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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콘으로 입덕하고
이번에 준수에게 아주 친근한 목소리로
'누나~~' 소리들었던 50대 팬인데
오랜만에 후기 써보려구 ᆢ
후기는 2년만인 듯 싶다ᆢ (떨린다^^!!)

종운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음이 무지떨렸어
심장소리 두근대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준수가 무대로 나오는순간 심장이 멈춰버리면 어쩌지?
순간 밖에 대기하고 있던 앰블런스가 떠오르더라ᆢ
이렇게 떨리고 은근히 긴장되는 마음 정말 오랜만이야.

꽃콘으로 입덕당시 3층에서 본 무대
준수와 그 큰 공간안에서 소곤거리듯 대화를 주고받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에 젖어 훌쩍거리다가 팬이 되어버린 내가ᆢ
드디어 그 공간속으로 함께 들어가는거야

난 준수의 솔직 담백함이 좋고
꾸밈없는 웃음소리가 좋고
가끔 던져주는 반말이좋고
춤출때 절도있는 파워플함은 물론이고
기합처럼 넣어주는 추임새가 너무좋아
팔색조처럼 변화무쌍한 준수의 그런 모습들을
코 앞에서 볼 수 있다는거잖아~오~해피!!

드디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숫자가 바뀔때마다
심장소리는 점점커지고 빨리뛰어ᆢ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아 나대지 좀 마라ᆢ
토닥토닥 진정시켜보지만 소용없는 일.
스피커의 쿵쾅거림이
내 심장소리와 하나되어 터지기 일보직전
드디어 오래도록 기다렸던 준수가 나타났지
첫날 무대위로 등장한 준수를 만나는순간
완벽하게 돌아온 준수를 보니
눈물없는 나인데 눈물부터 나는거야


변함없는 준수
우리가 사랑하는 김준수
전역하고 팬들부터 만나겠다고
콘서트부터 준비한 시아
그 멋진 준수가 눈앞에 있는거야
서로가 오래도록 오늘만을 기다렸으니
첫 상봉의 장면은 오래도록 남겨두고 싶어서
눈 크게뜨고 담았지만 지금은 기억에 없네
그냥 미치도록 뛰고 준수를 향해 외쳤던것만 아련하게ᆢ남아있어

노래들.
댄스들.
지니타임.
토크.
그 모든것. 소중하지않은 무대가 없었어
내 짧은 지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을것 같아서
그냥 최고였다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네
리본을 그리도 잘 돌릴줄~
돌리기만 한 것도 아니고 팔.다리 손끝~
그 모든 동작이 하나로 연결되는데
정말 배운사람같더라~ (상모도 엄청 잘돌릴듯)

또~또~
도포입고 판소리 춘향가는 왜그리 잘하는거야
이도령 환생 한줄알았어 .
아리랑도 요청한 아리랑이 아닌
진도아리랑을 부르다니
완전 득음의 경지에 오른 명창처럼
구구절절 넘어가는데 어깨춤이 절로 나더라
무엇인들 못하겠냐만ᆢ
무엇이든 자기것처럼 멋지게 소화해내는
모습은 준수니까 가능한 것 이겠지

의상.무대.조명.음향.동선
모든것이 완벽했던 콘서트
가장 중요한 가수와 객석의 반응까지 최고
흥과 감동까지 더해졌으니 무엇이 더 필요할까

여친덕분에 오게된 남성에게
복받을거라고 했지만.
준수덕에 이곳에 있는 내가
정말 복받은 사람 이라고 생각했어


팬들끼리 다독이며 기다린 오늘
웃을날이 더 많아질꺼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기다린시간
그렇게 긴 기다림끝에 만난 준수인데
너무도 행복하고 따스한 미소로
우릴 반겨주는데 준수가 콘 말미에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이었어
탄식과 눈물이 범벅되어버린 그 순간
순간 그안의 모든것들이 멈춰버렸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준수는 그안에서도 힘든일이 계속 있었던거야
뒤늦게 그날의 이야기가 기사화 되기전에
팬들에게 먼저 이야기할꺼라고 했다니ᆢ
(그 이야길 듣고 어제 또 울었다ᆢ)

그 나이에 어떻게 그런 깊은 생각을 할수있을까
수많은 일들이 준수를 너무 성숙한 어른으로 만들어 버린건 아닐까
자기가 정말 하고싶은 일들을 접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 자체도 충격이었고,
그로 인해 밤에 혼자 울었다는것을 생각하니
맘이 찢어지고 분노심이 솟구쳤다

이젠 단단해졌기에 이야기 하는 것 이라니ᆢ
단단해지기까지 얼마나 무너지고 아파했을까
준수는 늘 그랬다.
한참이 지난 후에 덤덤하게
그때 그랬다고 말했던 것 같다
팬들의 아픔은 빨리빨리 치유해주고 다독이면서 자기의 아픔은 아물때까지 내색조차 하지 않는 준수

