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에 있는 이 곰의 얼굴은. 누군가 먼저 선뜻 다가오기엔 꽤나 험악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콧등을 가르고 있는 커다란 상처 때문일까도 생각해 봤지만, 얼굴이 아니더라도
차가운 성격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런 곰이지만. 지금 짓고 있는 표정을 보면. 전혀 무섭게 느껴지지 않는다.
평소였다면 일자로 꾹 닫혀있었을 입은 살짝 벌어진 채로 뜨거운 숨을 뱉고 있고
탁하게만 느껴지던 까만 눈동자는. 지금의 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담고 있는 듯했다.
"살살 싸달라고 해도 돼요?"
그런 평온한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곰에게 농담을 던진다.
곰 또한 나의 우스꽝스러운 말에 입을 벌리며 웃는다.
"그게 맘대로 되겠냐?"
서로를 격렬하게 원하는 상황에서 이런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있자니
몸에 남아있던 약간의 긴장감도 풀어지는 듯하다.
곰 또한 그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고 멈추어 있던 진도를 배려한다.
"흐읍..."
엉덩이를 살살 만지던 곰은 이내 손가락 하나를 구멍에 밀어 넣는다.
빡빡한 곳을 침입하는 그의 손가락은. 굵기가 상당하기 때문인지 한 개만 넣었음에도 불편함이 느껴진다.
곰조차 손놀림이 불편한지. 중간중간 침을 뱉어 윤활을 돕는다.
추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내부를 간지르는 느낌...처음으로 그의 손가락을 받을때 보단 통증이 덜한 걸 보니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괜히 있다는 게 아님을 느낀다.
"많이 아프진 않지?"
곰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으면서도 나의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한다.
그렇게 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다음 손가락을 살며시 집어넣는다.
다시금 구멍에서 느껴지는 압박감....
"그러고보니 젤을 따로 비치 안 하는 게 단점이네! 이것도 보고서에 넣을까?"
"아흣....아...!"
같이 간 동료와 성관계 중 젤이 없어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따위의 내용이 적힌다고 생각하니
창피하면서도 우스웠다. '진짜로 적을 건 아니겠죠?' 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니
"늘 하는 농담이야."
라며 능글맞게 대답한다.
그런 식으로 3번째 손가락이 구멍 안에 비집고 들어오고.
내가 힘들어하면 곰은 또 침을 뱉어 윤활제 대신으로 사용한다.
넓은 방 안에 구멍과 손가락이 만들어내는 마찰음이 울리는 듯 해 나는 귀를 살며시 접는다.
"이제 충분히 된 것 같은데…."
몇 분간의 휘적임이 끝나자.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곰의 손가락이 빠져나갔을 때 허전함 까지 느껴지는 듯 하다.
그러나 그 허전함은 잠시에 지나지 않았다.
"아윽!! 사.. 살살요!"
"진짜 조금 집어넣었어.. 엄살은."
손가락 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굵기의 물건 때문에 열심히 풀어준 의미가 없어질 것 같은 통증이다.
처음이 아님에도 적응하기 힘든 크기라니... 원래 곰수인 종족 자체가 큰 편인 건가….거기에 더해 곰의 침으로 젤 역할을 대신하다 보니. 윤활 작용이 부족한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
"우흐윽...흐응...."
조금씩. 천천히 밀어넣고 있는 중이지만, 어쩔 수 없이 생기는 통증에 나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낸다.
곰은 그런 나의 배를 살살 만져주거나. 손을 꼭 잡아주는 등 나를 최대한으로 배려해 준다.
"다 들어갔어."
가득 차는 것보다. 좀 더 버거운 듯한 느낌이 곰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준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있으면 그래도 못 버틸 정도는 아니겠.....
"아악!! 아앙!!"
그러나 곰은 그 잠시를 기다려 주지 않고 허리를 움직인다.
몸속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뜨거움, 통증과 쾌락이 동시에 머릿속에 쑤셔 들어오고
내 몸은 의지와는 다르게 바르르 떨려온다...
"하아.... 훅.. 훅"
곰은 내 신음소리에 반응이라도 하듯. 추삽질의 속도를 높힌다...뻑뻑하게 느껴졌던 부분도. 곰의 프리컴 때문인지 추적거리는 천박한 소리와 함께 부드러워진 듯하다.
살살한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란걸 알고 있었지만. 역시 반쯤 본능에 가까워진 곰은 배려보단 본인의 욕구에 충실한 듯하다.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아닌가...
"아윽... 아...앙!!"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은 횟수의 섹스인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쾌락이라는 듯 머리와 몸은 너무나 격렬하게 좋아한다.
애초부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자끼리 이 정도로 할 수 있는지도 몰랐는데... 아니 그것보다. 나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였냐고...비싼 곳이니 방음은 잘되겠지,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일 뿐. 지금 내 몸에 전해지는 만족감에 집중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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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읍흐으...."
