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현범아."
"엉? 왜?"
"우리 사귀자."
"...갑자기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 나 잠깐 나갔다 온다.
한 서너시간쯤?"
"뭐야 대답도 안해주고 어디가? 근데 지금 10신데?
방금 퇴근했잖아?"
"됐고,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야식은 같이 먹게 먹지 말고. 간다."
"갔다와 자기~"
"...흥."
현범이와 학교 바로 옆 원룸에서 동거한지 무려 8년.
고등학교와 대학교가 같은 동네에 있어 이사를 가지 않고
계속 여기서 살 수 있었고
4월 1일인 오늘이 만우절이자 동거 8주년이라
무뚝뚝한 놈한테 장난고백이나 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는듯 하다.
"..갔다오면 오랜만에 베쓰밤 풀고
같이 목욕이나 하자고 해야겠다."
원룸치곤 넓은 거실과 분리형 주방에 작은 방까지 달려있는
가성비 상타치 원룸.
한 명은 거실에서 잘까 했는데 거실 창문에서
바람이 새는 바람에 작은 방에서 함께 자게 되었다.
에어컨도 작은방에 있어서 여름에도, 겨울에도 함께 잤지만
매년 이맘때 쯤 현범이 상태가 이상해져서 현범이나 내가
거실 소파에서 자곤 했다.
"아까 묘하게 엉덩이가 씰룩거린거 같은데
올해는 벌써 이상해지나?
뭐 이제 날 풀렸으니까 한 동안 거실에서 자도 상관 없겠지."
175cm에 60kg인 완벽하게 평균인 나와
215cm에 110kg인 현범이.
지금은 둘 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해서
현범이는 취업했고 나는 알바를 하고있다.
학교의 다른 호랑이들보다 유난히 크고 두꺼웠던데다
묘하게 다들 눈을 내리깔고 제대로 쳐다도 못보는 현범이를
나는 아무렇지 않게 잘 지냈고
그 때문인지 현범이가 먼저 동거를 제안했다.
괜찮은 원룸을 찾았는데 괜찮으면 같이 살지 않겠냐고
기숙사에 못들어가 꼼짝없이 통학 6시간을 해야했던 나에겐
한 줄기 빛과 같아 아무것도 묻지 않고 승낙했다.
처음 짐을 들고 갔을 땐 꽤 놀랐다.
수인용 원룸이라 그런지 계단, 엘리베이터, 문, 현관,
화장실,욕조, 부엌, 거실, 수납공간,
심지어 명칭상 작은 방 까지 죄다 큼직큼직 했고
신축이라 아주 깨끗하고 쾌적했다.
(신축인데 왜 거실창에서 바람이 새는지는 모르겠지만)
심지어 건물주인이 주변 원룸촌을 꽉 잡고 있어서
흡연자는 근처에도 못오게 해서 집에 있는 동안엔
담배 냄새는 커녕 꽁초조차 보지 못했다.
이 얼마나 꿈같은 동네인가
월세는 비싸지만 둘이서 나눠내니 문제될게 없었고
식비도 다 대용량으로 사서 해먹으니 식비도 절약됐다.
하지만 아낄 수 없는 단 하나.
바로 물이다.
위에 나열했던 좋은점을 다 부숴버리는 단 한가지
바로 이 동네가 온천단지 라는 것.
그 말은 여기 욕실에서 나오는 물이 온천수라는 점이고
물이 좋으니 목욕 시간이 길어지고 거의 매일 물을 받아
쓰다 보니 물값이 장난아니게 나왔다.
욕조도 깊고 넓은게 한 몫 하기도 했고.
그래서 정한 룰 하나.
물 받아서 목욕하는건 금요일 저녁과 주말 중 한 번,
그리고 기념일에 무조건 '같이' 들어가기로.
오늘은 화요일이라도 동거 4주년이기도 하고
기념일이라고 우기면 같이 들어가줄 것이다.
"빨라도 세 시간이면... 그동안.. 방에 창문열고
환기좀 시키면서 청소하고 취업 공고나 보고있을까..."
요즘은 어째 수인만 채용하는 회사 투성이라
인간은 일자리를 찾기보다 알바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인간 의무 채용 법안도 발의 되었지만
벌금을 내고 뽑지 않는 회사도 많다.
"그래도 알바보단 어엿한 회사원이 되고싶은데...
사장이나 회장이 인간이면 인간도 받아주지 않을까..?"
스크롤을 내린지 얼마나 지났을까
대기업의 회장이 인간인 단 하나의 회사를 찾았다.
"아니 뭔 인간 회장이 하나야?? 그래도 찾았으니 됐...
허... 인간은 생산직으로만, 수인은 사무직으로만..?
이거 반대 아닌가..?"
그래도 인간을 뽑는다니 읽어나 보자는 마음으로
상세요건을 읽는데 뭔가 이상했다.
"생산직은 사무직의 원할한 생산을 돕는다... 가 뭔데???
