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 또는 수도권 대학 입학 후에 게임, 술에 빠져 시간을 보냄

군대 다녀와서 공부 해야지 하고 결국 공익감

공익 근무하는 동안 맛본 공직사회에 회의감을 느끼고 대기업 취준을 준비

전역하고 3달은 토익공부하며 착실히 보냄

월드컵/올림픽/챔피언스리그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자 다시 술판을 벌임

복학 후에도 게임하고 술마시고 심각한 놈은 토토하며 보냄

졸업 학기에 토익 760점 학점 3점대 무스펙으로 대기업 중견을 노려보나 전부 퇴짜

졸업 후 스카에 다니며 20대 후반을 맞이함

서른 되기 전에 취업하자 다짐하고 동네 중소에 원서 폭격함

주부도 가능하다는 스마트폰 부품 조립업체에서 연락이 옴

잠깐 알바나 하자고 다짐하고 출근하지만 양아치들에게 낚여 돈과 시간을 낭비하고 2달만에 겨우 빠져나옴

중소 사무직에서 받아주는 곳이 없자 죄절함

동네 공장에 나가봄

일 익숙해지니 할만하지만 반복동작만 하니 점점 바보가 되감을 느낌

아니다 싶어 부모님께 무릎꿇고 마지막이니 도와달라며 공기업 학원비를 지원받음

스터디 모임에서 고만고만한 놈들과 어울리며 스카에서 침목질함

공기업 필기 20연탈하고 30대 중반이 됨

친구 아버지 소개로 전선매립 보조업무로 현장나감

몸이 망가지는 것을 느끼지만 월 200을 버니 1년 정도 함

그때 이 노력이면 딸배가 났다고 여기고 오토바이 구입 후 배달시작

배달하다 대학교 동창 김ㅇㅇ을 만남

그 친구는 편입 후에 중견기업에 취업하고 결혼해서 애가 둘 임

치킨에 환호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철컹 내려앉음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고 담배를 두대나 연속으로 피다가 카톡창을 열어봄

주소록에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연락할 사람은 부모님뿐임

다시 담배을 물자 길 건너 동네 치킨집에서 저녁먹는 중소기업 직원들이 눈에 들어옴

저 놈들 월급도 낮고 나보다 나은게 없다고 속으로 되뇌이지만 자꾸만 자신과 다르게 깔끔한 그들의 모습이 눈에서 지워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