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쿄돔에서 첨에 무반주로 부르다가 기타반주 하나로 부르는 모두하늘아래 들으니까 눈콘가서 기타반주 하나로 불렀던 그런가봐요랑 피아노반주만으로 불렀던 아빌립 직접 들었을때 그 당시 느낌이 막 생각난다ㅠ

진짜 노래라기 보다 친구가 나한테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는 그 느낌을 받았었거든...노래 가사 그 상황에 막 감정이입되고 그렇지 그래 아이고 막 이런 감정이 생기고...

와 노래 잘한다~!라는 생각에 앞서서 그 공간에서 내가 받은 감정은 진짜 노래 가사 속 인물과 마주앉아 그 주인공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고개끄덕이며 맞아맞아 그랬구나 그랬었어~

가수에겐 이게 중요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능력일거 같은데..
내가 공연장 가는걸 좋아해서 공연장가서 가수들이 노래하는거 들으면서 노래 잘하네란 생각이 들었던 적은 있는데 그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듣던 내가 그 상황에 푹빠져 공감하며 그 감정을 공유하기란 쉽게 느낄수있는게 아니던데..

나른한 오후에 피곤해서 잠시 쉬다가 준수가 어제 부른 모두하늘아래 듣다보니 또 지금 내가 있는 현실은 저멀리로 가고 그 가사를 음미하며 준수가 화자가 되어 또 나에게 말을 걸고 있더라고...노래가 끝나고 노래에서 빠져나와 현실로 다시 돌아온걸 깨닫고 또 소름이 돋아써ㅠ마치 눈콘 때 공연장에서 받았던 느낌이랑 비슷해서ㅠ 노래듣고 있었던게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다온 기분...


내가 글을 못써서 횡설수설하는데 암튼 준수라는 아티스트를 알고 그가 들려주는 노래이야기에 감동받고 공감하고 교감할 수 있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