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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덜 터덜....탁...탁탁....탁

삭막한 아스팔트 위를 어색하게 달리고있는 사람...아니 늑대수인이 있었다.

마치 이런 땅은 밟아보지 않은듯 어색하게 때론 중간에 파여진 곳에 하마터면 넘어 질 뻔하면서도 그 수인은 계속해서 달렸다.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개방함과 자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갇혀있던 세월... 다른 식구들보다 작은 체구탓에 서열도 밀리고 한정된 공간에서 그저 무력하게 살고있었다. 형제들은 어엿하고 강인한 늑대수인이 될때도 자신은 작았고 소외되었고 외로웠고.... 자신을 보는 그 눈빛이 두려웠다. 얕잡아보는 눈.....그리고 점차 그 공간에 있는것 만으로 구역감이 올라왔다.

'더이상은 싫어 이젠 이곳에서 숨쉬기도 버거워........'

이런 생각에 까지 다다르자 늑대수인은 조금씩 가족들 몰래 도망갈 준비를 했다 손이 아파도 참아가며 땅을 파내었고 자신이 나올만큼의 구멍이 파졌다. 그리고 탈출 직전 먹을 수 있는 한계치까지 음식을 쑤셔넣듯 먹었다. 지금 먹어둬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 각오를한 뒤 마침내....지금 탈출하여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바깥은 들리는 소문과는 달랐다. 삭막하고 냉정하고 두려움이 가득하다는 말과는 달리 자연이 어우러졌고 무엇보다 시야가 트였다.

바람을 맞고 주변을 보고 길가에 핀 풀내음을 맡으며 이름모를 꽃을 멍하니 보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이 자신의 콧잔등에 내려앉았다. 늑대수인은 자신이 있던 공간이 정말 우물안 개구리임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

수인은 곧 그 소문이나 말들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들에 대한 소문이었음을 늑대수인은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시선은 안에서와 다르지않았다. 아니 차라리 안이 나았다. 그들은 동족이었고 적어도 두려워하거나 경멸하는 눈은 아니었으니.

"히익 뭐야!! 늑대수인? 무서워...."

"야야 그 재난문자에 나온 그놈 아니야? 빨리 찍어서 올려!"

"와 진짜 늑대수인 탈출했네 sns에 올리면 오질듯"  "ㅋㅋㅂㅅ 요즘 ai주작 개심한데 믿겠냐?"

"와 ㅅㅂ 늑머수인 존나 꼴리네"   ".....뭐?"

사람들은 연신 폰을 들고 멀리서 자신을 찍어대거나 황급히 도망쳤다. 결국....자신은 밖에서 조차 그런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깨달았다. 아니 더하면 더했다. 그들은 자신을 괴물 두려움 혹은 피해야할것으로 치부했고 끝내는 늑대수인은 자신은 여기서도 그런 눈빛을 받아야하는것이냐며 화를내다 끝내는 무서워 도망쳤다. 산으로....산으로 자신을 적어도 찾지 못할 공간으로


점차 배가 고팠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니 추워지기 시작했다. 늑대수인은 그저 무서웠다. 시선이 무서워 도망쳤는데 결국은 자신을 보는 느낌만 달라졌을 뿐이었다. 무시, 외면에서 두려움과 공포로.....

돌아갈까....아니 돌아가기엔 여기가 어딘지 모른다. 이미 자신을 쫒는 자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수인이 탈출해서 도망간건 결국 죽음으로 귀결되는 문제이니 수인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도박한거였는데....

그 때,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늑대수인은 두려웠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려는 소리인지....아니면 위협적인 존재인지....신경을 곤두세운 채 긴장하였다. 이렇게 죽기는 싫다는 다짐과 함께

....

그리고 나온 것은 건장한 다른 늑대수인이었다.
자신보다 크고 근육질의 검은 늑대수인....

다만 붉은 목줄을 한 채 뒤에는 인상이 좋은 인간 남성이 있었다.

".....인간?"

남자는 곧 늑대수인을 발견하자 안도를 하였다.