사무직이 생산을 한다고? 생산직은 그냥 비서같은건가??"
그래도 인간을 채용한다는것에 이끌려
어느새 이력서를 냈고 약간 출출해서 호랑이 시리얼과 호랑이 우유를 조금 말아서 소파에 앉아 TV를 켰는데
[부웅! 부우우웅!]
"? 뭐야 이 이상한 진동은? 이런 진동이 오는 알림도 있었..."
방금 별 생각없이 지원한 대기업에서 문자가 하나 왔다.
"뭐야 여기!!!? 3분도 안지났는데??"
[김기민님 서류전형 통과 축하드립니다.
필수설문 후 면접 안내 문자 드리겠습니다.]
"대기업은 일처리도 빠르네...
설문조사... 도 특이하네 이 회사.."
[1. 친한 수인이 있습니까?]
"YES"
[1번에 YES 를 했다면 제출.]
"엥..? 와... 친한 수인 없으면 바로 끝인거야? 뭔.."
[2. 친한 수인이 있다면 어떤 종족입니까?]
"호랑이"
[3. 친한 수인의 성별은 수컷입니까?]
"수컷이냐고..? 'YES'.."
[친한 수인과 언제 처음 만났습니까?]
"어... '8년'."
[친한 수인과 어떤 사이입니까?]
"음... '동거하는 사이'? 이렇게 적어도 되나?"
[친한 수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하게 적어주세요.]
"어떻게 생각하냐고..? 흠... 솔직하게...
'바늘과 실, 베프, 부랄 친구, 둘이서 하나, 은인,
없으면 안되는 존재, 집사와 주인님, 사랑하는 사이.'
현범이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동거하자고 하지도 않았을테니 이게 맛다."
[제출하기]
"끝? 별거 없네? 아!! 내 시리얼 다 눅눅해졌네...
하지만 우유가 맛있어졌죠? 러키비키죠?"
"나 왔어."
"엥? 왜이렇게 일찍 왔어? 이제 두 시간쯤 됐... 왜 불을 꺼..?"
"..민아."
"뭐.. 케이크..? 갑자기 왜 초에 불붙이고 분위기를 잡냐..?"
"지난 8년동안 생각만 하고 속으로 앓으면서 고민만 했는데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었구나.. 나 진짜 기뻐."
"..너 무슨 소리 하는..."
"일단 초 불고 방으로 가자."
"아니... 후!!! 갑자기 뭐야?? 너 설마.."
"11시 56분.. 동거 8주년이 지날뻔 했네..
5주년 겸 1일로 하려했는데 늦을 뻔 했어."
"너.. 지금 설마 아까 내가 사귀자고 한거 때문에 이러는거야??
야 그거 당연히 만우..웁?!"
"쉿... 닥쳐...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
이게 어떤 기회인데 만우절 장난따위로 넘길거 같아?
자... 이게 들어가면 오늘부터 1일인거야."
"어? 1일? 뭐가 들어가면? 에퉤퉤... 아 입에 털들어갔잖...
너 그거... 자지야..? 설마 그게 들어가면 1일이라고..?"
얼핏보면 사람의 커다란 초 대물 자지처럼 생겼지만
군데군데 뾰족한 돌기가 솟아있다.
5년간 같이 살며 노발자지는 자주 봤어도
오늘은 분위기 탓일까, 묘한 느낌이 든다.
불 꺼진 방에 창 밖에서 허연 가로등 불빛이
현범이의 가슴과 배꼽, 아랫배를 내려가서
자지 뿌리를 비추고 있다.
하얀 배 털에 빛이 반사되어 자지를 은은하게 비추고
열려있는 창문으로 들어온 아직은 쌀쌀한 밤공기가
자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만나
마치 자지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것 처럼 보인다.
귀두 끝에서 투명하고 찐득해보이는 액체가
망울망울 떨어지고 껄떡거릴 때 마다 내쪽으로 튄다.
"갑... 갑자기 왜이래.. 내가 평소에 만지거나
니 몸에 엉덩이 비비거나 다리 사이에서 장난쳐도
그냥 수염으로 비비고 간지럽히기만 하고 말았잖아...
만우절 장난이지..? 팬티... 가 없네..? 그게 왜없지..?
바지라도 올려입어... 장난치지 말고.. 만우절도 다 끝났어.."
"내가 지금 장난하는거 같아? 이리와봐."
"어..악!"
배와 가슴 아래에 평소랑 다른 굉장히 단단하고
이질적인것이 닿는다.
달궈진 강철로 된 볼라드가 나와 현범이 사이에 있는것 같다.
그것은 이따금 움직이며
내 옷을 적시고
내 체온을 달군다.
"이제 이게 들어갈거야. 거부하지말고 천천히 힘 빼면 될거야.
매일매일 몰래 풀어뒀으니까."
"...어..?"
"그거 알아? 우리 학교다닐 때 다 나한테 쫄았던거.
