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 본다고 3년을 흘려보냈어 당연히 그동안 다른걸 해둔게 없으니 경력도 없고 스펙도 없고...뉴스에선 매일 청년백수가 많네, 실업률이 역대급이네 뭐네 떠들어도 주변 사람들 보면 다 취직해서 자리잡고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이러고 있나 싶어서 갈수록 초조해지고 우울해지고...

그래서 난 뭐라도 좋으니 지금이라도 취직을 하고싶어. 안그래도 지금 내세울거 하나 없는데 여기서 나이까지 더 먹으면 그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을거 같아서

근데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 사실 작년초부터 이제 공부는 접고 취직이라도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때도 반대가 심해서 지금까지 온거거든. 며칠전에도 다시 말씀드려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반대가 너무 심하네. 지금까지 뒷바라지 해온 자기 인생이 뭐가 되냐면서. 남들은 쉽게 쉽게 합격하는데 너는 왜 못하냐고...나도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지만 세상에 직업이 공무원만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다


어제 도청 기간제 공고 하나 눈에 띄길래 이력서라도 제출해보긴 했는데  방문 밖에서 하루종일 들리는 한숨소리에 그마저도 너무 눈치가 보인다. 내가 옳게 행동하고 있는게 맞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