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긴글미안, 문제되는 부분 있으면 둥글게 고나리해주면 빛삭할께!)
나는 초연룻이고 재연이 오늘 자아홉인데 이제서야 정성후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동안 휘발된 기억을 조각조각 끌어 모아모아 작정하고 후기를 써봤오. 오늘 처음으로 중블을 갔고 거의 정중앙에 앉았는데 무대가 정확하게 좌우 똑같이 시야에 딱 들어오는 게 역시 시작전부터 중블오브중블의 감동이 있더라
<중오중의 포인트 1. 무대>
우선 무대는 엑스칼리버는 아마도 무대디자이너의 의도가 그런 의도인거 같은데, 옛날옛적에…하는 느낌으로 무대가 동화책 팝업북을 연상시키는 무대라서 이게 정중앙에서 볼때 레이어가 겹겹히 정확하게 깊숙깊숙 한층씩 들어가는 게 정말 옛날 얘기를 들려줄것만 같은 느낌을 주더라. 처음엔 샤더와 랜슬롯이 숨는 나무를 봤는데 이상하게 제대로 나무구조가 아니라 반이 잘린 납작한 나무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일부러 동화책 팝업북 느낌을 위해 저렇게 겹겹히 세운듯한 디자인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오늘 보니 더 확 들더라. 그리고 훨씬 깊숙히 레이어감이 생겨서 무대가 깊어보였어
<중오중의 포인트 2. 사운드>
사실 나는 사운드는 완전 막귀야 그냥 늘 샤더의 목소리는 레전이야 밖에 못듣는 준쮸용 참고막만 장착된 귀를 가지고 있는데…이런 막귀에게도 중오중의 사운드는 정말 환상이었어. 양쪽 밸런스가 딱 맞는 소리가 훨씬 더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더라
여기까진 전체적인 느낌이었고, 이제부터 중오중에서 보는 샤더는 말이지, 사실 오늘 살짝 경솔해지고 싶어서 오글을 최대한 안쓰고 봤거든. 그래서 전체적인 무대안에서의 샤더를 주로 봤던거 같아
<언제일까>
오늘 추석이라고 보름이와 달을 찾아나선 귀여운 샤더는 원래 하던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나는 우선 오늘 첨본건데 맨 마지막 소절의 '사랑한 모든 걸 지켜낼 희망이 날개 펼 때까지’에서 마지막 직전 ‘펼’에서 ㄹ을 받침을 말하면서 두눈을 정말 너무 앙증맞게 찡긋 감는 데 정말 귀여워서 ㄷㅈ는 줄 알았다. (feat.xiarthur. 살아는 있니???)
<찬햇>
이미 다 알겠지만 예고한 대로 ‘각기’를 케이가 시작하자마자 이미 니가 이거 할 줄 알고 있다는 듯 케이에게 샤더는 ‘각기’란 이런 것이다라고 제대로 각을 잡고 춤을 췄고, 그 담에 춘 랜슬럿과의 춤은 나는 그게 어디 나오는 춤인지는 잘모르겠는데 어쨋든 개존멋으로 오늘 제대로 정말 댄스댄스의 찬햇이었다.
그리고 찬햇 끝부분에 ‘헤이, 호’ 이 반복 부분에서 보면 약간 샤더는 다들 처음에 ‘헤이’를 외칠때 ‘헤이’와 ‘호’를 반반씩 섞은 듯한 입모양을 보여줘서 이게 또 완전 졸귀야 ‘ㅗ’ 발음할때 입모양이 살짝 사선으로 비틀어질때 나는 이게 정말 귀엽고 섹시해서 미치겠거든
<내 앞에 펼쳐진 이 길>
이 곡 매번 오글에서 눈을 안 떼고 보다가 오늘 거의 오글없이 봤는데, 지금 기억이 거의 휘발이긴 한데 이게 정중앙에서 보면 정확하게 엑스칼리버를 뽑는 샤더를 중심으로 조명이 퍼져나가면서 진짜 홀리홀리하더라
<기억해 이 밤, 결코 질 수 없는 싸움>
1막에서 이 부분은 정말!!! 홀리홀리하다 러블러블하다 갑자기 흑화가 확 되는 휘몰아치는 구간인데, 역시 이 구간 오늘 경솔하게 중블오브중블에서 오글을 떼고 전체적으로 보니 주변에서 샤더를 향해 온갖 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더라구. 멀린은 우선 결혼식장면에서 부터 주변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이후 화살이 날라오기전에 이미 뭔가를 알아차렸으나 때가 늦었고, 이 모든 분위기를 몰간 또한 감지하고 있었다는 게 오늘에서야 보이더라구.
