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그렇게 자잘하게 삥땅치는 거 자체는 비용처리하기 어렵지 않다


다만 개인 입장에서 놓고 봤을 때 법카로 자잘하게 이득 취하는게 결국 회사랑 헤어질 때는 하나의 방아쇠로 기능한다



개인과 회사의 관계가 원만하고 회사 입장에서 그 사람한테 계속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때는 법카로 뭔 짓을 하든 걍 놔둠


대신에 회사는 회계(관리회계)라는게 있고 솔직히 법카별로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다 데이터화가 돼있음


임원A는 주로 어떤 업종에 얼마나 쓰는지, 영업부장B는 뭘 그렇게 자기 집에 사다 나르는지 다 안다는 거임



그렇지만 회사와 개인의 관계가 원만한 동안에는 그런 것들이 대부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음


그러나 만약에 회사(혹은 대표)와 개인이 어떤 이유로 틀어졌다? 그러면 결국엔 그렇게 자잘하게 취한 이득들이 극도로 불리하게 돌아오게 됨


믿고 따르던 대표나 부서장 입에서 법카로 지금까지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다 알고 있었지만 문제삼지 않았다고 말 나오는 순간


그 배신감과 굴욕감, 쪽팔림은 어디다 말 할 수도 없음



어차피 파국이긴 해도 결국엔 명분 싸움인건데 그 명분싸움에서 진짜 한 마디도 못 하고 개처발리게 만드는게 평소에 법카로 돈 쓴 내역임


그래서 정말 자기가 회사에 계속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고 절대절대 고위급하고 안 틀어질 자신 있으면 법카로 맘대로 하면 됨


근데 조금이라도 캥기는 구석이 있거나 몸을 좀 사려야되겠다 싶은 입지면 절대 그런 짓 하지 마라



결국엔 그게 명분싸움에서 개처발리게 만들고 사람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