내가 알파라 그래. 나보다 아래인 놈들은
다 내 앞에서 설설 기어가게 돼있어 그냥.
근데 단 두 개의 예외가 있지.
가족과 짝.
날 보고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지? 그게 니가 내 짝이고
우리가 하나라는 뜻이야.
8년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네..
니 입에서 먼저 그런 소리가 나올 줄이야.."
"허억..!! 잠..!! 으윽...!"
"그냥 손가락이야. 힘 빼. 찢어버리면 슬퍼질거 같으니까...
역시 공들인 보람이 있어.
내 손가락이 세 개는 쉽게쉽게 들어가네."
"현버.. 현범...으아... 현범아...."
"...귀여워.. 벌써 빨딱 섰네.. 준비된거 같으니까 시작하자."
세상이 뒤집어지더니
높고 푹신한 현범이의 베개가 나를 받아줬다.
곧이어 현범이가 내 양 다리를 들어 자기 어깨에 올리더니
머리를 천천히 내려 내 조그마한 자지를 한 입에 집어넣고
까슬까슬하면서 고양이과 답지않은 두꺼운 혀로
내 자지를 마구 유린 하더니
고개를 더 내려 고작 손가락 만으로 초토화된 내 애널에
그 까슬까슬하고 두꺼운 혀를 쑤욱 집어넣고
세탁기 마냥 빙글빙글 돌리면서 그나마 주고있던 힘도
풀어버려 완전히 흐물거리고 눅진해진 애널이 완성되었다.
"으...으아... 혀... 현버..."
"에구. 싼거야 지린거야? 아깝게..."
"으아아! 잠깐만!! 아흑?!!"
"절경이네... 차가운 밤공기에 남자 둘의 열기... 하난가?
암튼 창문에서 내려오는 차갑고 하얀 빛이
우리 기민이 피부를 더 하얗게 만드네... 애널은 핑크색인데..
뜸들이다 만우절 지나겠네. 넣는다."
"억?!"
"와... 내 자지가 더 뜨거워서 그런가
생각보다 안쪽이 시원하게 느껴지네..?
동인지나 야동에선 뜨겁다고 하던데.. 신선하고 좋지 뭐
기민이 너도 좋지? 뱃속이 따뜻하잖아."
"으...으...."
"역시 그럴 줄 알았어. 이 쪼마난 자지에서 허여멀건게
멈추질 않네 그럼 움직일게?"
"안..안ㄷ... 안돼... 현범...아으응....."
"쉿... 이제 엉덩이랑 내 자지에 집중해. 손 이리 줘."
부드럽지만 강압적으로 내 손을 가져가더니
양 손으로 깍지를 끼고 내 머리 옆에 얹더니
내 자지와 애널을 쑤셨던 혀를 그대로 내 입에 집어넣었다.
굵고 까슬까슬하고 요란하지만 힘있게.
내 입안을 헤집고 다니는 혀를 내 혀로는 뿌리칠 수 없다.
창 밖의 풀벌레 소리와 어쩌다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
가끔 입술을 때서 숨을 쉬다가 다시 덮고
숨이 모자랄 때 쯤 현범이의 폐에 있는 공기를
내 폐로 불어넣어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고 쓰러질 때 쯤
허릿짓을 강하게 해서 정신을 깨우기를 반복한다.
보이는거라곤 행복해서 미쳐버릴것 같은 현범이의 표정과 눈.
그리고 그 눈에 비쳐 보이는 행복해서 미쳐버린 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민아 일어나."
"으..으아아아악!!! 아악!! 몸이... 머리가..."
"..미안.. 좀 과격했나보네... 괜찮아..?"
"으윽... 나 차에 치였나..? 니가 차도로 밀었어? 왜 사과해..?"
"기억안나..? 이거 보면 기억 날까?"
"뭘..."
같이 덮고 깔고 자는 이불을 적시는
껄떡이며 쿠퍼액을 쏟는 돌기돋친 자지.
그 자지가 어제 있었던 일을.
뇌가 날려버린 기억을 다시 주워와 상기시킨다.
"너... 너... 그거 만우절 장난고백인데... 그걸..."
"아직도 장난이라 그러네... 한 번 더 해?"
"아... 아니... 무슨..."
[부웅! 부우우웅!]
익숙한 진동.
"뭐야..? 어! 나 여기 붙어억?! 아악! 아파!!
이게 차에 치인게 아니라고???"
"미안... 근데 뭐에 붙어..?"
"어제 그냥 이력서 넣어본 대기업... 생산직이래.."
"오 잘됐... 잠깐만. 거기 이름이 뭐야?"
"여기? 여기 이름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투비 깐티뉴
만우절 소설 추
—完— 할 예정
이건 끝났고(아마) 같은 세계관으로 짜고있는 소설 잇음………………………
제발더써주삼…
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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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나오는 소설은 끝임?
쓰는중인데 진도가 좀 더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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