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승.
인간은 유약하기에 대를 이어 무언가를 이룩했다.
문명, 기술, 마법, 힘, 명예, 자본.....
그 중 몇몇은 특별한 것을 계승하는 자들이 있었고 용사가문도 그 중 하나였다.
그 계승은 바로 '영혼'
영혼은 이전세대의 힘, 기억, 감정, 삶.... 한 존재의 모든 것
영혼의 계승은 자신이 죽음으로서 자연스레 축적된다. 허나 이는 특별한 경우였기에 그만큼 각성조건도 제각기 달랐고 아예 계승이 되었는지도 불투명한 경우도 있었다.
어떤 이는 태어나자마자 영웅의 영혼이 깃들어 자신의 삶 자체가 영웅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계승되었음에도 평생을 모르다 평범히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지금
용사는 마왕의 마지막 말이 트리거가 되어 계승의 때가 도래한다.
마왕은 곧 용사의 기백이 달라짐을 느낀다.
".....뭐냐!! 이....이 힘은....!"
마왕은 아까의 그 변태같은 용사가 맞는지 의심한다.
순식간에 마왕 자신과 필적해진 힘....용사는 밟은 마왕을 힘으로 밀어 넘어뜨린 채 순백의 아우라를 뿜내며 일어났다.
"뭐냐...넌....! 갑자기 이 힘은 무어라 말이냐!!!"
용사는 아무 말없이 마왕에게 다가갔다. 저벅...저벅...그 한없이 가볍던 걸음이 아니었다.
"꺼.....꺼져라!! 네...네 조상들 처럼....!!"
마왕은 당황하며 곧바로 마법을 날리며 견제를 해보았지만 용사는 그것을 온몸으로 맞고도 멀쩡한 채 마왕의 코앞까지 다가온다.
"....왜...."
마왕은 용사의 눈을 바라보자 그 자신을 따먹겠다고 한 이상한 광기에 찬 꼬맹이의 눈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아련한....그리고 오랜만에 친구를 본 듯한 그리움을 간직한 눈이었다.
"왜 날....그런 눈으로 보는거야...."
용사는 아무 말 없이 마왕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마왕의 눈은 세차게 흔들리며 용사에게 소리쳤다.
"날......날...! 그런 눈으로 보지마!!!!!! 네가 뭐길래! 넌 그냥 개변태 애송이라고!! 알아?? 근데 왜!! 왜.....왜....."
용사가 숨을 들이쉬고 한마디를 하자
마왕은 그대로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야 드라칸."
.....
드라칸
마왕의 본명 이를 아는 이는 마계에도 극히 일부만 알고있는 정보. 하물며 저 애송이 따위가 어떻게 자기 본명을 알겠는가
그 뜻은....
마왕은...드라칸은 하염없이 울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백 년전 아니 언제인지도 모른 어느 시간. 지금의 저 용사와 같은 모습의 개 수인 용사가 뻔뻔히 홀로 마왕의 앞에 대결을 걸었었다.
드라칸은 처음엔 심드렁했다. 인간들이 지겹고 마족에 비하면 그저 먼지같은 존재라고 생각했기에 무시했다.
하지만 계속 이상한 장난과 자신이 만들었다고 들이미는 남근과 비슷한 기계, 꼴린다고하며 슬릿을 만지려는 행위 등 서슴없이 밝히는 모습에 결국 분노가 치밀어오른 드라칸은 용사의 대결에 응했다.
치열한 대결 끝에 결과는 무승부 드라칸은 오랜만의 희열을 느꼈다.
자신의 적수가 되는 자가 존재 했다는 것과 간만에 승부다운 승부를해서인지 저 용사가 조금은....마계의 돌덩이의 먼지정도는 맘에 들었던것이다.
그렇게 드라칸은 용사에게 이름을 물었고 그 용사는 맑은 목소리와 함께 푸른 망토를 촥 휘날리며 외쳤다.
"나는......!! 에이든! 널 따먹으려고 혼자 여기까지 왔다!"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겨우 울음을 그친 드라칸은 용사....아니 적어도 지금은 에이든일 자에게 물었다.