준수도 울고
주위팬들의 흐느낌이 멈추질 않았어
스크린 속 눈물 젖은 준수의 얼굴을보며
강한 사람의 눈물이라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꾸만 나오는 내 눈물은
준수의 힘겨웠던 마음에 대한 이해의 눈물이고
그런 힘겨움을 이겨낸 감사함의 눈물이며,
준수의 아픔을 몰랐던 반성의 눈물이었어

준수니까 그런 생각도 할 수 있었던 것이고
준수니까 다시 이겨내고 이자리에 설 수 있었던것 이라고
준수는 이자리에 설 수 있었던건
팬들 덕이라고 했지만
그 모든건 준수가 잘해왔기 때문인것을
우린 아니까ᆢ
그러기까지 그속에 많은 힘겨움이 담겨있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서로가 포기하지 않아서 지금이 있는것이라고ᆢ
평탄 하지만은 않았던 이 길을
10년 넘게 지켜온 팬들에게 고마운 맘이들었어
너희들 정말 대단해~!!!

흐르는 눈물닦고 있는데 롹더월이 나오네
맘은 소리높여 부르고 응원하고픈데
손은 봉을 흔드는데 목소리가 나오질않아ᆢ
그냥 따뜻한 눈길만으로 준수를 응원했다
준수가 마지막 인사하며 들어가고
주섬주섬 짐을챙기고
친구와 잠시 어깨동무하고 여운에 빠져있는데

왜 안나갔냐며 무대로 돌아온 준수
언제나 예측불허~
준수답다며 친구와 마주보며 씩~웃는데
울다가 웃는 서로의 모습에 빵터지고
롹더월 호응 못해준 것까지 총동원해서 힘껏 외쳤다

무거운 맘 모두 쏟아내고
한바탕 휘몰아친 더블앵콜
모두가 하나된 우리들세상
잉크는 영원한 우리들의노래
준수야~ 고마워
자칫 무거운 발길 떨어지지않을까 싶었는데
조금은 가벼워진 맘으로 공연장을 나갈 수 있게 해줘서~

밖으로 나오니 그제서야 찬기운이 느껴지고
내가 반팔이었던걸 깨닫게되었지만
그래도 춥지않았어~
처음 들어설때 두근거리고 떨리던 마음은
따뜻한 양털이라도 두르고 있는것처럼
포근포근~ 맘이 포근하니 세상이 다 따스하게 보이더라

둥실~떠있던 샤달도
몇 남지 않은 가로수의 잎들도
아름다운 오늘을 함께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꺼야
다시 또 준수가 오는날 이곳에서 만나자
파릇파릇 봄도 좋고
아이스바 먹으며 그늘아래 도란도란 여름도 좋아
추운날이면 어떻고 더우면어때. 그곳이 천국이지
언제라도 또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
준수와 3일간의 행복한 만남을 그렇게 끝냈어

p.s
한가지 꿈이 생겼다
막콘때 준수가 호구조사할때
나 ~삐구역 뒤 50대였거든

전날 30대부터는 2층부터 있다고 하길래
이날 50대 찾으면 아주 크게 여기있노라 하고싶었어
마침 준수가 50대를 찾았고 우린 소리높여 외쳤지
여기~여기있어요 ㅋ
준수가 봐주고 누나~라고 해줬지
누나~라니ᆢ 누.나~~
울아들 준수랑 동갑인데
무려 준수에거서 누나소릴 듣다니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은듯
세상이 밝아지는거야~ 이거슨 진정
김준수부흥회구나~~ 싶었다
주변 덩어리들에게 인사도받고
할매들이라 부끄러웠지만 아주 기분좋았어
우리들을 꼰대처럼 봐주지않는 덩어리들도 고맙고
친근하게 말걸어준 덩어리들도 고마웠다

아~ 꿈을 말하려다가 삼천포로갔네
잠시 삼천포 다녀오는거 준수한테 배운거야 ^^!!

내 꿈은
그날 2층 3층에 계셨던
60대 70대 팬님들처럼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먼훗날~
준수가 70대 계세요~? 힘드니까 작은목소리로 대답해도됩니다 라고ᆢ할때
가장 큰 목소리로 여기있어요~~
라고 외치며 손드는것
체력이 가능하다면 스탠딩에서ᆢ

돌콘에서 손들었던 50대 덩어리들
나랑 같이 70대 손들어 꼭 함께가쟝~

그 꿈 꼭 이룰꺼고.
그 꿈이 이루어진날 후기남길께~!!
50대에 준수를 만났으니
최소한 30년은 함께해야지
우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하자.

안녕~우리 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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