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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씻고 침대에 누워서 폰질하다가 수인 남친도 자려고 와서 침대 속으로 기어들어오는 걸 보고 싶다



딱히 별 감정은 없는 잘자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듣고 싶다. 나도 똑같이 말하고 싶다



모피로 덮인 몸을 꼬옥 끌어안고 양팔 안에서 그 몸통이 조금씩 뒤척이는 걸 느끼고 싶다. 머리에 가슴팍이 닿는 위치면 가져다 댄 채로 심장이 뛰는 것도 확인해보고 싶다



기왕이면 동시에 안기고 싶다 두꺼운 팔로 끌어안겨서 그 품에 감싸지고 싶다

살짝 쌀쌀해서 이불을 두꺼운 걸 꺼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 안기고 보니 온도가 딱 맞아서 편안함을 느끼고 싶다



눈을 감고 있다가 잠깐 뒤에 조심스럽게 뜨고 잠에 든 수인의 얼굴을 보고 싶다 



몸을 껴안고 있던 팔 하나를 조심스럽게 위로 올려서 귀 끝을 톡톡 건드리면 쫑긋거리는 것도 보고 싶다



몇 번 더 그러다 깨게 되면 핀잔주는 것도 듣고 싶다



내일 아침이 안 왔으면 좋겠어서 최대한 밤새는 게 아니라 지금의 느낌을 기분좋게 여기면서 잠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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