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9년의 정이란게 쉽지가않네
그냥 가슴이 허해서 혼술하는데
친구든 누구든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진않은데
먹먹해서 글로라도 푸는거 이렇게

동갑이고 9년이나 사겼더니
걔나 나나 나이가 35살이나 됐네

35살이고 9년 사겼는데 그동안 결혼 안했냐 할수있지만

나나 얘나 그동안 결혼 생각 없었는데
얘가 마음이 바꼈는지 올초부터 결혼 얘기를 조금씩 꺼내더라

그러다 최근 결혼 하자고 확실히 말하더라고

결혼할 형편은 돼
얜 평범한 회사원이고
난 고시원 운영하지만

사실 울집이 좀 살아서
내가 증여받은 건물이 서울에 있거든
50억정도고
고시원도 이 건물에서 하는거

대출이 15억이나 껴있지만
50억건물주고
내 건물에서 고시원하는거고

여친도 돈벌고
여친부모님은 자식한테 물려줄 재산은 없지만
본인들 노후는 되는거같으니

결혼해도 될 환경은 되지만
그냥 내가 자신이 없더라

결혼제도에 대한 확신이 없어

한 사람과 쭉 사는거 가능한건가

그게 힘드니 사람들이 불륜하고 그러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

그래서 헤어졌어

나같은놈 말고 진짜 좋은 남자와 결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으로 난 여친이 행복하길바라

그래서 헤어진건데

마음이 허하고 착잡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