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태건아..?"
고머시기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요즘들어 달라진 그의 반응에 설마설마 했음에도 불과하고, 결국 입에서 나온 강태건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저도 형님 정말 사랑했슴다. 하지만...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순 없다는거. 형님도 잘 알고계셨잖습니까."
"하지만.. 하지만 태건아.."
"됐습니다!"
겨우 입을 열어 뭐라도 호소해보려했지만, 차가울 정도로 냉정하고 단호하게 말을 끊자, 고머시기는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현실부정, 당황, 서러움. 고머시기의 마음속엔 뭐라 정의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결국... tv에 나오는 남자는 게이로 살 순 없었던겁니다.."
실제로 그러했다. 태건의 혈기왕성했던 20대가 끝나가자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쟤는 저렇게 잘생겼는데 왜 결혼을 안하지?'
'왜 몇년동안 형님 타령만 하는걸까?'
그리고 그 의문은 하나의 결론으로 조금씩 자리잡고 있었다.
'저새끼 게이 아니야?'
태건은 이를 악물었다. 그래. 이게 옳은 일이야. 잘못 꿰어버린 첫 단추를 풀기 위해선 이렇게 해야만 해.
"두번다시.. 연락하지 마십쇼 형님."
"가지마.. 내가 잘못했어.. 내가 더 잘할게..."
그게 강태건이 고머시기로부터 들은 마지막 말이었다. 강태건은 애써 눈을 감고 뒤를 돌아보고싶은 충동을 억제하며 제 갈길을 갈 뿐이었다.
"네..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의 태극전사. 강태건씨가 결혼한다는 소식인데요, 한때 이렇게 잘생기고 멋진 태건씨가 왜 결혼을 안하는지 이야기가 참 많았었죠. 안그런가요?"
"하하.. 그때야 뭐 혈기왕성하기도 했고, 연애와 결혼보다 다른게 더 눈에 들어왔더든요. 지금은 우리 미진이 아니면 눈에도 안들어오지만요!"
방청객들과 인터뷰어에게서 장난스럽게 오글거린다는 야유가 들려온다.
픽. 티비가 꺼졌다.
이제 더이상 망설일 껀덕지는 없었다. 시커먼 티비에 찬란했던 자신의 20대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대비되어 보였다.
그는 천천히 의자 위로 올라설 뿐이었다.
악마는 희망으로 사람을 현혹하지
시발 ㅋㅋ
에브리타임이드림이었다이기
ㅋㅋㅋㅋ
흑흑흑 태건아 -☆아리가또 초코보☆
시발아
강태건 이시발새끼 죽일거야 죽일거야 주길거 복붙 ㄱㅊ
다시봐도 돌겠군
강태건이미친새끼.
갸아아아 - dc App
미친아!!!!!!!! 영윤이 살려내 시발 - dc App
걔 왜 댓글없지
ㄴㄱ
ㄷㄱ
아니 순애러인 태건을 먹버남으로 만들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