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하숲에 가는 것 자체에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 더 커서 당일치기로라도 다녀오기로함.


가는데에만 4~5시간 거리라 당일치기로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잠깐 돌아다니고 즐기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근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눈에 잘 들어가지도 않는 렌즈랑 30분동안 씨름하니까 출발 하기도 전에 현타 오지게 왔음.


내 추악한 생미면상을 가리기위한 최소한의 노력...


그래도 다행히 버스를 놓치진 않았고 1시 입장이라 여유롭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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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뭔가 많이 사진 않았지만... 애초에 1시 입장이라 여유롭게 남는 거 사러 다닐 생각이어서 그나마 갖고싶었던 애들은 몇 개 챙겨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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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얘는 제가 막타침 ㅎ


들어가자마자 행사장 앞에서 누가 룰렛 돌리고 계시길래 꽝 뜨는 거 보고 오 저도 해볼래요! 했다가 바로 당첨


기대를 한 줌도 안해놔서 당첨 될 거란 생각도 안했는데, 막상 당첨되니까 놀라는 바람에 그대로 내면의 소녀자아 불쑥 튀어나와서

꺄악!! 하고 소리질러버림


그 때 옆에 있던 사람이 화들짝 놀라던데 뭔가 미안하더라.

제 비명의 옥타브가 좀 높아요 호호


레고시 키링 너무 귀엽고 아주 귀엽고 엄청 귀여움...



그리고 이전 퍼클에서 했던 것 처럼 작가님들의 사인을 착취하러 다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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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중에 나눈 대화 중 일부.

작가님 : 근데 이 옷 여자옷이던데

나 : 주호는 암ㅋ...여자니까 괜찮아!


내 입에서 살짝 누추한 단어가 나올 뻔한 거 참으라 애썼어요

주호는 귀여우니까 하고싶은 거 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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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늘 언제나 또다시 그때처럼 여전히 이번에도 똑같이 수려한 장인의 솜씨를 뽐내시며 종이 한 장에 우아한 선율을 그어주신 작가님...


이번에도 사인 부탁하면서 이얼굴 이목소리로 소녀입니다 하핳ㅎ

하니까 알아보시길래 나같은 미물을 알아봐줘서 영광이라 말씀드렸음.


어쩜 기억력도 고우셔라


여기 부스는 아쉽게도 선입금 기간을 놓쳤는데 내가 갔을 땐 굿즈도 다 매진이라 산 게 없어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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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엔 적당히 돌아다니며 부스를 내지 않은 다른 작가님들도 보이면 수줍게 사인을 약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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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3초완판10만원색지 다운그레이드 버전 쌀먹까지 완료


내 꾀꼬리같은 고운 목소리로 골든도 불러드렸으니 나름 정당한 트레이드 아닐까???


*작가님의 청음 후기 : 그 음이 어떻게 나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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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것은 갓작가가 잠시 내 노트에 스쳐 지나간 흔적...

사인 받고 그자리에서 감동의 눈물(기체) 줄줄 쏟아냈음...


그 뒤로도 많은 작가님들의 사인도 받고 잠깐 인사도 드리면서 시간을 보냈음.


퍼슈터들도 많이 보여서 몇 분 사진 찍긴 했는데 새벽부터 달려오느라 육신이 너무 고단해서 사진 찍어달라고 말할 용기가 덜 나왔음...


다음엔 1박 하던가 해야지 원


제가 사람 많은 곳은 좀 힘들고 먼저 말 거는 것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서 나눔을 많이 받진 못했는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감사와 행복한 추억을 받았으니 이게 가장 큰 나눔이 아닐까


오늘은 행사 입장을 늦게해서 더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깜빡한 굿즈도 많고 놓친 굿즈도 많았지만 정말 행복하게 잘 즐겼다...


나도 다음 퍼클엔 뭔가 준비해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