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90f719b0856ff720afd8b236ef203e03baa832512d8dda

솔직히 급여는 이직한 스타트업이 조금 더 많기는 하지만 큰 맥락으로 보면 9급때나 지금이나 박봉인건 똑같으니 이유에서 제외함

다만 사내문화와 워라밸 측면에서 너무 차이가 난게 큰거 같음

9급도 국가직인지 지방직인지 어느직렬인지에 따라 케바케가 심하지만 언론에 나오는대로 흔히 말하는 꼰대문화가 굉장히 심각한 편이었다

막내는 이래야하느니 어쩌고 저쩌고

막내가 점심때 혼밥하거나 다른 친구랑 약속을 잡으면 그거갖고도 뒷담소재가 돠는 사회였고

요즘 좆소도 안한다는 금요일 저녁 회식에 주말회식도 간간히 있을정도로 노답 문화였다

그리고 내 일이 끝나도 상사가 야근을하면 나도 야근을 해야하고 어느거하나 내 권리를 챙기려고 했다가는 뒤에서 신랄하게 까이는 말도안되는 문화

그 외에도 비상근무니 뭐니 쥐꼬리만한 월급에 개인주의를 용납하지않는 꼰대문화에 시달리면서 바쁜시즌에 워라밸마저 못 챙기고 갈려나가다보면 진짜 아무리 밝은사람도 우울증걸리겠더라

스타트업도 모든 스타트업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직한회사는 대표님이 젊고 유학파셔서 그런지 수평적인 문화를 권장하고

워라밸이나 직원 복지를 챙겨주기위해 노력하시는거 같아서 같은 박봉이라도 9급때보다 몇배는 만족하면서 다니는 중이다

물론 사람에따라 9급같은 군대식 문화가 더 잘맞는 사람도 분명 있을거고

외국식 수평적인 문화가 불편한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군생활 이미 한번 겪었는데 직장에서까지 꼰대문화에 시달릴 자신이 없어서 탈주했었다

위에 쓴거 말고도 할많하않이지만 내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순감이 공무원 시험 준비한 시간들이었던거 같음

차라리 그시간에 여행을다녔으면 추억이라도 남겼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