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생활하다보니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더라..


공백기가 기니까 사무직이나 평범한 회사는 다 떨어지고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중소 협력 제조팀 입사함


나같은 애도 뽑아주길래 엥? 했는데 첫날가보니 아..이해가 확됨.. 럭키 노가다 아재들 다 있었음


난 단순 제조인데 회사 자체가 기술력 있고 상장 되어있고 직원 200명에  정부에서도 밀어주는 회사라 사무동 건물 번쩍번쩍하고 좋더라.. 


난 사무동에서 좀 떨어져있는 제조동에서만 있는데 여긴 그냥 ㅈㄴ 칙칙하고 더러움..


나랑은 상관없는 사무동은 밥먹으러갈때마다 보는데 와 진짜 일할맛 나게 생김.. 나는 그냥 파레트 위에 앉아서 믹스마시며 쉬는데 사무동 휴게실은 고급 커피머신에 안마의자, 스크린골프까지 있고 사무실도 엄청 좋더라.. 


그리고 저번주부터 신입직원이 출고할때마다 와서 검사하는데 남자인데도 칼취업해서 26살.. 제품 체크될때마다 난 방진복 입고 제품 들고댕기면서 정리해야되는데 신입은 깔끔한 유니폼입고 앉아있는데 이때 현타 ㅈㄴ 왔음


신입이 물건 드는거 도와줄려할때 같이 온 제조팀 선임한명이 다친다고 그냥 두라고하는데 눈물 ㅈㄴ 나더라 ㅠㅠ


그리고 나한테 개지랄하는 제조팀 할배가 신입한테 존댓말하면서 사원님 이라고 하는데 아 내 위치가 여기구나..라는 생각이 빡 들었음


찾아보니 연봉 높고 복지 좋고 경력쌓기 좋아서 지원자만 200명이던데 이거 뚫고 취업했다 생각하니 대단하면서도 개부러웠음..


신입직원은 26살부터 커리어 쌓아갈때 나는 경력 쌓을수없는 단순 노가다 하면서 시간 보내는거니까 슬프더라


얼굴 잘생기고 착하기도 진짜 착해서 같은 신입이라고 웃는 얼굴로 말 자주 걸어주고 출고 끝나고 종종 사무동 옥상가서 음료수도 사주고 그러는데 다 가진거 같아 그냥 너무 부러웠음


난 어디서부터 꼬인걸까.. 난 평생 이런인생만 살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