"...네놈은 참 변태같군. 에이든. 너로 모자라서 네 손주의 인생까지 들먹이면서 날 따먹고 싶었나?"
용사...에이든은 멋쩍게 웃으며 드라칸의 어깨에 손을 얹히며 말한다.
"아니 그런건 아니었는데....그냥 네 이야기 하다보니 내 손주가 그 네 모습이 궁금하다길래 그냥 이야기 보따리나 풀었지 헤헤"
".....미쳤군 그게 아이한테 할 소리는 아닐텐데"
"....그런가?"
약간의 침묵 후
"에이든."
"응. 드라칸."
"......얼마 동안 있을 수 있지?"
"...글쎄 나도 그런 모르겠는데 나도 이렇게 직접적으로 손주 몸에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해서."
"그건....네 가문의 능력인가."
"응, 신기하지?"
"........그렇군. 그래 신기하다. 죽은 망령과 이렇게 재회 할 줄은 몰랐거든."
"...드라칸."
".....뭐냐"
"너 아까의 이야기 어디까지가 진심이냐?"
"....아까? 무슨 의미지"
"네가, 나보고 우습다고 한거."
".....어디까지 알고있는거냐! 네 놈은...!"
"말해. 넌 나와의 추억이 한낱 우스운 이야기였을 뿐이야?"
진지한 에이든의 눈빛이 보였고 드라칸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
아니라고 그 말은 사실 아니었다고 하지만 네 손자를 봤을 때 네가 계속 떠올라서 애써 잊고 있는 추억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네가 그리워서 미치겠었다고 제발 좀 너를 잊게 내게서 떠나달라고...아니...떠나지 말라고... 자신을 애타게 하지말아달라고.....네가 있으면 난 더이상 마왕으로 있을 수 없을거 같아서.....네가 늙고 죽을 거 아는데....난....그대로인게....그대로 널 보낼 수 밖에 없는 내가...싫다고....
드라칸은 생각만 할 뿐 말을 하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는 침묵을 고수했다. 스스로 마왕으로 등극하고 나서 생긴 오래된 습관이었다. 그에 걸맞는 위엄을....고고함을 지키기 위해서 라는 이유로 말이다.
.....
에이든은 말없는 드라칸을 보다 갑자기 기지개를 켜며 손주의 몸을 여기저기 만져보았다.
"이야 우리손주가 내 이야기에 얼마나 감동 받았으면 거의 내 전성기에 가깝게 몸을 만들었어? 대단하네 우리 강아지"
가슴을 퍽퍽 치면서 에이든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몸으로 동정아다라니 참....나였으면 여기저기 후리고 다녔을텐데 아깝게쓰리.... 뭐 그만큼 널 따먹고싶단게 느껴져서 역시 내손자라고 생각이드네!"
에이든은 손주의 몸을 칭찬하면서 드라칸 앞에서 온갖 자세를 취하다 문득 음흉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손주의 자지를 주물럭거리면서 감탄한다.
"우리 손주 고추 좀 볼까? 이야....! 다 컸네 다 컸어 어? 할아버지보다 더 크고 굵어! 어으 요즘 애들은 쑥쑥 잘자란다니까!"
"....변태같은 놈"
"자기도 변태인건 매한가지면서. 말은 안했지만 이미 네 자지가 툭 하고 나와있다고"
....!!
에이든은 씨익 웃으면서 드라칸에게 다가갔다.
"역시 넌 말보단 몸이 더 솔직하다니까? 하아...그럼 네가 좀 더 솔직해질 수 있는 방법을 써야겠구만 으흐흐 그럼 드라칸 그때처럼....."
그러다 드라칸은 에이든의 손을 잡았다. 그리곤 그대로 자신에게 끌어당기며 에이든을 자신에게 기대게 했다. 에이든은 이런 드라칸의 모습에 놀라한다.
드라칸은 홍조와 함께 조금 부끄러운 목소리로 에이든에게 속삭인다.
".....나를.....따먹어다오. 그때처럼"
그리고는 스스로 뒷보지에 자신의 손가락을 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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