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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만 해도 나는 자랑스러운 대기업맨이었다.

LG화학, 포스코홀딩스같은 유사 대기업 말고,

코스피 최상위권 진짜 대기업...


중갤에서 한두번 자랑도 했었다.

은퇴할때까지 대기업맨일거라 생각했다.

2년전 그 날 희망 퇴직이 강림하기 전까진...


흉흉한 회사분위기와, 압박에 굴복한 나는

자.발.적으로 희망퇴직을 선.택.했다.

그리고 하루 66,000의 실업급여를 받는

백수가 되었다.


사회는 지옥이었고 재취업은 절망이었다.

무려 3개월이라는 나락같은 시간이 지나서야

나는 간신히 취업에 성공할수 있었다.

아니 성공이라는 말도 좀 우습긴하다.


취준생때 이름도 못들어본 회사...

알았더라도 지원 자체를 안했을 회사...

국가로부터 작은 일감을 받아 하루하루 연명하는

그냥 이름만 거창한 중소기업에 입사했으니까...




현실은 냉혹했다.

내 연봉은 무자비한 칼질을 당했고,

경력은 형편없이 후려쳐졌다.

내 인생이 부정당한 기분이 들었지만

선택권이 없었다.


중소기업에 입사하니 자존감이 점점 떨어졌다.

전 직장 명함은 내 프라이드 였지만,

현 직장 명함은 꺼내기도 부끄러운 수치가 되었다.

기분탓일까? 아니면 내 열등감일까?

지인들의 시선도 나를 무시하는거 같다.


오늘도 나는 죽지못해 회사에 있다.

이 고통이 끝나긴 할까?


비웃어도 좋으니 응원 한마디만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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