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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넘어간 원룸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곰팡이 핀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흙수저동네 골목을 요리조리 곡예운전으로 출근하고


챗바퀴같은 오전업무를 반복하고


중소기업 갤러리에서 보댕이년과 틀딱 늘탱이들을 처단하고


점심엔 개맛대가리 없는 6천원짜리 한식뷔폐(온누리상품권 가능) 먹고


보여주기식 형식적인 오후업무를 쳐내고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엉엉 울고


에너지드링크와 커피를 들이붓고


내일이면 또 다시 경매 넘어간 원룸에서 무거운 몸을 일으키는게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열심히 살기임


뭘 더 이상 하긴 싫고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