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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서 써보자면

지금은 부친께서 연락두절 된지 일주일 째야

변호사를 선임하기에도 비용부담도 되는지라
만약 싸우기로 결정한다면 누나가 야심차게 시작한 사업도 다 무너져내릴 거고 가족 전부가 신용불량으로 내려앉을 지경까지 갈거야

그나마 듣던 중 반가운 소리는 부친이 해먹은 사고는 우리가
갚을 의무가 없다네

사고에 당한 분들은 안타깝지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너무 죄송하다..

그래서 일단 앞에 있는 것부터 해결 해야하니까 부친이 누나 명의로 빌린 것들만 갚아도 달에 300은 모아야겠더라

결국 누나랑 형이 감당 못하니까 나도 학교 그냥 때려치고
돈 모아서 우리 남매들끼리 똘똘 뭉쳐 살아가는 걸 택했어

선택지도 없고 이게 가장 나은 차선책이니까

근데 돈은 모아야겠단 생각은 드는데 그냥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고
부모들은 저따구라 모두 애정결핍에 상처까지 안기고 살아가야..

진짜 살맛 안난다

내가 노력해야하는 것도 아는데 
마음 단단히 먹어야하는 것도 아는데
그냥 무기력해지기만 한다

그래도 이 기회에 뭔가 단결되는 느낌을 받으니
거기서 오는 안정감도 있어

여기서 더 최악인 일만 안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털두창 그림 그리는 게 죄는 아니니까.. 시간나면 그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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