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민원인은 잘 찾아오진 않고 주로 사업적으로 연관된 사람들이 찾아옴


그러면 이 사람들은 거의 99퍼가 굽히고 들어오거든


어디 기업 사장도 사무실에 들어선 순간 9급 담당한테도 공손하게 고개 숙이며 명함 돌린다.


공사 담당자들이야 뭐 당연히 자기들이 을이니 말도 조심스럽게 하고 주눅 들어 있는게 보이더라고


이걸 보는게  자랑스럽다느니 그런 감정이 아니고 내가 워낙 을로만 살다보니


공직에 들어선 이후론 갑일때도 많아서 묘한 감정이 들더라


우리한테 찾아오는 사장들도 자기네 사업장에선 슈퍼갑일거 아냐


나도 중소기업에서 일해봤기에 그런 사장한테 굽신거려봤고 말야


그런 감정이 드는게 묘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