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 후에 겨우 스카이에 합격함

대학 입학부터 학벌 뽕에 취해 술 먹고 연애하고 다님

군대 다녀와 정신 차리고 학점, 토익/토스, 자격증 관리 시작

졸업할 때 학점 3.9, 토익 900후반, 오픽ih, 금융자격증 만듬

코리안리, SKT, 기름집 등 평균연봉 최상위 공기업에 지원하나 탈락

해외스펙이 필요하단 생각에 6개월짜리 국제기구 인턴 다녀옴

영어 실력이 늘었으니 면접 자신감이 생겨 이곳저곳 지원함

30살에 롯동금 계열사 중 하나 겨우 붙지만 내가 가기엔 누추한 곳이라 생각해서 입사 포기

고시, 회계사는 준비기간이 길어 부담되고 로스쿨 가기로 결심하고 리트 준비

첫 리트 개망하고 다음해 점수 겨우 만들어 지방 로스쿨 입학

비법이라 첫해에 지방대 자교쿼터에도 밀리도 힘든 시기를 보냄

2학년 때 경쟁할만해지면서 로스쿨 내 운동동아리 활동하며 그 지역에서 얼굴 반반한 여대생들과 돌아가며 연애함

졸업학기 초시치나 몇점 차로 탈(전년도 컷은 넘은 점수)

재시, 3시도 전년도 기준으로는 합이지만 점수 인플레 일어나서 계속 탈락함

대학동 오피스텔 잡고 변시 종합반 끊고 초심으로 돌아가 수험생활함

최고답안도 쓰고 학원에선 인정받지만 4시, 5시 때는 머리가 하얗게
되면서 폭망함

30대 후반에 오탈자가 되니 막막함

부모집에서 기생하며 1~2년 더 허비하지만 이제 은퇴한 부모님이 더 지원해 주기는 어렵다고 함

동네 중소에 지원했으나 의외로 연락오는 곳이 거의 없음

학벌 컴플렉스가 있는 공고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좃소에 취업 성공

원래 초봉이 2700인데 스카이 나왔으니까 3천 준다고 함

매일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우리 김대리는 ㅇㅇ대 출신이야“ 사장의 트로피가 됨

하루는 사장이 부장이 사고쳐서 납품에 문제생겼다며 대리급까지 기서 싹싹 빌고오라고 함

가보니 15년 전 입사 거부했던 롯동금 계열사였음

새파랗게 어린놈이 사원증 걸고나와 호통치며 훈계하고,
우리 사장부터 전 직원이 그놈에게 굽신굽신거림

상대의 화가 누그러지자 사장은 ”팀장님, 우리 김대리도 ㅇㅇ대 출신입니다 와하하“ 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함

상대는 이미 비참해진 사람을 더 건드리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느꼈는지 상황종료됨

회사 복귀하는 길에 속도 모르는 사장은 “역시 ㅇㅇ대 출신은 다르다니까”라 반복해서 말하고,
지방대, 전문대 나온 과장 부장은 표정이 굳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