁찬 포효와 함께 마왕을 향해 돌진했다. 날카로운 검이 어둠을 가르고, 마왕의 연기를 흩뿌렸다. 그러나 마왕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카이론의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고작 이 정도 힘으로 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마왕은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카이론의 몸이 굳어졌다. 마왕의 강력한 마법이 그를 옭아맨 것이다. 카이론은 저항하려 했지만, 몸은 마치 돌처럼 굳어 움직일 수 없었다.

"네 용기는 가상하지만, 그 대가는 혹독할 것이다."

마왕은 카이론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의 손에서 뿜어져 나온 검은 기운이 카이론을 휘감았다. 카이론은 끔찍한 고통을 느꼈다.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었다.

"너에게 끔찍한 저주를 내리겠다. 앞으로 너는 내 아이를 낳는 노예가 될 것이다!"

마왕의 말이 끝나자, 카이론은 의식을 잃었다.

얼마 후, 카이론은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에서 깨어났다. 온몸은 쇠사슬에 묶여 있었지만, 다행히 늑대의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곧 자신의 몸에 끔찍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게... 이게 뭐지?"

카이론은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중얼거렸다. 그의 배는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었고, 안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갑자기, 그의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이 엄습했다. 카이론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그의 비명 소리는 어두운 지하실에 울려 퍼졌다. 고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그의 몸은 마치 터질 것처럼 팽창했다. 그의 늑대 털 사이로 땀방울이 비 오듯 쏟아져 내렸다.

마침내, 그의 엉덩이 아래쪽에서 무언가 미끄러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카이론은 고개를 숙여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끈적끈적한 점막으로 뒤덮인 커다란 알이었다. 알의 표면은 얇은 막으로 덮여 있었고,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의 형체가 어렴풋이 비쳐 보였다.

"이... 이게 뭐야!"

카이론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 알은 그의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바닥에 떨어졌다. 그 충격으로 알의 표면이 갈라지고, 그 틈으로 징그러운 촉수들이 꿈틀거리며 밖으로 기어 나왔다.

카이론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자신이 낳은 끔찍한 괴물을 보며 절규했다. 그때, 마왕이 나타났다. 마왕은 카이론의 몸에서 나온 괴물을 보며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이제부터 너는 내 아이를 낳는 노예다. 넌 영원히 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왕의 말에 카이론은 절망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용맹한 늑대 수인 기사가 아니었다. 그는 마왕의 저주에 걸려 끔찍한 괴물의 알을 낳는 노예가 된 것이다.

그날 이후, 카이론은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에서 끔찍한 괴물의 알을 낳으며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의 울부짖음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애처롭게 울려 퍼졌지만, 그 누구도 그를 구해주지 않았다.

그렇게 용맹했던 늑대 수인 기사 카이론은 마왕의 저주에 걸린 채, 영원히 고통받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의 이야기는 숲 속 깊은 곳에 묻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왔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마왕의 힘에 대한 공포와 함께, 깊은 슬픔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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