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이직한 지 2년 정도 된 5년 차 AI 연구원 입니다.
컴공 졸업해서 원래는 메타버스도 구현하다가 초봉 6천 주는 스타트업에서 AI연구 업무를 맡았습니다.
입사 초반에 팀장도 아닌 좀 나이든 팀원이 “사소한 거라도 회사에서 일어난 거는 솔직하게 나한테 보고했으면 좋겠다. 난 항상 회사에서 인정받아 왔다.”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솔직히 좀 애매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일을 존나 못해서 제가 본 사람중에 머리가 제일 장식에 가까웠습니다. 일 못하면 마음이라도 따뜻하면 좋은데 그렇다고 편하게 지내기도 어려워서 그냥 조용히 제 업무만 했습니다.
처음 3개월 정도는 적응 기간이라 생각하고 시키는 일과 제 업무만 묵묵히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타 부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사람이 15년차라는게 주작이라 느껴질정도로 비전공자 인턴사원보다도 일을 못해서
업무가 생기면 결국 일이 저한테 몰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올해 1월에 새로 오신 임원님도 틀딱 팀원과 마찰이 있었는지,
저한테 답답함을 토로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흡연친구라 그런지
사무실에 2명만 남아도 이 영포티 틀딱은 꼭 데려가야 한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친하게 대하더라고요.
임원은 나한테 팀원의 불만을 말하고 싶은건지 싫은건지 좋은건지 감정 쓰레기통이 된 기분입니다.
이 영포티는 제가 뭘 하든 마음에 안 들면 꼭 “여기가 회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해!!” 라는 말을 한다는 겁니다. 정작 본인이 제일 흡연과 알코올성으로 인한 초기 치매인거같은데 이제는 말 섞는 것조차 피곤합니다.
최근에는 팀 회식하러 가서 컵에 물따르고 있는데 혼자 멍때리고 있다가
“너는 왜 수저는 안 놓냐” 라고 어이없게 꼽줘서 “물따르고 있습니다” 대꾸 하니깐
“긴장 좀 하자 수저 놓기 전에는 물따르는거 아니야”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저랑 같은 직급 동료 두 명은 같이 앉아 있었고, 여자팀원한테는 아무말도 안하다가 개소리를 나한테만 하니 그냥 평소처럼 속으로 “또 시작이네” 하고 넘겼는데, 웃긴 건 갑자기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압존법과 다나까체 사용 부족”, “직장 내 예의범절의 실종"
"회사와 대학 구분이 사라진 거 같다. 요즘 애들 동료의식 참 없다"
"나혼자 회사를 회사처럼 다녀서 내가 진짜 힘들다.. 날 도와주는 사람 없다" 이렇게 술마시고 2시간 동안 떠들더라고요
지 말로는 어릴 때 중고등학교 때 호주 유학가서 특례로 대학 갔다던데, 회사에서 해병대도 안 이러는데
왜 AI연구 분야에서 군대식 잡도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그냥 성향 자체가 안 맞는 건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한번 사람들 다 있는데서 들이박으면 해결 됨 - dc App
님이 만만해서 그런듯 한번 싸우면 귀찮게 안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