샤더가 왕의 외투와 왕관을 벗어던지면서부터 점점 흑화가 되는데 좀전까지 홀리 러블리 얼굴이 완전 흑화가 되어 눈물과 땀으로 뒤범벅이 되면서 점점 눈에 살기가 오르는 연기는 정말!!!!!! 그리고 마지막에 칼을 꽂을때!!! 이때 고민많이 했거든 오글로 얼굴을 볼까, 그냥 쌩눈으로 전체를 볼까하다가 무릎꿇고 칼꽂고 얼굴드는걸 오늘 정면으로 그냥 쌩눈으로 봤는데 오글이 없어도 그 흑화된 눈빛의 살기가 살아있는게 보이더라 정말 개!존!멋!카!리!스!마!!!!
헥헥….(나 여태 1막까지 밖에 못 쓴거 실화냐???)
<눈눈>
내 취향은 눈눈때 왼블이었어. 이게 말이지 샤더가 살짝 비스듬한 각도로 옆으로 틀때 이게 왼쪽에서 보면 진짜 개섹시하거든… 보통 이런 왕의 코트같은 가운은 원단이 뻣뻣하게 퍼지는데 샤더의 눈눈때 검정털가운은 휘리릭 감기는 천이라서 옆으로 돌아설때 완전 몸에 촤라락 감기면서 몸매가 드러나는 게 진짜 개애세엑시해서…진짜 내가 눈눈왼블오시였는데!!!! 아!!!! 이게 중오중에서는 다 잊게되더라…그냥 정면에서 쏘는 흑빛레이저에 내가 뭘보고 뭘듣는건지….ㅅㅂ ㅎㅂㅎㅂㅎㅂㅎㅂㅎㅂㅎㅂ(to. 의상슨상님! 근데 지난번 풀어헤친 샤더 검정블라우스 끈은 왜 그담부터 꼭 꽁꽁 묶어 내보내시는 건지요…!!! 다시 풀어헤쳐주시면 감사하겠슴다)
<눈눈 리프라이즈>
나는 이때 샤더의 앞머리가 그림자진게 너무 좋아. 덮머같이 보이는데 이게 완전 비장한 전쟁씬인데 왜 이렇게 미모가 이쁜거야 그리고 전체 합창임에도 사이사이 뚫고 나오는 샤더의 목소리가 정말 이 곡에서 섹시함의 포인트인듯!
<이게 바로 끝>
나는 또 경솔해지기로 했지! 17일 공연을 보면서 처음으로 이때 몰간의 옷이 바뀌었다는 걸 알았거든. 그랬더니 우선 뒤에 영상과 조명이 정말 뭔가 아더에게 흑마법이 뿌려지고 있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더라(여태 몰랐다) 몰간 주변에 많은 악의 무리들이 함께 나온다는 건 대충은 알고 있었는데 와….이 씬이 뒤에 뭔가 엄청 효과가 많은지도 오늘 첨 알았네!! 뭐 노래는 완전 오늘 샤더와 함께 다같이 성량 대폭발!
