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 면접보러갔다.
가기전에 내가 지원한 회사하고 진짜 회사 이름도 좀 다른거 보고 느낌이 이상했는데

뭔 사무동이 안보여서 전화하니까 와서 어디 구석진곳에 쳐박힌 계단타고 같이 올라가니 사무동이더라

들어가면서 80정도 되어보이는 사장한테 인사박고 면접 시작했다

사 : 전에 어떤 회사에서 무슨일 했어요? 회사 이름이 뭐에요?

순간 ㅈㄴ 당황했다. 이력서 보지도 않았구나 라는게 느껴지더라

나 : 어디어디서 무슨 업무를 했습니다

사 : 오래 일한 회사가 없는데 퇴사 사유가 뭐에요?

나 : 최근 회사는 모친상 이후로 휴식이 필요해서 퇴사했고, 어떤 회사는 모친 간병으로 퇴사했습니다.

사 : 모친 병명이 뭐였는데?

나 : oo암이였습니다.

이때부터 기분이 이상했는데 이 영감탱이가 개소리를 하더라

사 : 왜 부모님이랑 같이 안살아요? 아버지는 혼자 사세요? 아버지는 어디서 일하시는데요?

기분이 진짜 안좋더라. 그래도 면접이니까 참고 대답은 다 했음ㅇㅇ

사 : 근데 oo 회사에서 근태가 엉망이라 짤린거 아니에요? 내가볼때는 엉망일거 같은데?

나 : 지금까지 살면서 근태로 지적받은 경험이 없습니다. 그 회사에서는 어떤 일로 그만두게 되었던겁니다.

이러니 갑자기 주제를 돌리더라

사 : 오래 쉬었으니 돈이 많이 필요하겠네? 근데 어쩌지? 나는 채용공고에 적힌 금액은 못주는데? 여긴 화학약품을 다루는 회사고 서툰 사람한테는 적게 줄거다.

싀ㅂ 뭔 개소린가 싶어서 이전에 다뤘던 화학약품들 얘기해주고 어느정도 주의사항 이라던가 취급방법은 알고있다니까

사 : 근데 말 속도가 나보다 느린데 일은 빠르게 할 수 있어요?

나 : 면접이다보니 신중하게 대답하느라 느린거고 말 속도와 일 속도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 : 아니 체형도 뚱뚱한데 일을 어떻게 빨리 해?

중간에 계속 말 자르고 비꼬듯이 이러길래 그냥 나도 풀악셀 밟았다

나 : 말을 계속 이상하게 하는데 이럴거면 면접 왜 불렀습니까? 기본적으로 이력서에 적힌 내용들 확인도 안할거면 이력서 프린트는 왜 한거냐? 그리고 근태가 의심되면 이력서에 적힌 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보세요.

사 : 생산팀장이 너 면접 보자고 해서 부른거다. 내가 부른거 아니다. 근데 뭐가 문제냐? 연봉? 아니면 내가 말하는 방식이 문제냐?

나 : 뭐가 문젠지는 그쪽이 더 잘 알아야죠ㅋㅋ 면접 준비 하는 구직자들 만큼은 아니라도 그쪽도 어느정도 준비는 해야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이러면서 ㅈㄴ 몰아붙이다가 서로 시간 아까우니 면접 종료하시죠 라고 했는데 뭐가 아니꼬운지 씨부렁대길래
괜히 시간 쪼개서 절실하게 구직중인 사람 불러서 인신공격하지 마라하고 나오면서 욕박아버렸다

거의 10분은 ㅈㄴ 싸운듯
옆에 팀장은 안절부절하면서 앉아있고 ㅅ2ㅂ 이게 맞냐? 어떻게 굴러가는 회산지 답이없었다 ㄹㅇ

싀벌
2년전에 어머니 돌아가시면 특근 많이 할수있냐던 ㅂ신같던 회사보다 더 심각한 회사는 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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