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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첨엔 너무 좌절했다


그동안 노력해서 내가 얻은 학벌, 능력들이 


흔히말하는 대공공에 들어가기엔 역부족이었다는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몇년을 그렇게 우울하게 지내다가 


결국 쫓기듯 중소기업에 들어갔다.


면접떄도 앞으로 회사에서 키워줄테니 당장 연봉이 작아도 기다려달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그또한 당장 잡아놓기위한 헛소리였고


나 역시 부품이되어 의미없는 단순 업무들만 반복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흘러 중간관리자 자리를 맡게 되었고


소위 지잡, 고졸들을 인간대 인간으로 마주할 일이 많아졌다.


걔중엔 좋은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폐기물이었다.



최저시급을 줘도 아까울 인간들이 바라는 것은 끝도없으며 


생각은 어찌이리 일관적인지, 자기 생각이라는 것이 없었다.



이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인터넷에서 핫한 소재, 뉴스에 나오는 기사, 그리고 그에 달린 뻔한 답변들만이 전부였다.


내가 무엇을 물어보든 자기 생각이라는 것이 없이 앵무새마냥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이게 인간인지 실험용 복제쥐들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또한 속은 어찌이리 좁고 자존감은 낮은지


평소에 가면을 잘 쓰고있다가도 조금만 심사가 뒤틀리는 일이 있으면 그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곤 했다.



학벌, 연봉 혹은 그 무엇이 됐든


중소기업에 입사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류인생을 사는 이유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그냥 이런 똥통에 박아놔야 사회가 더 평화로울 것이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이유 역시 나는 이제 중소기업을 떠나기로 확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탈출구라고는 1도 보이지 않는 지옥에서


드디어 탈출하게 됐고 


이런 인간들을 피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해준 우리 회사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