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씨발 좆같아서 진짜. 이러니까 아버지 당신이랑 가족사진을 안 찍었지. 엄마도 당신 좆같으니까 가족사진같은거 찍고 싶지 않았던거야. 자기만 모르나?


3/21 토요일에 부모님 나 동생 강아지 네 명 가족사진 찍음. 근데 액자 존나 비싸서 할머니한테 드릴 거는 인화만 하고 액자는 작은거 따로 사서 조그맣게 드리기로 함.


4/6 월요일에 파일로 먼저 받음. 가족들 다 동의. 나는 강아지랑 찍은거 좀만 수정해달라고 함.


오늘 4/13 


아버지가 나 깨움 (깨서 오늘 연차라고 말함)


할머니 드리려고 하는데 사진 언제 나오냐고 물어봄. (난 여기서, 할머니 드릴 거는 인화하기로 가족끼리 얘기했었고, 파일로는 이미 받았는데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니까, 아버지가 액자로 나오는 걸로 착각했다고 생각함)


그때 액자는 비싸서 우리가 파일만 받고 액자 따로 사서 하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함(잠결이라 상황파악도 제대로 안 됨)


뭔소리냐고 갑자기 존나 화냄. 우리가 파일 그거 받아서 어디서 할건데 라고 하면서. 전혀 기억 못하는걸로 보임. 어머니한테 전화 걸어서 똑같이 물어봄. 어머니 당연히 나랑 같은 얘기 함. 그러더니 ㅇㅇ가 할머니한테 줄 사진은 까먹었다, 잊었다고 어머니한테 말함.


나 존나 억울. 그래서 아버지한테

“오해가 있는데, 사진을 까먹은 게 아니라 내가 맨 처음에 말한 얘기가 그거다. 파일 받아서 그 스튜디오든 어디든 인화해서 액자 따로 사서 하기로 하지 않았나. 내가 한 얘기가 그거지 까먹은 게 아니다.” 말하니까


“니가 아까 말한 건 파일 어쩌구고 원래는 인화하기로 했었잖아? 왜 그게 아직까지도 안 나오냐고 한거다. 그거 때문에 할머니집 못 가고 있다” 이러는거


시발 사진은 이미 나왔는데 뽑으려면 언제든 가서 뽑지 무슨 그걸 내 탓을 하냐고. 그냥 자기가 새까맣게 까먹은 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나한테 아침부터 화내고 출근함. 진짜 좆같다 시발 이게 내가 잘못한거냐? 아니면 머 설명을 내가 못한거냐?늦잠 자려고 했는데 잠 다 깨고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 나네 시발


뭐 시발 가족사진이 가족이 친해야 찍지 남들 보기 좋으라고 찍나?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은건 ㅈㄴ 알겠는데 이번 생은 그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