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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샤차 때
준쨩이 연기를 배워본적이 없어서
기술적인 부분들 보다
그냥 그 인물 자체가 되는 방법을 선택했다 하는(역시 천재)
말을 했듯이
초연 샤차때 약간 날 것의 연기랄까 그런게 있었잖아
천진하고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면과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싶어하는
천재의 내면, 진폭이 엄청 큰 감정 연기..
보고 나면 진짜 '그모모그'를 느낄 수 밖에 없었음
그래서 10주년에 다시 샤차로 돌아온다고 했을 때
진짜 너무너무 궁금했단말임
그 사이에 초연, 재연 텀을 두고 했던
다른 극들에서 준쨩이 캐릭터에 변화를 주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했었기 때문에
진짜로 오랜만에 오는 샤차는 뭔가 더 큰 변화를
줄 수도 있겠다 하는 혼자만의 상상도 해보고 ㅋㅋㅋ
그리고 이십대 중반에 했던 샤차가 워낙
아이같이 순수한 소년 느낌과
날것의 감정연기가 주는 울림이 강했었는데
십년이 지나 배우로써도 많은 경험과 연륜이 쌓인
십주년은 그때랑은 많이 다르겠지 하고 혼자 생각했었음

근데 십주년 샤차 첫공에
프레스토 비바체~~ 하면서 달려나오는데
진짜 너어어무나 소름 돋을 정도로 10년 전에
봤던 그 천진하고 순수했던 그 소년 샤차인거야
거기서 눈물 줄줄...(사실 오버츄어부터 울고있긴했음 ㅋㅋ)
그리고 당연히 넘버나 대사톤 등등 스킬적인 부분들은
10년전보다 훨씬 갓벽하고 여유가 생겼지만
신기할 정도로 10년전에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그 인물 자체가 되어버린 듯한 연기의 결이
그대로 느껴졌어 마치 시간을 10년전으로 돌린것처럼.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시간이 10년이 흘렀는데??
초연보다 성숙한 모차르트 캐해일까 막연히 상상하다가
첫공 보고 나오는데 뭔가 머리가 댕-하고 울리더라
준쨩은 십년전에 극 중 모차르트의 상황이 자신의 상황과
맞물려서 자신을 투영해 연기했더니
좋게 봐주신거 같다 라고 했었는데
십년이 지난 후에도 마치 초연 그때처럼
여전히 있는 그대로 사랑받길 원하는 순수한 영혼
샤차가 그대로 무대에 있었음.캐릭터 몰입도 미쳤고.
아얘 다른 노선이 아니라 초연 샤차가 가지고 있던
개성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디테일들과 감정선을 더 섬세하게
채워서 초연부터 본 팬들이라면 진짜 남다른 감회를
느낄 수 밖에 없었을거임
준쨩이 캐릭터를 구현 할 때 정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시뮬레이션 해보고 연구해보고 선택하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진짜 그 선택은 언제나 최고구나 다시 한번 느꼈음
뮤데뷔 기념일이라 갑자기 샤차 생각나서 써봤어ㅋㅋ
천상계 샤차 잊지마 얘두라