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사촌들 할거 없이 우리 식구 모두 좆붕이거든.
설이라고 친척들 모여서 하는 대화들이 너무 눈물겨워서 듣다가 내 방으로 뛰쳐들어왔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근본 자체가 가난+무식이라
누가누가 더 잘사냐 보다는 누가누가 더 형편없냐로 얘기 나눴거든.

이번에 사촌동생이 대가리 깨져서 29살까지 집에 틀어박혀 롤만 쳐하다가 이제 겨우 대구 소재 좆소 취업해서 수습딱지 뗌. 매일 계속되는 야근에 휴일도 없다고 징징댐.

그거 듣고 있던 35살 알바인생 누나가 꼬시다며 배잡고 웃으면서 차라리 알바해라, 잔업 만큼 시급다쳐준다며 놀리다가 고모한테 허벅지 꼬집히고 점심저녁 설거지 형벌 받으러 갔다.

그 사이에 안산 좆소다니는 33살 젤 큰형이 힘들어하는 동생 위로한답시고 아무리 그래도 대구에도 패밀리데이는 있을거 아니냐고 물어봄. 동생은 패밀리데이가 뭔지 모르는거 같더라. 표성이 완전 엥???이던데ㅋㅋㅋㅋ

그래서 안양 좆소출신인 내가 나서서 친절히 설명해줬다. 공단에서 매주 수요일이나 금요일에 잔업 없는 날 하루 지정해서 빨리 퇴근하는 날이라고 설명해주니 이 시발 동생새끼 서구문물 처음 접하는 기브미쪼꼬렛 꽃거지 새끼들마냥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랬지 않냐며 자기도 다니는 지금 회사 때려치고 형들 사는 수도권 가겠다고 나대기 시작.

우리들 하는 얘기 가만히 듣고 있던 일산 좆소 만년과장 막내삼촌이 혀를 끌끌차면서 우리같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사람보다는 개돼지와 가깝지 않냐며 그냥 다니는데 계속 다니는게 어떠냐? 라고 말거듦.

그 소리 듣자마자 우리 아버지 마시고 있던 믹스커피 막내삼촌한테 끼얹고 조카한테 개돼지가 뭐냐 개돼지가 하면서 버럭함.

성난 울 아버지 보고 껄껄 웃으며 대구 둘재 큰아버지(29살 형네 아빠) 출동. 이놈 새끼 하는 짓거리가 개돼지랑 다를거 없어서 막내가 딱히 틀린 말 한것도 아니다. 좀만 참아라 말리심ㅋㅋㅋㅋ

울아버지 그소리듣고 흰자 보이면서 니도 이 개새끼야 아들한테 개돼지가 뭐냐! 소리 버럭... 말리는거 포기한 둘재큰아버지가 조그맣게 혼잣말로 형도 방금도 나한테 개라고 했으면서...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싱글벙글 우리가족이다 ㄹㅇ 근본없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