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글 미안해..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갤에 이런글 쓰네..
힘들때 남들 이야기 발벗고 나서서 들어주기만 하고 내가 힘들땐 털어놓을 곳 없는거보니 인생 헛살았나 싶다.
셀털이지만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랑 둘이 살다가 재혼하시고 나는 강제로 독립해서 살게 되었당..
갑작스런 변화에 너무 힘들었는데 재혼까지 겹쳐서 혼란스러웠는데 어찌어찌 살다보니 살아지더라.. 그때 덕질이 유일한 낙이였어..위로였고..

며칠전에 엄마랑 둘이 밥먹다가 이야기하는데 엄마가 이혼하기전에 결혼생활이 단 한번도 행복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 말에 너무 충격이였어.. 그 행복하지 않은거에 나도 포함된 것 같고..
재혼하고 나서도 나는 혼자 쓸쓸하고 아프고 힘들때도 짐이 될까봐 괜찮은 척 살아가는데 엄마는 계속 요구하는게 많았어..
본인 힘든걸 내가 이해해주기 바라고 경제적으로 도움 받은거 없이 독립했는데 경제적인 도움을 나에게 받고 싶어하고..
나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없는데 새로운 아빠의 존재를 강요하고 잘해주길 바라는게 나에겐 너무 버거웠어..

조금이라도 내가 찡찡거리면 화내고 뭐라고 하고 너무 서운했지만 그럴때마다 엄마를 화나게 하는 나를 더 탓하게 되었어.


엄마가 밉고 서운한 마음이 가득한데 힘들어하는걸 보면 내가 더 잘나지 못한 내가 더 싫고 미안하고 그렇당.. 그러면서 그냥 내가 없었으면 모두 다 행복했을까 싶고..

우울한글 미안해..
이런글 좋은 갤에 남기게 되어서 미안해..
조금 있다가 꼭 삭제하러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