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사람인보고 아무 회사나 무지성 지원공고 넣었음
한 50개 넣었는데 연락 안오다가, 아침에 한군데에서 전화가 오는거임
그래서 '여보세요' 이러니까
'얼ㅇ너라ㅣㄴ억인데 생산직 지원했죠' 하길래
'어디요?' 하니까 '꾸렐거바ㅣㅈㄷ거' 라길래 못알아들어서
그냥 아는척하고 '아~네' 했음
그니까 오늘 당장 면접 보러 오라는거임 ㅋㅋ
그래서 일단 ㅇㅋ 하고
발신 전화번호로 조회해서 공장 위치랑 이름 알아냄(천재 ㅁㅌㅊ?)
대충 깔끔하게 차려입고 가니까 왠 허름한 공장 한개랑 오른쪽에 컨테이너로 만든 사무실이 있더라고
우선 공장쪽 상태 보려고 대충 곁눈질로 쓱 봤는데
ㅅㅂ 대가리 안감고 수염 듬성듬성 있는 아재가 커피믹스 탁탁 치면서 꼬라보더라고
'무슨일인교' 그러길래 '아..면접' 이러니까
존나 큰소리로 야 김반장 오늘 면접있나? 이러면서 소리 치는거임
그니까 저 구석에서 존나 쪼매난 한 160에 50kg될까말까한 안경쓴 아재가 뛰어 오더니 '면접예? 얘기 못들었는데요, 우리 회사 맞십니꺼?' 하는거임 그래서 맞는것 같다고함
그니까 '아 얘기 못들었는데 일로 따라오소' 이러더니 컨테이너 사무실로 안내함 ㅋㅋ
가니까 여직원 몇명이랑 아저씨 한명있던데 그 아저씨가 사장인가봄
그 말라깽이 아저씨가 '사자임요 오늘 면접있었으예?' 하더니 그 아저씨(대략 60대 추정)가 '면접? 아마따 마따 일로와서 앉으소'하면서 원형 테이블로 안내해주는거임
거기 가니까 뭐 서류같은거랑 커피먹고 남은 일회용 컵이 ㅈㄴ 올려져있는데 옆에 돼지같은 경리년보고 '야 이것좀 치아라 아 이게 뭐고'이러는거
경리년 개띠꺼운 표독한 눈빛으로 나 째려보더니 투덜대면서 대충대충 치움
거기 앉아서 한 30분정도 사장 본인 자랑+아들 자랑(아들 경희대 다닌다고함) 들어주다가 역사가 있는 회사니 잘하면 연봉 팍팍 올려준다더니 그러는거
암튼 면접보다 보니까 점심시간이 됐는지 밥먹고 가라고 하길래 어.. 괜찮은데..하니까 아 먹고가소 그러는거임
그래서 공장에서 걸어서 한 5분정도 되는 식당에 가서 밥먹는데 무슨 반찬이 개씹창에다가
직원들도 말한마디 안하고 서로 폰보면서 밥먹음;; ㅅㅂ;ㅋㅋ
잠시 화장실 갔다올게요 하고 나가려는데
그 사장이 '어어 화장실 요 안에 있는데' 그러길래 그냥 냅다 나가서 바로 버스정류장까지 존나 뜀;;ㅅㅂ
주변에 버스정류장 있는 공장이면 ㅅㅌㅊ다
ㅄ
이런 썰 잼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