"이거 우리 아랑이가 큰일을 했네 잘했다 아랑아"

남자의 쓰다듬에 아랑이라 불리는 검은늑대는 그르르릉 거리며 배를 뒤집어 깠다. 마치 강아지가 칭찬이라도 원하는듯 말이다. 남자는 그런 아랑의 복근을 쓰다듬자 기분좋아하며 조금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늑대수인은 당황하면서도 오늘 낮 도심을 달리면서 들은 라디오를 어렴풋이 떠올랐다. 자신을 잡으려고 암컷늑대를 포섭 했다는 소리를...하지만...이 늑대수인은.....수컷이었다. 자신보다 크고 건장하고....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정말로 멋진....검은늑대

목줄을 쥔 남자는 늑대수인에게 다가갔다. 천천히 두려워하지 말라는듯....

그리고 속삭였다.

"아저씨 따라오면 잘해주마. 이 멋진 아랑이와 함께 말이지."

늑대수인은 마른침을 삼켰다. 인자한 미소 든든한 풍채 그리고 늑대수인을 사랑해주는 섬세함....아랑 역시 근육질의 탄탄한 몸 윤기나는 검은 털 그리고 사랑받은것이 확실한 눈까지....

"다만...."

'다만?'

"지금 우리 아랑이가 발정기라서 말이지 지금 씨받이를 해주면 널 거두어주마."

"씨...뭐요? 씨....씨바....ㄷ?"

아, 남자의 말에 이제서야 아랑이 눈에 보인 늑대수인이었다.

홍조띈 얼굴, 근육의 팽창....헐떡이는 숨....그리고 그에게 나는 체향과 페로몬 마지막으로 껄떡대다 못해 자신을 향해 침까지 줄줄흘리는 자지까지....

"하지만....! 난 수컷인데....!! 아니 그게 말이나...!!"

아저씨는 멋쩍게 그리고 옅은 한숨을 쉬며 말한다.

"우리 아랑이가 워낙 잘생기다보니 암컷과의 관계는 지겹도록해서 시시했나봐. 암컷은 재미없다고 하더라고....앙앙대며 유혹하는것도 같잖고 대부분은 크기에 울면서 다 도망가는 바람에 어떡하나 싶었거든."

늑대수인은 아랑의 자지를 보았다. 자신것과는 비교 안될 정도 아니 비교하는거 자체가 생물적 수치인 만큼 그야말로 알파메일이었다.

"그러니...."

찰칵. 목줄이 풀리는 소리

"내가 잘 거두어주마. 같은 수컷이면 좀 더 튼튼하니 괜찮겠지."

아랑은 흥분한채로 늑대수인에게 달려들었다.

수인이라면 응당 할 수 있을 말도 발정에 정신놓고 그르릉이나 으르릉 같은 신음만 내며 천천히 늑대수인에게 다가온 아랑은 곧장 덮치고 애무를 하기 시작한다.

가슴을 핥고 늑대수인의 배를 만지며 그리고 귀를 깨무는 행동까지....늑대수인은 모두 처음 경험하는 산물이었다.

자신은 수컷이기엔 너무나도 작고 왜소했다. 그렇다고 암컷은 아니었다. 그래서 도태되었고 경험이 전무했다.

"응...으윽 으극 하윽...이거...뭐야....!!"

아랑은 발정기였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애무는 수준급이었다. 이게 수많은 암캐를 후린 실력인걸까....뇌가 녹는듯 한 느낌에 늑대수인은 걱걱대었다. 곧 아랑은 천천히 자신의 침을 손가락에 바르고 하나씩 넣기 시작했다.

그르릉.....그르르르릉.....

목소리는 금방이라도 덮쳐서 박을것처럼 굴면서도 손과 몸짓은 미친듯이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었다.

"윽...하윽....엉덩이....갈라지는거 같아...아파...이끅윽...그런데.....!!"

차라리 그냥 덮치고 바로 박았으면 늑대수인도 정신놓고 체념했을것이다. 결국 도망간 자의 말로라고 내가 자초했다며 한탄이라도 했을텐데

어째서 이 검은늑대는 나에게 전율을 주는것인가 왜 발정기라면서 어째서 점차 자신이 애타는지 영문을 몰랐다.

어느샌가 풀린 엉덩이와 늑대수인의 표정을 보고 아랑은 비릿한 웃음과 함께 천천히.....넣기 시작한다. 그 순간 늑대수인의 뇌가 녹기 시작한다.

'응그윽!! 하윽!! 헤으으!!!'

귀두를 넘어 천천히....몸통까지 익숙해질때까지 기다려주었다. 아니 발정기라며....발정기라며!

