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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알퐁스 도데의 소설 한 구절이 떠올랐다. 별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하나의 별이 길을 잃고 나의 어깨에 잠들어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2010년, 언제 어디서나 반짝였고 높은 만큼 한없이 멀기만 했던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로 유성이 되어 홀연히 눈앞에 나타났다. 말 대신 부른 노래는 눈물이 되었고, 눈물은 거름이 되어 하늘이 아닌 땅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운명 피하고 싶다’고 울부짖는 모차르트에 자신을 120% 던진 김준수를 보고 관객은 결국 그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찾고, 마음을 내보이기까지 걸린 7년의 시간. 이 인터뷰가 의미 있다면 그 세월을 본인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줬기 때문일 것이다. 별은 땅에서 더욱 빛났다.

 




- 2012년 김준수 텐아시아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