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퍼센트 본인 경험에 의한 순위임 주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최소 3개월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사회초년생은 참고바람.


5위 : 단순포장알바 


가만히 서서 하루 종일 똑같은 짓만 하고 퇴근하면 언뜻 개꿀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많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라인에 서서 포장을 시작한지 2시간도 되지 않아서 아려오기 시작하는 무릎과 반복작업으로 인한 손목 통증이 여과없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 직업의 가장 큰 문제는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정신적인 고통.. 국방부의 시계도 아침 점호와 저녁 점호의 존재로 가고 있는 것이 조금은 체감 되지만 단순포장알바는 시간이 안가는 수준을 넘어서서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심지어 급여도 대부분 최저시급에 맞춰져있어 돈 벌이도 시원찮다. 장점이라고는 침팬치도 적절한 교육만 하면 라인에 투입 가능한 정말 단순한 작업 하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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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빵공장


간단하게 단순포장알바의 상위호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 역시도 역행하는 듯한 시간과 더불어서 육체적인 노동의 강도도 상당하다.. 그나마 여자라면 짤에 보이는 것처럼 라인에 서서 반죽만 조물대거나 불량품 검별에 투입되지만 남자라면 20KG 밀가루 포대와 대용량 재료들과 씨름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포장알바의 장점을 아득히 뛰어넘는게 있다면 그 것은 빵을 매우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는 직원우대이다. 달에 5만원 돈이면 밀가루값 폭등 같은 세계적 악재가 겹친 지금도 삼시세끼 빵을 먹을 수 있도록 매우 저렴한 가격에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인기 많은 제품의 빵도 구할 수 있는 특혜 아닌 특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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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노가다


당연히도 많은 사람들이 노가다가 해당 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짤로 인용한 것은 그래도 노가다에서 기술직으로 쳐주고 공수도 매우 쌘 나름 노가다계의 전문직이라고 볼 수 있으나 아무런 자격증이나 경력이 없는 중붕이들이 노가다판에 뛰어든다면 백이면 백 시멘트 포대를 잡거나 철근들과 씨름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도 시대가 변했기에 예전처럼 사람 죽이면서 세우는 현장은 대부분 사라졌다. 무거운 자재들은 기계에 걸어주기만 하면 기계가 옮겨주고 기계가 꽂아준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도 정말 헬.. 심지어 5월~9월은 노가다의 꽃.. 그나마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은 비가 오는 날은 일을 쉴 수 있지만 장마가 막 끝나고 찾아온 습한 더위에서 그 것도 야외에서 좆같은 철근들과 시멘트랑 노닥거리고 있으면 하루에 물을 몇 리터를 쳐먹던 전부 땀으로 배출되서 배변활동이 멈추는 기적까지 보게 된다.

그렇지만 노가다 역시 시대의 변화에 수긍하는 직종 중에 하나기 때문에 단가도 쎄지고 안전 문제에 있어서 철저해진 환경으로 변모했기에 3위에 랭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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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


다들 해보지는 않았더라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악명 높은 직업 중에 하나다.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육체적인 노동도 힘들지만 가장 큰 고역은 낮에 배달되는 택배를 분류하는 물류센터 특성상 초저녁부터 이른 아침까지 철야를 뛰어야 되는 근무시간이 가장 큰 고역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몸은 7일이면 적응하지만 한국에서 파리의 시간을 사는 것은 도무지 적응이 되질 않는다. 엄청난 피로와 강력한 육체노동을 견뎌야 한다. 심지어 작업속도가 더뎌지면 들어오는 실압근으로 무장한 상위 엠생들의 쿠사리까지 견뎌야지 비로소 일당 18만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도 시대의 변화를 수긍했고 많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쳤기에 근무환경이 대폭 개션되었다. 며칠 전 대한민국에서 3번째로 큰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한 본인 친구의 경험에 따르면 50분에 한 번씩 10분 쉬는시간 중간에 존재하는 1시간의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택배물의 철저한 중량제한으로 여전히 힘들지만 악명 높던 그 시절의 상하차만큼은 아니라도 한다.. 심지어 급여도 23만원 수준으로 한달에 20일을 근무하면 주휴수당까지 포함되어 500만원 이상의 월급을 손에 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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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가전제품설치기사(보조)


어떻게 이 직업이 앞서 언급한 4개의 직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지 다들 의문이겠지만 정말 고역이다.. 나름의 장점은 아침 일찍 출근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 오전 7시면 물류센터에 도착) 퇴근은 저녁 늦게까지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량이 없을 때는 이른 오후에 퇴근할 수도 있지만 그런 황금기는 1년에 2개월 정도 존재할까 말까.. 이 직업이 앞선 직업보다 가장 큰 이유는 무거운 가전제품을 옮기면서 고객에게 친절해야 하고 물건을 대충 패대기 쳐도 되는 노가다, 택배와 다르게 소중한 고객의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물건도 함부로 다루지 못한다. 다행히도 이제 막 입주하는 신축 아파트로 배정받거나 또는 신혼부부의 혼수 제품을 설치하는 날이라면 그나마 편하게 작업이 가능하겠지만 애석하게도 대부분은 구축 아파트에 투입되어서 고객이 버리는 폐가전과 씨름하는걸로 시작해서 결국 그 무거운 새 가전제품을 고객집에 올려놔야 한다. 이 직업의 가장 큰 단점은 아주 비싼 고가의 제품이 파손되면 전적으로 책임이 기사에게 있기 때문에 기사들도 굉장히 보조기사에게 예민하게 구는 경우가 많다. 막말로 1000만원짜리 냉장고를 들다가 손이 미끌거려서 놓치는 날에는 기사에게 뺨을 후려맞아도 할 말이 없는 날이다... 물론 보험처리 제도가 있긴 하지만 보험처리를 하게 된다면 기사 등급이 낮아져서 근무 환경이 좋은 신축아파트는 꿈도 못꾸고 심지어 구축 아파트도 배정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교외지역의 구루마도 끌지 못하는 잔디밭이 깔린 전원주택이 즐비한 곳으로 배정받아서 300kg 냉장고와 100kg의 세탁기를 직접 손으로 운반하면서 친절한 미소를 잃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게다가 주 6일... 택배와 노가다는 일이 힘들면 하루 이틀 정도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건 기사와 보조기사 단 둘이 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쉬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급여가 쌔냐 물으면 주6일 하루 평균 근무시간이 10시간에 달하지만 가장 대우가 좋은 보조기사의 급여도 300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고가의 무거운 제품을 다루기 때문에 긴장감도 유지해야 하며 바쁜 성수기에는 밥도 먹지 못하고 근무한다.. 심지어 현장으로 나가면 기사와 나 단 둘 뿐이기 때문에 본사지침으로 내려오는 안전수칙은 지켜지지도 않는다.. 묵묵히 200kg이 넘는 냉장고를 맨 몸으로 까대기 쳐서 자갈밭을 걷는 최악의 상황도 자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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