발정기라는 말을 안들었다면 그저 사랑하는 애인과 달콤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것이라고 착각했을것이다. 야산이라는 장소와 옆에 남자가 있다는것이 늑대수인이 이 상황이 현실임을 자각하게 한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다 들어갔다. 아랑의 온기가 자신의 등뒤로 느껴졌다.

이상하다. 이상하다. 자신은 수컷인데...왜 받아지고 있어야하는거야 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냥 아랑처럼 발정기라면 그냥 호르몬에 몸을 맡겼을텐데 자신은 멀쩡한 상태로.....아랑을 느껴버리고 있는거니까.

조금씩 허리를 흔들었다. 천천히....아랑은 그러면서도 애무를 계속했다. 살짝 깨물고 늑대수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상했다. 같은 남자에게 받아지는건데......어째서....왜....발기한거지...

그리고 본격적으로 허리짓을 하자 늑대수인의 뇌와 상식 그리고 자신의 남성성은 파괴되었다.

몸과 몸이 맞대어지고 열기가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윽 이상해....아윽 아파....너무 커....아니 좋아!! 너무 좋아!! 아니야!"

머리가 이상해진다. 점점 고통이 잊혀지고 기분이 고양되기 시작한다. 자지가 결장에 눌릴때마다 늑대수인의 자지역시 리듬에 맞춰 껄떡인다.

퍽 퍽....퍽퍽퍽

점점 발정기라는 이름에 걸맞은 움직임이 보여진다. 애무는 끝나고 이젠 교미라는 이름의 짐승같은 섹스를 시작하게된다.

아랑이 움직일때마다 느낌이 달라지는 늑대수인이었다. 처음엔 고통뿐이었다. 너무 아파서 그냥 도망가고싶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그의 온기가 느껴지고 쾌락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애가 탔다. 너무 애가탔다. 더 받고싶어진다. 이미 수컷으로서는 실격이라면 차라리....차라리....!

늑대수인도 이성을 잃고있었다. 그리고 기어이 자신도 발정기인것 마냥 앙앙대며 아랑에게 들으라고 신음과 교성을 지르고 몸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었다. 이 검은늑대의 자지에....

시간이 지날수록 아랑과 늑대수인의 교미는 무르익는다. 아랑은 체위를 바꿔 서로 바라본 채 하고있었다. 늑대수인은 자신의 무너지는 표정을 볼까 얼굴을 가리지만 아랑은 그런 늑대수인의 손을 할짝여 간지럽혀 손을 내리게 한다. 그리곤 바라본다.

울먹이는 회색늑대 얼굴이 붉어진 회색늑대.....그리고 자신이 찌를때마다 표정이 일그러지는....회색늑대

부끄러워하는 늑대수인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더 흥분하여 미친듯이 박아대기 시작한다. 아랑은.....이 늑대수인이 너무나도 좋았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부끄러워해주는 모습이....다른 암캐처럼 아파서 우는게 아닌 좋아서 울어주는게....무섭다고 도망가지않아서 그게 너무나....고맙고 사랑스러워서...

서로 사정감이 올라왔고 그대로 절정까지 치고 올라온다. 그리고

뷰릇....뷰르르르릇....꿀럭....꿀럭....

이윽고 동시에 절정을 하였다. 하지만 서로의 몸에 정액이 묻는 것따위 상관안쓰고 계속해서 몇번이나 해댔다. 어두운 밤이 거둬지고 여명이 뜰때까지....

산의 추위가 가시고 점차 따스한 태양의 온기가 자리잡을때 쯤 남자는 다시 찾아와 담요와 물을주며 늑대수인에게 다시한번 물었다.

"어떠냐....우리 아랑이와 같이 살지 않겠니?"

늑대수인은 숨을 헐떡이면서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래.....이 늑대라면.....어쩌면....'



.....



어느순간 탈출한 늑대수인의 이야기는 잠잠해졌다. 마치 그냥 그랬었지 정도의 소동 따위로 말이다.

하지만 늑대수인의 인생은 달라졌다.

만약 도망가지 않았더라면 자신은 그저 그곳에서 영원히 외면받는 늑대수인이 되었을꺼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옆엔 자신을 사랑해주는 검은늑대수인과 그런 둘을 돌봐주는 사람이 있다.

동족의 시선이 두려웠고 사람의 시선이 두려웠던 늑대수인은 지금 자신을 사랑하는 시선으로 봐주는 검은늑대의 품을 파고들며 웃어보였다.

그 탈출은.....늑대수인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었다.



늑구야 돌아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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