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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하고 1년동안 백수였을땐 죤나 행복했는데


취직하고 쭉 사회생활 하다가 영업 때려치고 반년동안 공백기 있었거든.


그때 게임쌀먹이랑 음식배달로 연명했었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이 못되는게 사회생활이면서도 인간관계로부터 고립된 수입활동이라


진짜 사람이 미치지않을수가 없겠더라.


20대중반까지야 백수여도 별 생각안들고 놀고싶은 생각밖에 안드는데


정상적인 사람이 그 이후로 백수면 사람이 점점 붕괴하더라.


아는 어르신 연줄통해서 겨우 취직했는데 이걸 못했으면 난 진짜 어떻게 됐을지 상상이 안가더라.


"어차피 연줄사회인데 그 자리에 들어갔을 평범한 누군가에게 미안하지않다"는 생각으로 살게되더라.


이 사회라는게 전쟁이 아니더라도 결국 서로 죽고죽이는 전쟁터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되면서 나태가 죽음보다 무섭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


그렇게 점점 사회에서 "패배자로 인식되는" 사람들을보며 무의식적으로 안도감을 느끼는 스스로가 참 우습고 스스로를 혐오하게 되더라.


결국엔 인간성측면에서 승자도 패자도 없어지는 세상이 만들어져가는 걸 보며 연애나 결혼에 대해 무념무상하게 되더라.


내가 자식을 낳는다면 얘네들이 어떻게 될 지 아주 작은 확신조차 느껴지지 않으니 가족의 로망이 사라지고 생존욕구만 남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