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반도체 공장에서 설비직이었음 지거국 기계 학점 2.9 오픽(점수기억안남) 오토캐드 딱 이정도..


강소랑 중견 넣었는데 다 떨어짐 당연히 공부안함 집안 사정상 졸업하고 바로 돈을 벌어야 했어서 27살에 붙은곳이 반도체 공장뿐이라 바로 취업했다

3교대였고 충청도 사람이라 회사 기숙사에서 살았음 잠 많고 낮엔 무조건 움직여야해서 교대가 너무너무 힘들었음 기계 소리도 시끄러운데 우리조 옆 라인 대리가 별거 아닌일에 소리 질러대고 신입 갈궈서 사람 때문에 처음으로 자살충동 느껴봄 ㅇㅇ
대학 동기들은 삼슼현 가서 성과급이 작네 마네 떡값 타령 하는데 떡값도 없고 잔업때 10분 더 찍을거라고 아등바등하고 못배운티 존나 나는 대리도 대리랍시고 네네 거려야 하는게
나는 이럴 사람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너무 자괴감 들었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한테 경박스러움? 싼티를 느껴 봄 너무 힘들었음


아무튼 기숙사로 배정 받은 형은 같은집에 살아도 다른조라 잘 안마주쳤는데 카타르때 요일도 기억남... 어쩌다 불금이라 형방에서 맥주랑 치킨 먹으면서 축구를 보게 됐는데 가나 선방 보면서 형이랑 박수치고 눈마주치면서 웃는데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뭔가 이상한 기분을 잠시 느꼈음


그당시는 그런 감정을 처음 느껴봐서.. 혹시 나 게이인가? 했음
혼란스러우면서도 점점 형을 좋아하게 됐음 형이 화장실 나오면 볼일 있는척 하고 주방 나오면 출근 할 때 되도 서성이고 그랬던 것 같음 어느순간 본가도 안가고 형 근무표대로 시간 맞추려고 노력했다 좋아하니까 형한테 은근슬쩍 티를 많이 냈음
당연히 너 게이냐?ㅋㅋ 나 여자 존나 좋아해하고 욕먹긴 함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집오면 형 보면서 힘내고.. 시간 맞아서 같이 밥 먹으면 정말 행복했음 내가 따뜻한 사람이라 잘해준줄 알겠지만 그당시 형을 사랑했음

내 마음을 끝까지 안받아줬지만 일기기사 따고 경력채워서 올해초에 이직했는데.. 아직 많이 생각난다 떠날 때 이대로 혼자 사랑하면서 살아도 좋겠다 생각했어 너무 가슴 아프다 중붕이들아..
형이 남자 만나지말고 여자 만나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