<왕이 된다는 것>
또 경솔해졌다(지겹겠지만 들어줘^^) 저 무대 깊숙한 어두운 곳에서 처음 걸어 나오는 샤더는 정말 한없이 고독한 왕이었어. 조명이 정중앙에서 보면 상단에 삼각형으로 겹겹히 쌓아져서 내리꽂히고, 정말 그 훵한 텅빈 무대에 샤더 혼자 왕이 된다는 것에 대해 고뇌하는 장면이 노래와 함께 공간으로 표현되는데 사이드에서 볼때는 그냥 왜 저렇게 썰렁할까의 느낌이었다면, 정면에서 보니까 정말 고독하고 먹먹한 공간으로 느껴지더라. 샤더에게는 왕이 되기 위해서 결국 길러 준 아버지도, 멀린도, 의붓누나도, 아내도, 형도 다 잃었고, 그들 대부분이 샤더 자신을 위해 희생했는데 그렇게 혼자 남은 샤더한테는 왕으로서 카멜롯과 백성을 지키기 위한 사명만 남았자나. 아버지와 평범하게 살던 어린 소년이 과연 그 무게를 감당하기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그 생각을 하자니 오늘 정말 울컥울컥하더라. 중오중에서 전체적으로 극을 보니 원래 알고는 있었으나 느끼지 못했던 극의 전반 스토리들이 확확 들어보면서 어제 몰입감은 정말 최고였어
그리고 나서 이어지는 전투씬은 원래 초연때 여기 수중전투씬이었다고 해서 사실 첫공때 수중전투씬이 없어진지 모르고 비를 뿌리고 있는 줄 알았거든, 샤더 얼굴이 온통 젖어 있어서 그런 줄 알았지. 언제나 이 씬에서 샤더의 얼굴은 정말 비를 맞은 것 처럼 눈물과 땀범벅이 되고, 모든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결국 다시 산에 올라가 엑스칼리버를 치켜 세우는 엔딩까지의 모습에서 과연 샤더는 '무엇을 얻어 행복할까?'라는 샤더에 대한 애처로움이 나는 항상 생기더라.
최대한 오늘의 이 기억을 남겨보고 싶어서 쭈욱 적어봤어!
면이들도 다들 남은 휴일 잘 보내~~즐추!!!
김준수 시아준수 XIA XIA준수 시아JUNSU 샤
KIMJUNSU XIAJUNSU JUNSU ジュンス 金俊秀 엑스칼리버 샤아더
KIMJUNSU XIAJUNSU JUNSU ジュンス 金俊秀 엑스칼리버 샤아더
후기에서 벅참이 느껴진다ㅋㅋ
와 정성후기 좋다ㅠㅠ 룾이라서 더 부럽고 그르네 ㅠㅠ
후기 재밌게 읽었당ㅋㅋㅋ맞아 이번 엑칼은 진짜 왼중오블 다 가봐야해 쌩눈으로 보니까 주변 인물 보는 재미도 있더라! 근데 몰간 옷이 아비의죄 이후로 이바끝에서 또 바뀌는 거야? 첨 알게된 디테일! 다음에 가서 봐야겠다 고굼고굼
이바끝에서 몰간옷이 보라색이더라구 그 앞은 그 옷이 아닌듯해! - dc App
ㅋㅋㅋ경솔해졌다는거 계속 강조한거 귀엽네 ㅋㅋ 진짜 작정하고 삼번 안들고 가는 날이 하루쯤은 있어야한다고 나도 추천하는 편. 나는 보통 그게 첫공이긴 한데 아무튼 무대 전체적인걸 한번은 보는게 좋은거같아
귀여웠다니 고굼^^ - dc App
정성후기 고굼 추석 루저 완전 기쁘다~
지방면이 이제 집도착해서 갤보는데 오늘 언제일까부터 나도모르게흐르는 눈물을 훔치며 끝까지 보느라 배고프다^^ 후기 고굼고굼
팝업북에서 이마 탁 쳤다 덕분에 생각치못했던 부분 보고감ㅎㅎ 후기 고굼 - dc App
오!!! 공감해주니 고굼~ - dc App
확실히중불은중불이더라 극에몰입도가달라
정성스러운 후기 ㄱㅅㄱㅅ
디테일최고
후기 고마워 나도 중블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매번 사이드라도 전진을 하게 되네
사이드도 나름 사이드의 매력이 있지 담엔 사이드 후기 한번 써봐야겠다! - dc App
휘발 하나도 안되고 잘 붙잡아서 썼네 ㅋㅋㅋㅋㅋ 진짜 디테일한 정성 후기 고굼!!!
와 맞아. 나도 저런 먹먹한 느낌 때문에 '왕이 된다는 것'은 항상 경솔한 ㅋㅋ 상태로 본다 8ㅁ8 후기 넘 좋네 고마워! 잘 읽었당
왕이 된다는 건 앞으로 쌩눈해야겠어 오글쓴거보다 훨 울컥이더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