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드래곤 왕가에 내려오는 치명적인 결함은 '분노'이다. 이는 스스로 제어하기 힘들 정도의 것으로 극 속에서는 상징적인 존재인 '용'으로 그것을 그려낸다.
1막 처음부터 아더는 자신에게 있는 용을 드러낸다. 케이에게 스스로도 주체하지 못하는 화를 내면서.

우더는 용의 불길에 만족했고 모르가나 역시 굴복했다. 용을 풀어주었단 그녀의 표현은 자신의 분노를 마음껏 표출하겠단 신호일 것이다.

반면 아더는 멀린과 함께 용을 길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용을 길들이고 나서야 아더는 엑스칼리버를 뽑지만, 용은 사라지지않는다. 죽일 수 없는 존재이기에.

2막에서 아더의 분노는, 때로 처음 보는 관객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 분노는, 그가 우더의 아들이며 팬드래곤 가문임을 보여주는 용의 불길이다. 아더는 한참을 불길에 휩싸여 눈에는 눈을 외친다.

하지만 그는 결국 용의 불길이 아닌 숨결을 택한다. 랜슬롯과 기네비어를 용서함으로써. 멀린이 애초에 아더를 우더가 아닌 액터의 손에 크게 한 것 역시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더에게 팬드래곤 혈통은 위대함과 더불어 치명적인 결점을 같이 안겨준 것.

아더는 많은 희생을 치르고나서야 제 안의 용을 잠재우는 법을, 진정한 왕이 되는 법을 배우게 된 것이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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