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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나 영화에 보면 모르가나랑 얽힌 얘기가 좀 더 많잖아 아더 모르게 애도 낳고 그 아들하고 전쟁하다 져서 자리도 뺏기고 죽은후 강의 여신이 엑칼 다시 가져가고 등등..... 그런 얘기 다 빼고 .....전투 승리하고 엑칼 들고 외롭지만 의연하게 산을 오르는 엔딩으로 끝낸 거 아주 맘에 들어

그리고 2막 아더를 내가 좀 좋아해 그래서 단순히 흑화라 표현하는건 맞지 않는거 같아 써본다면:::::::
액터의 죽음이 아더한테 준 상실감과 충격이 심장의 침묵 넘버잖아  용의 불길로 표현되는 우더 왕의 핏줄이 가진 폭력성이 의붓아버지 액터의 온화함으로 그간 제어되어 왔었는데.. 심지어 자신이 마실뻔한 독배를 그가 대신 마시고 죽었다 생각하면 죄책감까지 더해진 최악의 상황...
평범한 청년일땐  절대 안일어났을 일이 왕이 되었단 이유로 벌어졌기에 아더가 더 절망적이었던것... 기네비어는 아비 잃은 아들로서의 슬픔만을 보듬으려하고 ...랜슬럿은 그런 상태의 아더보다 기네비어를 먼저 감싸고 지키겠다 나서고...
아더가 둘을 내치며.. 내 심정을 아무도 이해 못한다  또는 왕으로 대해라 또는 그잔을 네가 주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이런 대사가 나오는 이유는 그저 용의 불길로 인한 광기에 휩싸여서가 아니라 바로 왕의 자리란 것에 대한 자각이 첨으로 이때 생겨났기 때문인거 같거든...
왕관쓰고 결혼식하고 즐겁게 파티할때까지 전혀 몰랐던...비극적일수 있는 혼자만의 자리....
곧 이어지는...가장 의지하던 랜슬롯과 ..자길 있는 그대로 봐준다고 노래하며 사랑했던 기네비어의 불륜 현장 라이브 생중계...용의 불길 따위 내재되어 있지 않은 보통 사람들도 이런 경우 돌아버리지..그런데 오히려 극도의 분노가 치밀때의 순간에 아더는 자제하거든....멀린의 역할없이 혼자 힘으로 용의 숨결을 스스로 갖게 되는 순간이 이때인거 같아  
(펜드라곤 궁전 위에 써 있는 글귀가 정확친 않지만 \"용의 불길을 다스리고 용의 숨결을 가져라\" 뭐 이런 말인더 같았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암튼 난 2막의 아더가 너무나 취향이야  용의 불길이니 숨결이니 따위 상관하지 않더라도 아주 인간적인 모습으로 보였고 사실은 매우 선한 바탕의 인간이었던게 드러나는 전개라고 여겼거든.....흑화라고 하면 보통 어떤 마법적인 힘이나 계기로 뜬금없이 나오는 분노나 폭주를 예상들 할텐데....내가 느낀건 매우 설득력있는 전개였고....난 진짜 이부분 준쨩 연기 너무 사랑해....예민 까칠 분노의 그 에너지가 극장 전체를 점점 끓어 오르게 해 (1막 싱그러운 준쨩도 물론 감사합니다만ㅋㅋ)  

짧게 쓰려던게 갑자기 길어져서 횡설수설이네
암튼 2막 홧쨩 최고!!!!
추가)홧쨩에게 너무 감정이입 잘된 나는 막판에 랜슬럿한테 형 미안해 할때 속으로 화냈음.. 뭘 굳이..

ㅎㅈㅇㅇ 자첫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