"조금만 더 버텨봐....나도 곧 이니까"
내 입을 자신의 것인것 마냥 희롱하고 있는 곰탓에 내 입가는 벌써 곰의 침으로 가득하다.
집요할 만큼이나 이곳저곳을 깨물고 핥음에도 불구하고 허리 놀림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게다가.. 굵은 곰의 성기로 내부를 마구잡이로 쑤셔대니. 내 전립선 또한 짖눌려.. 미칠듯한 사정감을 느낀다.
곰이 내 고추를 꽉 움켜쥔 상태가 아니었다면. 진즉 몇 번이고 사정했을 것이다.
객실 내에 시계가 없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몸이 느끼기엔 추삽질을 한지 30분정도는 훌쩍 지난 것 같다.
곰은 내 침인지 본인의 침인지 구분이 가진 않지만. 입가에 침을 뚝뚝 흘리는 채로 섹스를 이어간다.
아까보다 더 뜨겁게 느껴지는 듯한 곰의 고추. 그 또한 사정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아우응....아... 싸...싸고싶어요...."
그러나 내 사정감이 먼저라는 듯 성기가 꿈틀거린다. 정액이 가득 차 있는 듯한 느낌..곰이 손을 조금이라도 풀어준다면.. 곧바로 뿜어낼 것만 같다.. 아니. 그렇게 싸고 싶다.
"조..조금만 더 참아... 조금만....!"
곰은 오히려 손의 힘을 더 꽉 주며. 조금의 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굴었다. 그럼과 동시에 추삽질의 속도도 더욱 높인다.
그러면 그럴수록 내 사정 욕구는 더더욱 커져간다.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곰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사정하고 싶었으나,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인지 나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침대 끝으로 몸을 몰아넣고 거칠게 박아댄다.
아프다.. 좋아서 미치겠다.. 싸고싶다.. 추잡한 생각들만이 머리속을 가득 채울 때쯤.
"우윽...!! 크읏!!!!"
곰은 허리 놀림을 멈추고. 더욱 깊은 곳까지 욱여넣는다. 그 뒤 곧바로 느껴지는 진동과 꿀럭임.
뜨거운 성기만큼이나 높은 온도의 정액이 내 몸 깊숙한 곳에 뿌려진다....곰은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을 풀어버렸고. 자유를 되찾은 내 성기는 곧바로 거칠게 뿜어댄다.
"으흐응!!!"
앞으로는 정액을 쏟아내면서. 뒤로는 다른 이의 정액을 받아내고 있다니... 뭔가 배덕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거기에 더해 강제로 사정을 지연시킨 뒤 싸는 거다 보니. 평소보다도 높게 뿜어 곰의 얼굴에 내 정액을 잔뜩 묻히고 만다.
어두운 계열의 털색인 곰에게 흰색의 정액이 뿌려지니. 더 잘 보이는 듯한 느낌도 든다.
"흐으...하아..."
서로의 사정이 끝났음에도 둘 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온몸이 피로하다고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눈빛은 아직도 뜨겁다.
"...제가 하아... 늦게싼거... 맞죠?"
그런 침묵을 깨는 나의 질문.
곰 또한 푸핫 하고 웃은 뒤 평소의 장난스러운 얼굴로 돌아온다.
그 뒤 얼굴에 묻은 정액을 혀로 맛을 보더니.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내가 졌네. 졌어"
곰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진즉 싸버렸겠지만. 뭐 결과적으로 내가 늦게 싼 건 맞으니까.
곰은 박혀있는 물건을 빼지 않은 채로 그대로 허리를 숙인다.
그와 나의 얼굴거리는 몇mm 남짓... 곰 특유의 땀 냄새와 내 정액 냄새가 섞여 있다.
그 뒤로 열리는 곰의 입.
"내 이름은...."
이때까지만 해도 알 수 없었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끔찍한 시간이. 내 앞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란 건.
2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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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출소를 했구나...."
누군가의 영혼을 영원히 기리는 곳. 납골당.. 그곳에서 우연히 알게 된 너의 출소 소식.
니가 살아있으면 안되는거잖아.. 왜.. 멀쩡히 살아서 나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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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니 목숨도 가차 없이 찢어줄게..."
"내 아들이 그렇게 됐던 것처럼"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개인적인 사정 + 복합적 문제로 인해 작품을 급하게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업로드 주기도 일정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작가의 작품을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3부 예정은 지금당장은 없습니다. 앞으로 건강하시길 바립니다. 포스타입에서 지금까지 업로드 했던 소설들을 전부 만나보실 수 있으니 생각있으신 분들은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타입 후원금은 해당 포스트를 기준으로 일괄 기부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postype.com/@jumper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
다음편만기다릴게요…
다른 작가님 재밌는 작품 많으니 거기에 만관부~
추천 눌러줘서 감사콩....
현생은 인정이지.,
작가포타 유료분 긁어봤는데 현생이 아니라 무슨 문제 있어서 현타느끼고 드랍한다는디
기약없다니 끝맛이 씁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