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공 진짜...내 기준 최고였다.
정말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신을 저주한 벌로 빛 아래에서의 삶을 잃었다.
끝이 없어 보여 포기하고 살았던 400여년의 삶.
너와의 추억이 미련되어 떠나지 못했던 성도 정리하고 새 삶을 위해 런던으로 이주하기로 결심한 날, 다시 눈앞에 나타난 엘리자벳사. 이건 꿈일까? 생시일까?
이제 평생 못 만날 거라 생각하고 모든 걸 놓아버린 그가
환생한 엘리자벳사인 미나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고 손등 위에 키스를 남겼다.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그녀와 함께하는 영원한 삶을 꿈꾸기 시작한 그 순간, 그의 세상은 얼마나 떨렸을까.
그걸 표현하는 떨리는 목소리와 몸의 움직임에 코끝이 찡해졌다.

드큘성이 분위기도 그렇고 처음 본 백작 할아버지도 무섭지만 조나단과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하니 같이 있겠다고 노래한 미나인데 그 잠시를 참지 못하고 "미~~~이~~~나~~~~" 를 시전하여 새벽 첫차로 도망가게 하는걸 보고 이 길이 쉽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펐다.

프블은...말모...언감언순의 연속이었고, 장갑을 벗어던지고 그 붉은 머리가 등장하는 순간 내적 함성을 질렀다...프블은 진짜 매번 사람을 미치게 한다. 좌블에서 헤드뱅잉 하실 때 내 영혼도 같이 탈곡되어 털려나갔다. 새로운 새 생명 부분이 너무 좋다...ㅜㅠ 영원히 살리라~~~ 부분이 끝나고 '믿습니돠!!!!!'를 외치고싶었다ㅋㅋ

초반에 쉬 전에 대사 부분 임미나에게 탈선 개그를 시전했으나 먹히지 않자 "어렵네요... 항상 이렇지는 않았는데..." 에서는 넘 귀여워서 앓았다.

쉬와 러빙유에서 눈물 흘리며 나 좀 봐달라고 울부짖는데
ㅜㅠ 진짜 내 맘이 다 찢어짐...ㅜㅠ

러빙유 후 결혼식 장면에서 흑화하며 머리를 양손으로 쓸어올려 올백으로 넘기고 날라오는 부케를 잡고 서늘하게 웃는데 진심 섹시했다. 하...진짜ㅜㅠ

루시 방으로 들어갔을 때...한 손으로 루시 안고 옮기는데시몬스인줄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잇츠오버 흔들리는 것 없이 넘나 완벽...그 자체손미연님과 3연속 작품에서 만나서 그런지합이 너무 완벽함
잇츠오버 끝나고 창문으로 날아가실 때 마치 팔랑이는 나비처럼 날아감... 진짜 가볍게 뛰어내리는 것 같았다...오늘은 십자가 불도 제때 잘 붙음 굿굿

오늘 임미나 손미연과도 합이 너무 좋아서 감탄의 연속이었다. 특히 임미나님 너무 좋았다.
2막에 잇츠오버 끝나고 반헬싱의 최면 시전 후 대화하는 씬에서 목소리 톤이 확 바뀜. 트레인 씨퀀스에서 서로의 마음을 알고 난 후 드큘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게 느껴지면서 소오름 돋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미나는 샤큘과 함께라면 어둠 속에서도 살 수 있다 하고 샤큘은 나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나 좋자고 당신까지 어둠에 물들게 할 수 없다고 노래하는데, 실제로 대화하는게 아니라 마치 텔레파시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샤큘이 당신을 빛으로 보내려면 나를 죽여야 한다고 나에게 안식을 달라고 말하고 미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울며 소리친다. 그녀의 손에 칼을 쥐어주고 손을 잡아 이끌며 뒷걸음질로 관에 들어갈 때 울며 고개를 젖는 미나의 눈을 보면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꾹 눌러 참고 웃으며 할 수 있다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샤큘을 보고 눈물 댐이 무너졌다. 아 진짜 오늘 감정 미쳤다.

관이 닫히고 미나가 신이시여 제발 그가 가엽지 않나요. 이제 용서하라고 외치는데 신을 윈망하지만 드라큘라처럼 십자가에 칼을 꼽을 용기는 없고 그저 그의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알아주지 못한 자신에 대한 원망이 절규로 터져 나온 느낌이었다. 노래 후에도 소리 지르며 절규하고 끝남...ㅜㅠ

그런 미나를 위로하듯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차갑지만 포근하게 미나를 덮어주는게 진짜ㅜㅜㅠ 샤큘이 울지 말라고 토닥여주는 것 같았다...

넘버들도 연기도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고 나왔다...진짜 쓰고 싶은 말 백만가지가 넘는데 표현을 못 하겠다.

계속 머리에 맴돌아서 잠도 안오고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썼다. ㅜㅠ 드큘표 어마무시하게 증식할듯...삼연 아낌없이 후회없이 봐야겠다...ㅜㅠ 언감언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